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김은영 기자 | 국내 기관투자자들이 최근 사모대출펀드(Private Debt Fund·PDF)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사모대출펀드는 은행이나 공모 시장을 거치지 않고, 직접 기업에 자금을 빌려주는 형태로 저금리·저성장 시대에 ‘수익’과 ‘안정성’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어 제3의 투자 대안으로 주목받는다.금융당국은 지난 2016년 사모대출펀드의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이후 2021년 자본시장법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사모펀드 운용사의 대출형 펀드 조성과 운용이 가능해졌다.◆기관투자자, 사모대출펀드 주목하는 이유사모대
| 한스경제=김은영 기자 | “바퀴벌레가 한 마리 나타났다면 아마도 더 많을 것이다.”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서브프라임(저신용자) 자동차 담보 대출업체 ‘트라이컬러(Tricolor)’ 파산 사태와 관련해 사모대출펀드 부실 문제에 대해 이같이 경고했다.글로벌 사모대출펀드(Private Debt Fund·PDF)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은행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그 빈자리를 ‘그림자 금융’으로 불리는 사모대출이 채우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
| 한스경제=신연수 기자 | 사회 안팎으로부터 따가운 시선을 받는 LBO(차입매수·Leveraged Buyout) 사례로 인해 정치권에선 규제 법안이 발의되고 있다. 하지만 토종 사모펀드와 국내에 진출한 글로벌 사모펀드 회사들은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 LBO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도 LBO는 긍정적인 부분이 더 많고, 규제를 강화할 경우 과거 론스타 먹튀 사태가 재연될 수 있다면서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경고한다.◆사모펀드가 손대면 실패한다?MBK파트너스(김병주 설립자 겸 회장·이하 MBK)를 비롯한 사모펀드 운용
| 한스경제=신연수 기자 | 론스타의 외환은행 먹튀 사건부터 최근 홈플러스 기업회생 사태 등으로 사모펀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정치권을 중심으로 규제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조국혁신당 차규근 의원실이 금융감독원(금감원)을 통해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10년간 국내 대형 경영참여형 사모펀드운용사 93%가 차입매수(LBO·Leveraged Buyout)를 통해 기업을 인수했다.사모펀드 순자산의 50% 이상을 빌려 인수한 사례는 39건, 펀드 자금의 100% 이상을 차입해서 기업을 인수한 경우도 11건으로 나타났다.
| 한스경제=이수민 기자 | LBO(Leveraged Buyout·차입매수)는 인수 대상 기업의 자산과 미래 현금흐름을 담보로 외부 자금을 조달해 인수를 추진하는 방식이다. 최소한의 자기자본으로도 지배 및 경영권을 확보할 수 있고, 레버리지 효과(차입 등 타인의 자본을 지렛대 삼아 이익을 창출하는 방식)를 극대화할 수 있어 사모펀드의 대표적인 인수 전략으로 활용된다.다만 부채 부담이 기업에게 전가되고, 경영 안정성이 악화되면 유동성 및 부도 위험에 놓일 수 있다는 치명적인 리스크가 존재한다. ◆홈플러스 이어 한샘·락앤락도 성장 발목
| 한스경제=이수민 기자 | '자본조달 수단'인가 '현대판 봉이 김선달'인가.자본시장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은 사모펀드(Private Equity Fund·PEF)를 둘러싸고 규제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펀드는 은행 창구나 증권사 앱에서 누구나 투자할 수 있다. 반면 ‘사모’란 말 그대로 ‘공개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즉, 사모펀드는 소수의 투자자만 참여할 수 있는 비공개 펀드인 셈이다. 소수의 전문투자자들이 기업을 인수한 후 가치를 높인 뒤 매각을 통해 차익을 실현하는 방식이 대표적이다.국내 사모펀드는 지난 2004
| 한스경제=이수민 기자 | 휴젤의 자사주를 활용하는 방식이 극명한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회사는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이나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적극 활용해 임직원 보상을 강화하는 반면, 수장인 차석용 휴젤 회장은 자사주를 매도하는 등 상반된 행보를 보이고 있어서다. 회사 내부 사정에 밝은 고위 임원의 연이은 자사주 처분은 단기 주가 변동성을 높이고,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부정적인 신호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스톡옵션·RSU 활발...임직원 성과 보상 확대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선호 전 휴젤 대표집행
