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 주가 하락, 수출과 무관한 오해
[한스경제=김동주 기자]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미국의 정책 변화와 관련한 국내 제약 산업 위기론에 대해 정보 부족에 따른 오해라고 지적했다.
셀트리온그룹은 15일 오전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서정진 회장이 참석해 미국 제약산업 정책 변화에 대한 대응 전략과 주요 이슈에 대한 견해를 직접 밝혔다.
서 회장은 이날 미국의 관세 부과와 약가 인하 정책에 대해 “회사가 받는 영향은 별로 없다”며 “오히려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며 위기상황이라는 인식은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서 회장은 최근 미국 제약 정책 변화가 국내 제약 기업들의 주가 하락으로 이어진 현상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미국에 치료제를 수출하고 있는 우리나라 회사는 사실상 셀트리온이 유일하다”며 “미국의 치료제를 판매하는 회사는 셀트리온인데 팔지도 않은 회사들의 주가가 떨어졌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수출과 관련 없는 업계의 주가 하락은 인포메이션(정보)의 부족이라고 생각한다”며 “셀트리온의 경우 그렇게 오해할 수도 있지만, 대다수 회사는 그 대상이 아니다. 언론, 애널리스트, 투자자들도 그렇게 인식해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서 회장은 “불확실한 인포메이션 때문에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 회장은 올해 셀트리온의 사업 전망에 대해 “적어도 4조 7000억원의 매출이 나올 것으로 본다”며 “2038년까지 바이오시밀러 제품 18개를 추가해 총 40개 제품을 확보한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했다.
김동주 기자 ed30109@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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