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대표이사‧조직 개편 단행…R&D‧생산 두 마리 토끼 잡는다
[한스경제=김동주 기자] 안국약품(대표이사 어진, 박인철)은 최근 4년간 꾸준한 외형성장을 이뤄냈다. 연결기준 지난 2020년 1434억원이었던 회사 매출액은 지난 2022년 처음으로 매출 20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에는 2711억원까지 늘어났다. 4년 새 약 90% 상승한 것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적자에서 벗어나 지난해 67억원으로 흑자 전환했고, 당기순이익도 4배 이상 증가했다.
전체 매출이 의약품에서 발생하고 있는 안국약품은 주력 제품인 진해거담제 ‘시네츄라’와 함께 순환기 및 소화기 등 전반적인 제품 매출이 꾸준하게 늘어나며 회사 실적을 견인했다. 또 지난 2020년부터 도전에 나선 건강기능식품 사업 부문도 정상궤도에 접어들었다.
올해도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안국약품은 사상 처음으로 매출 3000억원을 돌파할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안국약품은 환골탈태(換骨奪胎)를 통해 새 성장동력을 구축했다. 회사는 올해 박인철 부사장을 새롭게 대표이사에 선임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복귀한 어진 부회장이 미래 동력이 될 신사업 분야를, 박인철 대표가 회사 경영 등 전반을 관리하는 각자 대표체제가 됐다.
박 신임 대표이사는 신년사를 통해 “정직·신뢰·존중의 가치를 바탕으로 한 적극적인 소통과 자발적 몰입이 조직 문화의 핵심”이라며 “대표이사 재임 중 매출 5000억원 달성과 업계 10위권 진입을 이루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올해 역시 10% 이상의 추가 성장도 자신했다.
목표 달성과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기존 본부 조직을 경영지원부문, 생산부문, 영업/마케팅부문, 연구/개발부문 등 4개의 부문 체제로 개편해 업무 권한과 책임을 명확히 하고, 영업본부와 마케팅본부는 CH본부로 통합해 전략적 일관성과 커뮤니케이션 효율성을 높였다.
연구개발(R&D)과 생산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인재 영입도 이뤄졌다. 생산부문장에 김도경 전무는 제조 효율성 증대, 제2공장 증설 및 생산력 강화를 추진하며 공정 최적화를 통한 원가 절감과 생산성 향상에 집중한다.
아울러 연구개발부문장에 최청하 전무는 차세대 신제품 개발전략을 강화하고, 글로벌 제약사와의 파트너십을 확장하며 R&D 역량을 한층 높이는 역할을 맡았다.
김동주 기자 ed30109@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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