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부문, 전년 평가 대비 대폭 개선…88.40점·A+등급으로 3위 올라
'에너지·소재 솔루션 분야에서의 초격차 ESG 임팩트 리더' 비전 설정
친환경 경영 선언으로 205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총력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삼성SDI가 ‘에너지·소재 솔루션 분야에서의 초격차 ESG 임팩트 리더('Super-gap' ESG IMPACT leader In Energy & Materials Solution)'라는 비전 아래 친환경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제품 내 환경사회적 가치로 품질 경쟁력 제고 △공급망 내 ESG 확산을 통해 밸류체인 파트너십 강화 △이해관계자 중심 경영으로 지속가능한 사회 가치 창출 등을 새로운 지속가능경영 전략 방향으로 설정한 삼성SDI는 특히, 환경 부문에서는 기후 변화 및 환경 위기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고 위기에 동참하기 위해 2050년까지 국내·외 사업장의 사용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이행 전략을 수립하는 환경경영 추진 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바탕으로 삼성SDI는 ESG행복경제연구소가 발표한 시총 200대 기업 ESG경영 평가(2021년 말 기준 코스피 160·코스닥 40개사)에서 환경 부문 최상위권 평가와 함께 종합 87.22점·A+등급으로 매우 우수한 ESG 경영 상태를 자랑했다
특히, 지난해 발표된 시총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한 평가(종합:82.2점·A등급)와 비교하면 종합 평점은 5점 이상 올랐고, 평가 등급은 한 계단 상승했다.
◆ 친환경 경영 선언…2050년 탄소중립 달성 목표
삼성SDI은 환경 부문에서 평점 합계 88.40점으로 A+등급을 기록했다. 지난 시총 100대 평가(환경:77.5점·B+등급)와 비교하면 평점은 11점 가까이 올랐고, 등급은 두 계단이나 상승했다.
항목별로 △'전략 및 공시' 분야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충실도 △'관리' 분야의 온실가스 배출량, 에너지 사용량, 용수 재활용률, 폐기물 재활용률 △'개선도' 분야의 용수 재활률율 등에서 만점을 받았다. '심층' 분야의 미디어분석에서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내용의 ‘친환경경영 선언, 폐배터리 'R&D조직' 신설 등으로 0.2점의 가산점을 획득했다.
삼성SDI는 기후 변화 및 환경 위기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고 위기에 동참하기 위해 지난해 '친환경경영'을 선언했다.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이를 위해 '기후 변화 대응'과 '자원 순환'의 2개 테마 아래 8대 세부 과제들을 선정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먼저, 삼성SDI는 기부 변화 대응을 위해 2050년까지 단계적으로 국내·외 모든 사업장에서 재생에너지를 사용하기로 했다. RE100 이니셔티브 가입을 통해 2050년까지 전 사업장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할 방침이다. RE100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량 100%를 2050년까지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국제 캠페인이다. 이를 위해 액화천연가스(LNG) 보일러를 전기보일러로 대체하는 등 LNG 사용으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 나갈 계획이다.
탄소발자국 인증 제품도 확대한다. 탄소발자국은 원재료 단계부터 생산·유통·사용·폐기 등에 이르는 생애주기 전체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의 양을 말한다. 삼성SDI는 탄소발자국 산정을 위한 내부 역량을 강화하고, 배터리의 제조 전부터 폐기까지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줄여 탄소발자국 인증 제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더불어, 2030년까지 업무용 차량을 삼성SDI 배터리가 탑재된 무공해 차량으로 100% 전환할 예정이다.
삼성SDI는 배터리의 전 생애주기 관점에서 폐배터리로 인한 환경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코발트, 니켈, 리튬 등 배터리 핵심 원소재를 직접 광산에서 채굴하지 않고도 배터리 재활용 비중을 계속 높여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삼성SDI는 자원순환을 위해 라인 공정 내 발생하는 폐기물에서 배터리의 핵심 원소재를 회수하고 배터리 제조에 재활용하는 체계(Closed-loop)를 2019년부터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이 체계를 말레이시아와 헝가리로 확대하고 2025년까지 전 세계 생산 거점으로 확대·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폐기물의 재활용을 확대하고, 근본적으로 폐기물 발생량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또한, 지속가능한 수자원 관리를 통해 2050년까지 사업장 용수 사용을 큰 폭으로 절감하고, 모든 임직원을 대상으로 일회용품 사용을 최소화하는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 동반성장 추진 체계 통해 상생협력 강화…사회공헌활동도 '활발'
삼성SDI는 사회 부문에서 83.25점·A등급을 기록했다. A등급으로 우수한 ESG 경영 상태로 평가받았으나, 지난해 시총 100대 평가(82.5점·A등급)와 비교해서는 평점이 소폭 하락했다.
항목별 세부 평가를 보면 △'경영' 분야의 회사 신용등급 △'직원' 분야의 고용안정성 △'개선도' 분야의 직원급여, 직원복지 등에서 만점을 받았다. '심층' 분야에서는 글로벌 ‘지속가능 100대 기업’ 5년 연속 선정, 협력회사 물품 대금 2.1조 조기 지급, 수해복구 지원 등으로 1.2점의 가산점을 획득했으나, '사회적 법규 위규 및 이슈사항'에서 하도급업체 기술자료 유출, 기술자료 유용행위 건 제재 등으로 1.4점의 감점을 받았다.
