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SKC, 시총 200대 평가서 종합 평점 88.94점·A+등급
작년 100대 기업 평가 11위에서 6위로 올라
환경·지배구조 부문 개선…사회부문은 '옥에 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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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가 ESG행복경제연구소의 시총 200대 기업 ESG경영 평가에서 종합 평점 88.94점·A+등급으로 6위를 기록했다. /SKC 제공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SKC가 경영활동 전반에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DBL(Double Bottom Line) 경영을 기반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SKC는 글로벌 ESG 소재 솔루션 기업으로서 친환경, 에너지효율·자원절감 소재 영역에서 함께 상생 ·협력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21년을 ESG 경영 원년으로 선언한 뒤 탄소중립을 선언한 뒤,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사업, 친환경 생분해 신소재 사업 본격화 등 플라스틱 선순환 생태계 구축하는 등 환경 부문에 많은 노력을 쏟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SKC는 ESG행복경제연구소의 시총 200대 기업 ESG경영 평가(2021년 말 기준 코스피 160·코스닥 40개사) 환경 부문에서 최상위권 평가를 받으며 종합 평점 88.94점·A+등급으로 6위를 기록했다. 

지난 100대 기업 평가에 종합 평점 85.55점으로 A+등급(11위)을 받았던 SKC는 올해 평가에서 환경과 지배구조 부문을 보완·개선해 최우수 등급을 유지했다. 특히, 환경 부문에서 평점을 대폭 끌어올리며 종합 평점과 순위 상승에 일등 공신 역할을 톡톡히 했다. 

경영활동 전반에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DBL(Double Bottom Line) 경영 체계. /SKC 제공
경영활동 전반에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DBL(Double Bottom Line) 경영 체계. /SKC 제공

◆ SKC, 2021년 ESG 경영 원년 선포…2040 넷제로 선언

SKC는 이번 평가 환경 부문에서 평점 합계 88.40점으로 A+등급을 받으며 시총 200대 기업 가운데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시총 100대 기업 평가(81.5점·A등급·19위)와 비교해 평점, 등급, 순위 모두 큰 폭으로 상승했다. 

세부적으로 20개 평가항목에서 △'전략 및 공시' 분야의 지속가능경영 정보공시 △'관리' 분야의 온실가스 배출량, 에너지 사용량, 미세전미 배출량 △'개선도' 분야의 온실가스 배출량, 에너지 사용량 등에서 만점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심층'분야의 미디어분석에서는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선언, 환경 캠페인 동참, 친환경 플라스틱 플랫폼 구축, 비와이엔블랙야크와 친환경 소재 생태계 강화 협약 등으로 0.6점의 가산점을 추가로 획득했다. 

SKC는 2021년을 ESG 경영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2040 넷제로(탄소중립) 달성 선언'을 포함한 ESG 전략을 추진하기 위해 이사회산하 ESG위원회를 신설하고 ESG 추진 전담 조직을 운영하는 등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조직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우선, 204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SBTi·Science Based Target Initiative) 가이드 라인에 따라 2030년에는 기준 연도인 2020년 배출량 대비 42%를 감축하겠다는 중간 목표를 수립했다. SKC의 넷제로 목표는 IPCC의 1.5℃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수립했으며, 국내 사업장에 한정하지 않고 글로벌 전 사업장을 포함하고 있다. 

각 사업장에서 전사 온실가스 관리 시스템에 전력, 연료, 공정 가스 등의 온실가스 데이터를 입력해 매월 배출 현황을 분석하고 있다. 사업장별 제3자 검증을 통해 배출량 측정의 신뢰도와 정확성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국내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를 적극적으로 이행하고 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SKC는 2차전지·반도체·친환경 소재 사업을 통해 기존 제품들의 사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배출을 감축하는 데에도 노력하고 있다. 내연기관, 플라스틱 소재 등의 제품을 사용 및 폐기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온실가스를 새로운 제품으로 대체함으로써 전체적인 온실가스 감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동박 사업의 글로벌 확장 및 차세대 실리콘 음극재 사업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폐플라스틱 자원화와 고강도 PBAT(자연으로 돌아가는 생분해성 소재), 생분해 라이멕스 등 친환경 소재 및 원료의 사업화에도 힘쓰고 있다. 

