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상하이)=강은수 특파원 | 일본 다카이치 사나에(Takaichi Sanae) 총리의 ‘대만 유사시’ 발언을 계기로 중·일 관계가 급격한 긴장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중국은 해당 발언을 내정 간섭으로 규정하며 외교·경제·문화·군사 전 영역에 걸쳐 전방위 압박에 나섰다.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7일 중의원에서 ‘대만 유사시’는 일본이 집단적 자위권(무력)을 행사할 수 있는 ‘존립위기 상태’에 해당할 수 있다고 발언하며 대만해협 비상사태 발생 시 일본의 군사 개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대만 유사(有事)시’는 중국의 대만 침공 등
| 한스경제=석주원 기자 |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엔비디아(Nvidia)의 H200 인공지능(AI) 칩을 중국에 판매하도록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최근 미국 정부는 내부적으로 H200의 잠재적 중국 수출 허용에 대한 내부 논의가 이루어졌으나 아직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은 상태다. 블룸버그는 이 논의가 검토 단계에서 그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H200 칩은 엔비디아가 한국에 공급하기로 한 최신 블랙웰(Blackwell) 아키텍처보다 이전 세대 라
| 한스경제=이지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평화협상안의 합의 시한을 오는 27일로 제시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전쟁 4년 차를 앞둔 상황에서 28개항 평화계획 초안을 토대로 연내 종전 성과 확보에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 라디오 인터뷰에서 "최종 시한을 자주 설정해 왔지만 이번에는 11월 27일이 적절한 시점이라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협상안에 우크라이나의 영토 양보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향한 압박성
| 한스경제=이지영 기자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대만 유사시 개입'을 시사한 이후 중국과 일본의 갈등이 외교적 공방을 넘어 양국의 여론전으로 확산하고 있다.교도통신에 따르면, 주일 중국대사관은 21일(현지시간) X(옛 트위터)를 통해 일본을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군국주의 국가로 규정하며 "유엔 헌장의 적국 조항은 일본이 다시 침략적 행동을 취할 경우 중국 등 안전보장이사회 창설국이 안보리 승인 없이 군사 행동을 할 수 있도록 명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일본의 대만 개입 가능성에 대한 노골적 경고로 풀이된다. 다만 교도
| 한스경제(상하이)=강은수 특파원 | 중국이 서방 기술에서 벗어나 자국 중심의 독자적 인공지능(AI) 생태계를 구축하며 급속한 기술적 진전을 이루고 있다. 중국의 AI 경쟁력은 미국을 중심으로 형성돼 온 기존 글로벌 기술질서에 변화를 예고하며 차세대 AI 주도권 경쟁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실질적 변수로 부상했다는 평가가 나온다.미국 정부가 시행 중인 대중(對中) 첨단 AI 반도체 수출 통제는 엔비디아(NVIDIA)를 비롯한 서방 기업의 중국 시장 기반을 약화시켰다. 엔비디아의 창립자이자 CEO인 젠슨 황은 최근 AI 경쟁에서 중국이
| 한스경제(상하이)=강은수 특파원 | 미 트럼프 행정부 2기의 관세 부활과 프랑스의 제재 조치에도 불구 중국 패스트패션 기업인 쉬인(Shein)의 실적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쉬인은 가격 인상과 비용 효율화 전략을 통해 무역 비용 증가를 상쇄하며 올해 순이익이 2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규제가 강화되는 환경에서도 이커머스 기반 패스트패션 모델의 회복력이 다시 한 번 확인되고 있다.쉬인그룹은 지난 7일 투자자들에게 가격 인상과 비용 효율화 전략을 통해 올해 순이익이 2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트럼
| 한스경제=임준혁 기자 | 크리스토퍼 랜도 미 국무부 부장관은 14일(현지시간) 한미 양국이 관세·안보 협상 ‘조인트 팩트시트’를 발표한 데 대해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제조업 부흥' 정책과 관련해 한국은 절대적으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언급했다.랜도 부장관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애틀랜틱카운슬·코리아소사이어티가 공동 주최한 '밴플리트 정책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바로 어제 양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10월 말 한국 국빈방문과 관련해 역사적인 조인트 팩트시트를 발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한미 양국은 정상회담을 계기로