| 한스경제=김은영 기자 | LS전선이 자회사 LS마린솔루션 주식 기반의 2000억원 규모 교환사채(EB)를 발행한다. 이로써 LS마린솔루션 인수합병(M&A) 당시 투자했던 비용의 약 40%를 회수하게 됐고, 동시에 이자 부담도 덜게 됐다. 다만 LS마린솔루션 지분 15%에 육박하는 물량이 향후 시장에 풀리게 되면 주가에 부담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S전선은 지난달 27일 공시를 통해 LS마린솔루션 주식을 대상으로 2000억원 규모의 교환사채를 발행한다고 밝혔다.교환 대상은 LS마린솔루션
| 한스경제=김은영 기자 | 광동제약이 자사주 기반 교환사채(EB) 발행을 시도했다가 금융당국의 제재로 철회했다. 금융감독원의 자기주식 처분 결정 및 교환사채권 발행결정 공시 기준 개정 이후 첫 정정명령 사례로, 회사의 자금조달 목적 이면에 최성원 광동제약 회장 지배력 강화가 담겼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크다.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광동제약은 28일 공시를 통해 25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처분 결정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정정신고서에서 “주선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교환사채 발행에 대해 취소 결정을 했다”며
| 한스경제=이나라 기자 | SNT저축은행이 올해 상반기 들어 유가증권 투자를 크게 확대하며 외형 확장에 나섰지만, 평가손실과 자산건전성 리스크는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최평규 SNT그룹 회장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장녀 은혜 씨와 맏사위 김도환 SNT홀딩스 대표가 사내이사로 등재돼 있는 오너 일가가 완전지배 저축은행이라는 점에서, 투자 확대와 건전성 관리 모두 오너 리스크와 직결된다는 지적이 나온다.29일 저축은행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SNT저축은행의 매도가능증권 장부가액이 34억7000만원으로 늘어났다
[한스경제=신연수 기자] 신한자산신탁이 지난해 말 등급 하락 이후 6개월 만에 또 다시 기업신용등급의 전망이 하락했다. 다른 금융지주 계열의 부동산신탁사인 우리자산신탁과 하나자산신탁은 등급전망만 바뀐 것과 대조된다.한국기업평가(한기평)는 신한자산신탁의 기업신용등급을 'A-/부정적‘으로 평가했고, 단기신용등급은 A2-로 유지한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한기평은 보고서에서 영업실적 감소와 대규모 대손비용 발생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2024년 말 기준 신한자산신탁의 영업수익은 100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2.
[한스경제=이채연 기자] 3년 연속 적자를 이어오던 고려저축은행과 지난해 적자 전환했던 예가람저축은행이 올해 1분기 나란히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다만 이는 대손상각비를 대폭 줄인 영향이 크다.두 저축은행 모두 연체율이 개선세지만, 부동산 관련 대출 연체율은 여전히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그중 건설업 연체율은 고려와 예가람 각각 46.26%·20%에 달한다. 이를 어떻게 털어낼지 주목된다.◆흑자 전환, 회복 신호탄 될까18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고려저축은행은 올해 1분기 41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지난 2022년(-12억원)
[한스경제=이채연 기자] 부동산 경기 침체 파장으로 오에스비(OSB)저축은행이 수익성과 자산건전성 모두에서 흔들리고 있다. 전체 여신의 절반 가까이가 부동산 관련 대출에 집중된 가운데 관련 연체율은 23%를 넘어섰다.고정이하 여신에 대한 대손충당금 비율도 2021년 말 118.6%에서 올해 1분기 47.0%까지 급감한 상황이다. 최대주주인 오릭스코퍼레이션의 지원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3년 연속 적자…올 1분기도 ‘마이너스’13일 한스경제가 저축은행중앙회 자료를 파악한 결과, OSB저축은행은 총자산 규모 2조2259억원으로 저
