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전문성, 고유 전략 바탕으로 고객 중심 서비스 강화 집중
적립금 6694억 원…DB형(3602억 원)절반 가까이 차지
iM증권의 퇴직연금 적립금은 6994억 원으로 증권사 중 10위를 기록했다. / 사진=김유진 기자
iM증권의 퇴직연금 적립금은 6994억 원으로 증권사 중 10위를 기록했다. / 사진=김유진 기자

| 한스경제=김유진 기자 | iM증권이 조직 통합과 맞춤형 상품 전략, 그리고 고객 하이브리드 서비스를 내세워 퇴직연금 시장에서 차별화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전문성과 고유 전략을 바탕으로 고객 중심 서비스 강화에 집중하며 시장 내 입지 확대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31일 고용노동부와 금융감독원이 지난달 발표한 '2024년 우리나라 퇴직연금 투자백서'에 따르면 iM증권의 퇴직연금 적립금은 6994억 원으로 증권사 중 10위를 기록했다. 제도별로는 DB형 3602억 원, DC형 1174억 원, 개인형IRP 2218억 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iM증권의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는 조직 개편을 통한 전략적 대응이다. 지난해 7월부터 퇴직연금부와 상품부를 통합해 은퇴고객에 대한 시장 분석과 포트폴리오 추천, 컨설팅 지원이 보다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체계를 정비했다. 이를 통해 상품 개발부터 고객 서비스까지 원스톱 대응이 가능해졌다는 평가다.

◆ 변동성 높은 ‘ETF’보다 꾸준한 성과 내는 ‘고배당’ 상품 추천  

상품 전략에서도 시장과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근 금리 하락으로 실적배당형 상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ETF 매매가 늘어나고 있지만, iM증권은 시기 적정성과 특정 테마 투자 ETF의 높은 변동성을 우려해 고객 성향에 맞는 자산배분 펀드나 고배당 상품 등을 추천하고 있다. 변동성을 축소하면서도 꾸준한 성과를 추구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는 전략이다.

고객 서비스 측면에서도 하이브리드 접근법을 택하고 있다. 은퇴고객의 경우 온라인에 익숙하지 않아 대면 상담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는 점을 고려해, 비대면 가입 고객이라도 요청 시 연금매니저와 연결해 은퇴자금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디지털 전환 흐름 속에서도 고객 특성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향후 iM증권은 베이비부머 세대의 본격적인 은퇴가 시작되면서 컨설팅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컨설팅 조직 확대와 로보어드바이저 등 인프라 투자 확대를 지속 검토할 계획이다.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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