◆ SKC, 친환경 사업 구조로 변화…5366억 사회적 가치 창출

SKC는 사회와 더불어 성장하고 이해관계자의 행복을 극대화하기 위해 지난 2018년부터 SK그룹의 사회적 가치 측정방법론에 따라 한 해 동안 창출한 사회적 가치를 측정하고 있다. 

2021년 SKC가 창출한 사회적 가치 성과는 전년 대비 494억원 증가한 5366억원이다. 친환경 사업 구조로의 변화를 통해 매년 사회적 가치 창출 성과를 확대하고 있다. 

먼저, 구성원 급여, 배당액, 납세액 등을 포괄한 경제간접 기여성과는 전년 대비 1166억 원 개선된 5152억원이다. 경제적 가치 증대에 따른 납세 성과가 대폭 개선됐고, 이외 고용, 배당 모두 증가했다. 

친환경 제품 판매, 환경 공정 등과 관련된 환경성과는 5억원이다. SK넥실리스 편입 및 일부 사업 중단 영향으로 전년 대비 하락하였지만, 다른 친환경 제품들의 성과 확대로 하락 폭이 줄었다.

사회성과는 209억원이다. 전년 대비 16.4%(41억원) 하락했지만, 이는 2020년 일시적인 안전환경 투자 증가 및 일부 지표의 측정 산식 변경 영향을 받은 결과라는 게 SKC의 설명이다. 이를 제외할 경우 사회성과 모든 영역에서 가치 창출 성과는 상승했다. 앞으로 SKC는 친환경 제품 확대 및 환경 공정 효율화를 통한 환경 영향 감소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SKC 온실가스 감충 경로 현황 및 계획. /SKC 제공
SKC 온실가스 감충 경로 현황 및 계획. /SKC 제공

◆ 지배구조 부문 S등급…지배구조 혁신 가속

SKC는 이번 시총 200대 기업 평가 지배구조 부문에서 평점 92.40점·S등급(24위)으로 평가받았다. 지난해 100대 기업 대상 평가(89.0점·A+등급·30위)와 비교해 평점, 등급, 순위를 모두 끌어올렸다. 

평가항목 가운데 △'투명성' 분야의 지속가능경영 정보공시 △'경영' 분야의 이사회내 ESG조직 및 활동, 장기재직 사외이사, 사외이사의 비율, 임원/직원 보수의 적정성, 여성 임원 비율, 최고경영자 승계정책 △'주주' 분야의 주주총회 집중일 개최, TBL 및 배당성향 △'감사' 분야의 감사기구의 독립성, 감사기구의 전문성, 경영활동의 적정성, 내부감사기구 경영정보 접근성 등에서 만점을 획득했다. 

SK는 비즈니스 모델뿐만 아니라 지배구조의 혁신도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21년 3월 글로벌 수준 이상으로 지배구조를 혁신하겠다는 목표를 담은 지배구조 혁신안을 발표하고, 이사회 의결을 거쳐 혁신안을 반영한 지배구조헌장을 공포했다. 지난해에는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하며 이사회의 독립성을 더욱 공고히 했다. 

SKC는 지배구조 혁신안에 따라 내부거래위원회 및 인사위원회, ESG위원회 등 이사회 산하에 3개의 위원회를 신설했다. 이를 통해 기존 감사위원회를 포함 총 4개 위원회 체제를 갖추게 됐으며, 각 위원회는 모두 사외이사가 위원장을 맡아 독립적 의사결정 구조를 강화했다.

ESG위원회는 SKC의 중장기 전략 및 ESG 추진전략, 대규모 투자사업, 연간 경영계획 등을 사전에 심의해 ESG 경영 방향성을 검토하고 이행상황을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해 지속가능 경영을 이끌어 나가는 역할을 맡고 있다. 