[한스경제=이채연 기자] 바로저축은행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로 인해 주요 재무 지표에서 불안정한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올 1분기 부동산 관련 대출 연체율은 15.21%에 달했고, 전체 여신의 38%가 부동산 관련 신용공여에 집중됐다.부실 자산의 매각과 제각에도 불구하고 자기자본 감소로 레버리지 배율은 급등한 상태가 지속됐다. 이에 부동산 업황을 고려하면 당분간 실적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1Q 부동산 관련 대출 38%...연체율 15.21%11일 바로저축은행의 1분기 통일경영공시에 따르면
[한스경제=이채연 기자] 올 1분기 업계 총자산 1위를 차지한 OK저축은행의 건전성 문제가 여전하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브릿지론을 통해 덩치를 키운 OK저축은행의 연체율이 업권 평균을 웃돌면서다.금융감독원이 부실 PF 사업장 정리 지연 혐의가 있는 OK저축은행에 대해 현장검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OK금융이 추진 중이던 인수합병(M&A)이 늦어질 거란 전망도 나온다.◆연체율 ‘높고’·수익률 ‘낮고’9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올 1분기 기준 자산 13조6612억원으로 업계 1위에 올라선 OK저축은행의 연체율은 9
[한스경제=이채연 기자] 더케이저축은행의 신용등급이 한 단계 하향 조정되며 투자등급 최하단에 놓였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달 30일 더케이저축은행의 기업 신용등급을 ‘BBB(부정적)’에서 ‘BBB-(안정적)’으로 조정했다. 자체신용도는 투기등급 수준인 ‘BB+’로 평가됐다.지난해 6월 '부정적' 전망이 부여된 지 1년 만이다. 유사시 모회사인 한국교직원공제회의 지원 가능성이 신용도 보강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도 반영됐다.등급 하향의 주된 사유는 부동산 관련 여신 부실화로 자산건전성 및 수익성이 저하된 점 그리고 적자 누적에 따른
[한스경제=이채연 기자] 상호금융권의 예금보호한도가 오는 9월 1일부터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되는 가운데 부실 징후가 있는 저축은행들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예금보호한도가 확대되면 특정 저축은행으로 자금이 쏠릴 가능성이 커지는데, 이때 건전성·유동성이 낮은 저축은행은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 예금자 입장에서는 거래 중인 저축은행 수를 절반으로 줄이면서도 더 안정적인 투자처를 선택할 여지가 커지기 때문이다.◆저축은행 13곳 ‘빨간불’...페퍼·상상인·OSB·바로 등 대형부터 대백·영진·라온 등 소형까지29일
[한스경제=신연수 기자]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청정에너지주가 장기적으로 강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블랙록은 27일(현지시간) 발표한 주간 전망 보고서에서 “미국은 인공지능(AI)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모든 종류의 에너지가 더 많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량이 2030년까지 50~200%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지난 15년간 정체됐던 전력 수요 급증할 것으로 관측된다.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태양광은 2026년까지 미국 바런 성장의 선두주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스경제=이지영 기자] 교보생명의 디지털 생명보험 자회사인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보험(교보라이프플래닛)이 핀테크 자회사를 IT 계열사로 전격 이관하며 그룹의 체질 개선에 나섰다. 교보생명은 최근 SBI저축은행 인수에 이어 지주회사 전환을 앞두고 핵심 사업 구도를 재정비하고 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교보라이프플래닛은 최근 4년 전 인수한 보험계리 소프트웨어 전문업체인 포트리스이노베이션의 지분 94.32%를 교보생명의 IT 계열사인 교보DTS에 약 94억8922만원에 매각했다. 이번 거래로 교보DTS는 기존의 100% 자회사인
[한스경제=이호영 기자] 업계 중하위권 롯데손해보험에 대한 최근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신용등급 전망이 '부정적'으로 하향됨에 따라 파장이 일고 있다. 롯데손보의 대응 전략에 관심이 쏠린다. 더 나아가 일각에서는 롯데손보의 자구책마저 쉽지 않으리란 예측과 함께 시장 퇴출 수순까지 언급하면서 롯데손보가 신호탄이 될 수도 있단 전망도 내놓고 있다. 제도 강화와 맞물려 소수 기업 위주로 손보업계 시장 재편이 가시화하리란 것이다. 업계는 올해부터 새로운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지급여력비율(K-ICS·킥스) 도입에 따라 지급여력비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