| 한스경제=이수민 기자 | 데카콘(기업가치 10조원)을 목표로 하는 무신사의 기업공개(IPO)가 임박했다. RCPS(상환전환우선주)가 전면 금융부채로 분류되면서 부채비율이 위험 수준인 610%까지 치솟았기 때문이다. IPO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 재무 건전성이 강화되지만 지연될 경우 대규모 현금 유출 위험에 빠질 수 있다.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무신사는 K-IFRS(국제회계기준) 제1032호 적용에 따라 2025년 반기 연결재무제표에서 RCPS를 자본에서 부채로 재분류했다.RCPS는 상환권과 전환권 두 가지 권리
| 한스경제=이수민 기자 | 자기사주(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포함한 3차 상법개정안의 국회 통과를 앞두고 교환사채(EB) 발행 기업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사주 활용 제한 시점이 사실상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급하게 처분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9월 한 달간 EB를 발행한 기업은 총 37곳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6월(6곳), 7월(3곳), 8월(10곳) 3개월간 EB를 발행한 기업 수의 총합보다도 2배가량 높은 수치다.8월과 9월 EB 발행기업 증가율은 전달 대비 각각 233
| 한스경제=이수민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막내아들인 김동선(36) 한화갤러리아·한화호텔앤드리조트 미래비전총괄(부사장)이 공격적인 M&A(인수·합병)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 중이다. 아워홈 인수에 이어 정상북한산리조트, 신세계푸드 급식사업 등 연이은 투자를 단행하며 그룹 내 입지를 다지고 있는 상황인데, 이에 따른 재무부담도 부각되고 있다.9일 한국신용평가(한신평) 및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부채총계는 3조2525억원, 부채비율은 205.6%를 기록했다. 아워홈 인수 전인 지난해
| 한스경제=이수민 기자·김동주 기자 | 대원제약이 전환사채(CB) 전환가액(리픽싱) 조정에 이어 보유 자사주 전량을 담보로 교환사채(EB)를 발행했다. 주주가치 희석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지분 증여 등 오너 지배력 확대를 위해 고의적으로 주가를 하락시키려는 것 아니냐는 눈총을 받는다.대원제약은 지난 2일 에이치 제1호 사모투자합자회사를 대상으로 보유 자사주 전량(99만4144주, 4.43%)을 활용, 159억원 규모의 EB를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모두 0%로 책정됐으며, 최초 교환가격은 1만595
| 한스경제=변동진 기자 | HD현대인프라코어(조영철·오승현 대표이사 사장)가 314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한다. HD현대건설기계(최철곤 대표이사)와의 통합법인 출범을 앞두고 있는 만큼, 주가 하락 방어를 위한 선제적 조치로 풀이된다.6일 HD현대인프라코어는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을 해지한다고 공시했다. 신탁계약 기간 만료에 따라 KB증권과 체결한 계약을 지난 5일 종료했다.회사는 이날 실물(자사주) 반환 방식으로 신탁재산을 돌려받는다. 해지 주식은 보통주 373만9794주이며, 회사 증권계좌로 입고돼 소각될 예정이다.회사는 지난달
| 한스경제=변동진 기자 | 과세당국이 부당한 이득을 얻고도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은 탈세자들에 대한 고강도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대상은 중견·대기업 5곳과 중소기업 22곳 등 총 27개 기업이다.29일 국세청에 따르면 주가조작 목적의 허위공시를 비롯해 먹튀 전문 기업사냥꾼, 상장사 사유화로 사익편취한 지배주주 등 주식시장에서 소액주주의 이익을 침해한 27개 기업 및 관련인을 대상으로 세무조사를 실시한다.우리나라 개인 투자자들은 국내 주식 시장을 떠나는 중이다. 2021~2022년 개인 투자자들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102조원을
[한스경제=김동영 기자] 태광산업의 자사주 기초 3200억원 규모 교환사채(EB) 발행과 관련해 잡음이 끊이 않고 있다.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태광산업은 이날 자사주 27만1769주(발행 주식 총수의 24.4%, 교환가액 117만2251원)를 기초로 한 교환사채 발행 대상자를 선정했다고 공시했다. 하지만 논란이 계속 이어지자 태광산업은 곧바로 2대 주주인 트러스톤자산운용의 가처분 신청에 대한 법원 결정이 나올 때까지 교환사채 발행 후속절차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태광산업 이사회는 앞서 지난 1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3