내부거래위원회는 사외이사만 참여해 지배주주 등 특수관계인과의 거래 및 투자를 엄격하게 심의하며,  특수관계인과의 거래 프로세스를 점검하고 의견을 제시한다. 

인사위원회는 과거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서 수행하던 사외이사 후보 추천뿐 아니라 사내이사 견제 기능도 수행한다. 이에 따라 CEO 등 사내이사 평가·보상 권한 및 CEO 추천 권한을 갖고 있다. 

감사위원회는 경영 투명성을 높이고 여러 위기상황에 대비하기 위하여 회계감사를 넘어 통합 리스크 관리 감독 기능을 수행한다. 사외이사만 참여해 준법감시 등 비재무적 감사를 추가로 수행하고, 외부 감사인 선임 및 내부 감사 담당 임원 임면동의 권한도 가지고 있다.

아울러, SKC는 지난해 3월 이사회 결의를 통해 박영석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아 이사회의 독립성이 강화됐다. SKC는 이사회의 독립성과 다양성을 한층 더 강화하기 위해 올해 주주총회를 통해 채은미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을 선임했다. 이로써 SKC의 사이외사 여성 비중은 50%로 확대됐다. 

또한 이사 선임의 전문성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이사회 역량 현황표(Board Skill Matrix)를 도입한다. 이를 바탕으로 이사회의 필요 역량을 구체화하여 SKC의 파이낸셜 스토리 목표 달성에 힘을 실을 예정이다. 

◆ 사회 부문 A+등급…100대 기업 평가 대비 순위 하락은 '옥에 티'

SKC는 이번 사회 부문 평가에서 평점 86.20점으로 A+등급을 받으며 시총 200대 기업 가운데 17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시총 100대 기업 평가(87.5점·A+등급·6위)와 비교해 등급은 A+를 유지했으나 평점과 순위는 하락했다. 

세부적으로 △'전략 및 공시' 분야의 지속가능경영 정보공시 △'경영' 분야의 회사 신용등급 △'직원' 분야의 고용안정성 △'이해관계자' 분야의 사회공헌 지출액 △'개선도' 분야의 직원 급여 등에서 만점을 받았다. 다만,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상 자회사 행위 제한 규정을 위반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 및 과징금 3600만원을 부과받아 0.2점의 감점을 받았다. 

SKC는 지역사회와의 건강한 상호작용이 기업의 성장에 도움이 된다는 믿음으로 사회안전망 구축과 지속가능한 사회를 실현하기 우해 ‘조인(Joy’n)정읍’ 프로젝트 등 지역특화 프로그램을 운영을 통해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지역사회 기업의 사업역량 강화를 돕고기 위해 신소재 기술기반 오픈플랫폼을 통해 지역사회 기업을 대상으로 각종 핵심역량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19년부터는 사회적 가치 창출 성과를 경영진 및 사회공헌 담당자의 평가와 보상에 반영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이를 지속 반영해 나감으로써 구성원의 사회적 가치 창출을 독려하고 있다. 

SK그룹의 사회적 가치 측정방법론에 따르면 SKC의 2021년 지역사회 공동체에 대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창출한 가치는 2020년 56억원보다 약 10억원 증가한 66억원으로 산출됐다. 

SKC는 지역사회 기반 신규사회공헌 프로그램을 1건 이상 발굴 및 실행, 기부금 규모는 전년 대비 10% 향상을 목표로 지역사회 공헌을 실천하고 있다. 또한, 신소재 기술기반 오픈플랫폼 내 지역사회 기업의 참여 규모를 2023년에는 35개, 2024년 40개, 2025년 50여 개로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박원철 SKC 사장은 “SKC는 지난해 세계 최초 DPG 단독공정 상업화, 반도체 글라스 기판 공장 착공 등 반도체, 친환경 소재 신사업을 추진했다"며 "(올해는)이차전지와 반도체, 친환경 소재 분야에서 글로벌 확장, 초격차 기술 우위를 통해 차별적 제품과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ESG 소재 솔루션 기업’이라는 비전을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성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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