삼성SDI는 동반성장 추진 체계를 구축해 ‘상생협력을 통해 글로벌 리더로 동반성장’ 기조를 바탕으로, 상생협력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이를 위해 △공정거래 준수 △파트너사 역량 강화 △지속성장 기반 확보 등의 동반성장 3대 추진 과제를 이행하고 있다.
먼저, 투명한 거래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제·개정한 ‘하도급 법규의 준수를 위한 4대 실천사항(△바람직한 계약 체결 △공정한 파트너사 선정·등록 △불공정 거래행위 예방 및 감시시스템 운용 △서면발급 및 보존)’을 이행하고 있다.
또한, 2020년부터 삼성SDI 임원 출신 상생협력컨설턴트가 참여하는 ‘상생협력컨설팅’을 진행해 파트너사가 회사 경영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다양한 현장 경험, 경영 노하우(Know-How), 전문 지식 등을 바탕으로 파트너사의 니즈에 부합하는 분야에 대해 경영 자문을 제공하며, 이를 통해 파트너사가 경영 역량을 제고하고 종합적인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삼성SDI는 상생협력을 강화 차원에서 지속적인 공급망 제조 혁신 활동을 통해 파트너사의 제조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전자재료사업부 파트너사인 오성첨단소재의 요청으로 2020년, 2021년 두 차례에 걸쳐 제조 혁신 활동을 진행했다.
이화 함께, 2021년부터는 파트너사의 제조 경쟁력 제고를 위해 2개 계열사와 함께 예산을 출연해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지원 사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중소기업과 상생협력 촉진을 목적으로 만든 성과공유제를 통해 파트너사의 공정을 개선과 제조 경쟁력 제고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외에도 ‘함께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이라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비전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친환경·에너지 교육 프로그램인 ‘푸른별 환경학교’ △국내 사업장 인근의 지역아동센터에서 방과 후 시간을 보내는 취약계층 아이들을 대상으로 ‘푸른별 미래과학학교’ △미래 청소년 사이버 폭력 예방을 위한 ‘푸른코끼리’ △개발자를 꿈꾸는 청년들의 취업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삼성 청년 SW 아카데미' 등을 통해 세상을 더욱 가치 있게 변화시키고, 아동·청소년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 지배구조 선진화 총력…이사회 독립성·전문성·다양성 제고
삼성SDI는 지배구조 부문에서도 89.60점·A+등급을 유지했다. 지난해 100대 기업 평가(88점·A+등급)와 비교해 평점은 상승했고, 등급은 유지했다.
항목별 세부 평가를 보면 △'경영' 분야의 회사 신용등급 △'직원' 분야의 고용안정성 △'개선도' 분야의 직원급여, 직원복지 등에서 만점을 받았다. '심층' 분야에서는 글로벌 ‘지속가능 100대 기업’ 5년 연속 선정, 협력회사 물품 대금 2.1조 조기 지급, 수해복구 지원 등으로 1.2점의 가산점을 획득했으나, '사회적 법규 위규 및 이슈사항'에서 하도급업체 기술자료 유출, 기술자료 유용행위 건 제재 등으로 1.4점의 감점을 받았다.
삼성SDI는 지배구조 선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먼저, 삼성SDI는 이사회의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해 이사 선임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이사 선임 시 이사회와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이사 후보자가 상법(상법 제382조 제3항, 상법 제542조 8) 등 관련 법에서 정하는 결격 사유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심의하고, 결격사유에 해당하지 않는 자를 이사후보로 선정한다.
또한, 이사회 구성원의 과반수(4인)를 사외이사로 구성하고 있으며, 이해상충 가능성을 차단해 경영진과 지배주주로부터 독립성을 유지하기 위해 이사와 회사 간의 거래를 제한하고, 특별한 이해관계가 있는 이사는 의결권 행사를 제한하고 있다.
삼성SDI는 이사회 전문성을 향상하기 위해 이사회 및 이사회 위원회 안건에 대한 전문적인 심의가 가능하도록 관련 법령 또는 정관에서 정한 자격 기준을 충족하는 동시에 경영·경제, 전자 및 배터리 산업 전반의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를 사외이사로 선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원활한 관리·감독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사외이사에게 이사회 및 위원회 안건에 대한 자료를 사전에 제공하여 충분한 검토 시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히고 있으며, 사외이사가 사업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분기별로 사업 현황 및 전망을 정기적으로 공유하고 있다.
더불어, 이사회 다양성 확보의 중요성을 인식해 이사 선임 과정에서 성별, 인종, 종교, 민족, 국적, 문화적 배경에 제한을 두지 않으며, 이를 지속가능성보고서와 기업지배구조보고서상에 명문화하고 있다.
이 밖에도 이사회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이사회 내 6개의 위원회를 두고 위원회별 전문 영역을 세분화해 이사회의 권한 중 일부를 각 위원회에 위임하고 있다. 또한, 위원회 중 감사위원회, 내부거래위원회, 지속가능경영위원회의 구성원 전원과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및 보상위원회 구성원은 과반수 이상이 사외이사로 구성돼 있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회사의 성장과 더불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ESG 리더십과 임직원 간 소통도 강화해야 한다"며 "우리의 경영활동 및 전후방 밸류체인을 포함한 모든 업무 프로세스에서 기후변화 대응, 자원 순환, 노동 인권 증진, 철저한 법 준수 및 지역사회와의 상생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초격차 ESG 리더십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성노 기자 sungro51@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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