[한스경제=이채연 기자] 우리나라의 기업 지배구조 논의가 본질적인 개념 왜곡에 빠져 ‘거버넌스(Governance)’의 핵심 목적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분 구조나 지배력 중심의 접근에 치우친 나머지, 이사회 감시와 같은 투자자 보호를 위한 본연의 역할은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는 비판이다.김우진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는 지난 19일 ‘2025 ESG 코리아 포럼’에서 진행된 ‘한국 기업지배구조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투자자 중심의 거버넌스는 실종 상태”라며, 우리나라 기업 지배구조의 한계를
[한스경제=신연수 기자] 2023년부터 신 회계제도인 IFRS17이 시행된 이후 보험사들의 지급여력비율(K-ICS·킥스)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자본성증권 의존도는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이 킥스 비율 권고 기준을 조정하면서 보험사들의 자본관리 부담도 완화됐으나 금리하락 등의 영향으로 자본관리 부담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한국신용평가는 최근 발표한 ‘IFRS17/K-ICS 도입 이후 보험사 영업환경 변화와 신용평가 방향성’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험사 영업실적·자본적정성 ↓IFRS17 도입 이후 보험사의 영업실
[한스경제=신연수 기자] 석유화학업계의 불황이 장기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중국발 공급과잉에 미국의 수입 관세 압박으로 인해 부담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바닥을 탈출하기 위해 고부가가치 사업(스페셜티) 위주의 사업 구조 재편이 시급하다는 조언이 나온다.삼일PwC 경영연구원은 ‘K-석유화학, 생존과 성장 전략’ 보고서에서 “국내 주요 업체 합산 영업이익률은 2021년 12.5%에서 2023년 -0.9%로 급락하며 적자 전환 후 지난해 -1.8%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고 밝혔다.다만 포트폴리오 구성에 따라 업체별 실적에는
[한스경제=신연수 기자] 미국 정부가 지난 23일(현지시간) 원자력 발전 용량을 늘리고 원전 안전 관련 규제를 완화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4개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미국이 원전 확대를 추진함에 따라 국내 관련 기업들에 기회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우리는 오늘 엄청난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며 “이것은 이 산업에서 미국을 진짜 파워 국가로 다시 만들 것”이라며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행정명령에는 ▲원자력규제위원회(NRC) 개혁 ▲에너지부 내 원자력 에너지 연구 개혁 ▲연방정부 토
[한스경제=이호영 기자] '공매도'를 재개한 지 한달 남짓 지난 가운데 개미(개인투자자)들의 공매도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제도 손질을 통해 개인투자자의 공매도 접근성을 크게 높였지만 실제 수익 창출은 여전히 쉽지 않은 상황이다. 개인은 공매도 참여보다는 포트폴리오 다각화 등 방어 위주로 가닥을 잡아나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국내 공매도 시장은 여전히 외인 비중이 절대적이다. 개인투자자 거래량은 외국인 대비 약 50분의 1 수준, 기관은 개인보다 5~6배 많다. 19일 금융당국과 업계 등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불법 공매도 차단을
[한스경제=신연수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6·3 대선에서 승리하면 ‘이사의 주주에 대한 충실의무’를 포함한 상법개정안을 재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개정안이 통과되면 지배구조 관련 논란이 많거나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기업 등이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지난 16일 한화투자증권은 상법을 개정하면 주가 상승 등 수혜를 받게 될 종목 20개와 그 이유에 대해 설명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상법 개정 시 주가 상승 업종에 대한 보고서들은 있었으나, 구체적인 종목명을 밝힌 보고서는 이번이 처음이다.엄수진 한화투자증
[한스경제=이호영 기자] 연평균 10조~20조원 신규 투자와 1년 단위의 기술 진화, 1등의 선순환 등을 지속적으로 겨냥해야 하는 반도체 생태계 특성과 글로벌 경쟁 상황을 고려할 때 한국의 반도체 산업엔 정부의 직접 보조금 형태의 지원이 가장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덕파 고려대학교 교수는 28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한국형 반도체 지원정책의 방향과 과제' 토론회에서 '반도체업 현황 및 정책 제언'을 통해 "한국은 전통적인 메모리 반도체 강국"이라며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만큼 인공지