| 한스경제(상하이)=강은수 특파원 | 전 세계 주요 산업 분야에서 다시 한번 해고 물결이 일고 있다. 지난 두 달간 IT, 항공, 에너지, 식료품 등 각 분야 대기업들이 수천 명에서 수만 명 규모의 감원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번 해고의 흐름은 기업 실적 악화 때문이 아니라, 오히려 사상 최대의 이익 속에서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글로벌 IT업계 해고 추적사이트 ‘레이오프(Layoffs.fyi)’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IT업계에서 15만명 이상이 일자리를 잃었으며, 올해 들어서도 약 1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 특히 지
| 한스경제=김근현 기자 | 국가정보원이 내년 3월 한미연합훈련 뒤에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국정원은 4일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런 내용을 보고했다고 정보위 여야 간사인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이 알렸다.국정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기간 김정은과 만남 의향을 표명한 상황에서 대화 여지를 감안해 최선희 (북한) 외무상의 중국·러시아 방문을 막판까지 고심했던 게 포착됐다"며 "김정은이 대미 대화의 의지를 갖고 있으며 향후 조건이 갖춰지면 미국과 접촉에 나설 것으로
| 한스경제(상하이)=강은수 특파원 | 한·중 관계가 아시아태평양정상회의(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해빙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중갈등 속 냉각기를 거쳤던 양국 관계가 실용적 협력 복원을 향해 움직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10월30일부터 11월1일까지 경주에서 열린 제32차 APEC 정상 비공식 회의 참석을 위해 6년 만에 방한했다. 30일 부산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 이어 11월1일에는 이재명 대통령과의 첫 한·중 정상회담이 성사됐다.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열린 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상호 신뢰
| 한스경제=김근현 기자 | 일본 정부가 한국 공군기의 일본 자위대 내 급유를 허용하는 방안을 처음으로 추진했지만 무산됐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한일정상회담 직전 결정됐다는 후문이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2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자국 내 자위대 기지에서 한국 공군기를 급유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최근 계획을 전면 취소했다. 이달 초 한국 정부는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이달 중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리는 에어쇼에 참가하기 위해 이동할 때 일본 오키나와현 나하 기지에 들러 급유할 수 있도록 허
| 한스경제=신연수 기자 | 한국과 싱가포르가 2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양국 관계를 격상하고 경제 등 여러 방면에서 협력과 공조를 강화키로 했다.이재명 대통령과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는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상회담 뒤 진행한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같은 합의 내용을 발표했다.이 대통령은 “전 세계 성장과 번영을 지탱해 온 국제질서가 흔들리는 가운데, 기후변화·초국가범죄 같은 글로벌 도전 과제 앞에서 양국 간 전략적 협력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며 “이와 같은 공동 인식을 바탕으로 저와 웡 총리님은 양국 간 전략
| 한스경제=신연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타결한 무역 합의의 일환으로 중국이 한화오션의 미국 자회사에 부과한 제재를 철회할지 주목된다.백악관이 1일(현지시간) 공개한 미중 정상 간 무역 합의 팩트시트에 따르면, 중국은 자국의 해상·물류·조선 산업에 대한 미국의 무역법 301조 조사 보복으로 시행한 조치를 철회하고 다양한 해운 기업에 부과한 제재도 철회키로 했다.앞서 중국은 지난 14일, 한화오션의 미 자회사 5곳(한화필리조선소, 한화쉬핑, 한화오션USA인터내셔널, 한화쉬핑홀딩스, HS USA홀딩
| 한스경제=신연수 기자 |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제(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북미 정상 회동이 무산됐지만, 이재명 대통령은 더 적극적으로 대북 선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혀 주목된다.이 대통령은 1일 APEC 정상회의 2차 세션을 마친 후 별도 발언을 자정해 “정부는 남북 긴장 완화와 신뢰 회복을 위한 조치를 선제적으로 취해 왔다”며 “앞으로도 평화를 위한 대승적이고 적극적인 선제 조치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대북 확성기 방송과 라디오 방송 중단 등 대북 적대 조치 중단을 거론하며, 앞으로도 추가 조치가 있을 것임을 예고한
