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의정 갈등 불씨 여전
정부, 이르면 내주 2026학년도 모집인원 발표
서울시내 한 의과대학. /연합뉴스
서울시내 한 의과대학. /연합뉴스

[한스경제=변동진 기자] 의대생들이 복귀 마감(3월 31일) 시한을 앞두고 학교로 돌아오고 있다. 사실상 의사집단 '단일대오'가 깨진 가운데 집단사직했던 전공의들의 복귀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31일 의료계에 따르면 연세대를 필두로 서울대, 성균관대, 가톨릭대, 울산대 등 의대생들이 사실상 전원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세대에서는 제적 예정 통보서를 받은 학생 중 1명을 제외하고 등록 의사를 밝혔고, 고려대도 군 휴학 등을 제외한 의대생 전원이 복학 신청을 완료했다.

또한 지난 30일까지 경희대와 충북대가, 31일까지 가천대·건국대·계명대·단국대·대구가톨릭대·아주대·원광대·한양대가 의과대학 등록·복귀 신청을 마감한다. 이외 의대는 미복귀자가 있지만, 대세(복귀) 거스르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정부는 이날 전국 40개 의대생 복귀 현황을 취합하고 ‘전원 복귀’ 여부를 판단한다. 이 결과에 따라 이르면 내주 중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에 대한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의정 갈등의 불씨는 남아 있다. 서울대와 연세대 등 일부 의대 학생회는 기존 미등록 휴학 상태는 피하되 투쟁 방식을 바꾸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전공의 복귀도 감지되고 있는 분위기다. 여전히 강경론이 대세지만 하반기 모집 시 복귀 여부를 두고 고민하는 이들이 적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재 전국에서 수련 중인 전공의(인턴·레지던트 등)는 총 1672명으로 지난해 2월 전공의 사직 사태 전 규모(1만 3531명·임용 예정자 포함)의 12.4%에 그쳤다.

변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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