[한스경제=신연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정책에 대해 스스로 모순되는 발언을 이어가며 세계 경제에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 새로운 무역 협정을 여러 건 체결했다고 하고, 필요한 모든 협의를 진행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하며 오락가락하고 있다. 이 때문에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오래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AP통신은 27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모순된 관세 발언으로 각국은 혼란에 빠졌고, 세계 경제는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보도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현지시간) 모든 국가에 상호관세를 부과하면
[한스경제=신연수 기자] 미국과 유럽의 전기차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배터리셀 대표업체인 LG엔솔의 1분기 실적도 기대치를 크게 상회하는 흑자를 달성했다. 중국산 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의 미국 수출이 급감하면서 한국 이차전지 업계의 턴어라운드가 빨라질지 주목된다. 이와 함께 전기차용 양극재 기업들도 적자 폭을 줄였고, 관련 기업의 실적도 턴어라운드 하면서 이제 바닥을 박차고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길었던 전기차 캐즘...실적·주가도 '하락'전기차 시장은 캐즘(chasm, 일시적 수요 정체) 현상이 길어지고 있다.
[한스경제=신연수 기자] 글로벌 투자자들이 미국 시장을 등지고 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직후 밀어붙인 관세 정책과 연방준비제도(Fes·연준) 압박 행보 등으로 인해 시장 불안이 커지면서 달러인덱스는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고 금값은 끝을 모르고 고공행진하고 있다. 이는 시장이 트럼프 행정부에 던지는 경고라는 분석이 나온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 장중 97선까지 밀렸지만, 23일 오전 8시 40분 기준 98.6900으로 전 거래일 대비 0.66%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한스경제=신연수 기자]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중국이 유럽연합(EU)에 화해의 제스처를 보내고 있다. 최근 몇 주 동안 EU 각국에 무역대표단을 파견했고, 오는 7월에는 정상회담도 예정돼 있다. EU 지도부도 공개적으로 협력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EU와 중국이 관계를 개선하려면 여러 가지 난제를 해결해야하기 때문에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17일(현지시간) 중국이 최근 몇 주 동안 스웨덴, 헝가리, 노르웨이, 독일 등에 무역대표단을 파견해 중국 투자에 대한 관심을
[한스경제=신연수 기자] 세계무역기구(WTO)가 미국발(發) 관세 충격을 반영해 올해 글로벌 상품 무역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하향 조정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와 그에 따른 파급 효과가 심각해질 경우 세계 상품 무역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WTO는 16일(현지시간) 발표한 반기 교역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상품 무역성장률이 0.2%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당초 지난 10월 전망치인 3.0% 증가보다 크게 낮아진 수치다. WTO는 이번 주 초까지 시행된 관세 조치를 반영한
[한스경제=신연수 기자]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교역국과의 상호관세 협상 테이블에 ‘중국 견제’를 올릴 것으로 보인다. 내주 협상을 앞둔 우리에게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15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교역국에 중국과의 거래를 제한하도록 압박하기 위해 상호관세 협상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단독 보도했다. 이 구상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무역 파트너들로부터 중국을 자국 시장에서 배제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내는 대가로 무역 관세 장벽을 완화해 줄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