| 한스경제(상하이)=강은수 특파원 | 6년4개월 만에 재회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손을 맞잡으며 미중 무역전쟁 완화의 실마리를 찾았다. 회담 이후 양국 정상 모두 긍정적인 메시지를 내놓았지만, 중국 내부에서는 이번 회담을 두고 실리를 챙겼다는 평가와 구조적 모순은 여전하다는 회의론이 엇갈리고 있다.지난 30일 부산 김해국제공항 공군기지 내 접견장인 나래마루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은 약 100분간 진행됐다. 양국 정상은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번 회담을
| 한스경제(상하이)=강은수 특파원 | 인공지능(AI)을 둘러싼 미·중 경쟁이 기술을 넘어 체제의 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미국은 반도체·전력·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초거대 언어 모델(LLM)과 글로벌 표준을 주도하며 ‘기술 패권’을 공고히 하는 반면 중국은 오픈소스 개방과 산업 현장 결합을 통해 자국 중심의 ‘AI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AI를 두고 서로 다른 길을 택한 두 나라의 전략은 향후 세계 질서의 방향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미국 백악관은 지난 7월 ‘미국 AI 행동계획(America's AI Action P
| 한스경제=임준혁 기자 |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개발 필요성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감을 표시한 직후 "한국이 현재 보유한 구식이고 기동성이 떨어지는 디젤 잠수함 대신 핵추진 잠수함을 건조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고 밝혔다.현재 한국을 방문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한미 관세협상의 전격적인 타결 소식을 전한 뒤 "한미군사동맹은 어느 때보다도 강력하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10여분뒤 트루스소셜에 추가로 글을 게재하며 "한국이 바로 이곳, 미국 필라델피아 조선소에서 핵추진
| 한스경제=박정현 기자 | 한국과 미국이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패키지의 세부 내용에 합의한 29일 미국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십억달러 규모의 추가적인 거래를 성사시켰다고 발표했다.백악관은 이날 이 같은 내용의 한미 무역합의 관련 팩트시트를 발표해 한국 기업들의 대미 투자 계획을 소개했다.대부분은 앞서 지난 8월 1차 한미정상회담 과정에서 나온 한국 산업계 발표 내용과 중복되는 내용이다.백악관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362억달러 규모의 보잉항공기 103대를 신규 구매하고 137억달러 규모의 GE 에어로스페이
| 한스경제=김근현 기자 | ASEAN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말레이시아에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각)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캄보디아에서 벌어지는 한국인 대상 스캠범죄 대응을 위한 ‘코리아 전담반’ 운영에 전격 합의했다.이 대통령은 아세안(ASEAN)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문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훈 총리와 만나 이같이 합의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이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양국 정상은 회담을 통해 ‘한국인 전담 한·캄보디아 공동 태스크포스(TF)’ 명칭의 코리아 전담반을 11월부
| 한스경제(상하이)=강은수 특파원 |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오던 미국과 중국이 일시적인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양국이 한발씩 물러서며, 이달 말 예정된 정상회담에서 공식적인 무역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중국이 여전히 미국을 압박할 수 있는 협상 카드를 쥐고 있어 향후 협상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지난 25일(현지시간)부터 26일까지 이틀간 진행된 협상 이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에 동행 중인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NBC, A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