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최창민 기자] 현대자동차는 일본 내 수소 협력 네트워크 구축과 교류 활성화를 위해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일본 도쿄와 가와사키 등지에서 열리는 한일의원연맹 방일 행사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번 의원 행사 참여에서 일본과 유기적인 수소 협력 체계 구축에 나선다. 이를 기반으로 양국은 물론 글로벌 차원의 수소 산업 생태계 구축과 수소시장 확대를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수소 기술 국제 표준 개발과 정립을 비롯해 암모니아를 분해해 수소를 추출하는 암모니아 크래킹 등 수소 생산 기술 실증 사업, 경쟁력 있는 수소 관련 부품 도입 등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마련하고 추진한다.

이번 행사는 한일∙일한의원연맹 소속 의원들이 수소가 지속가능한 탄소 중립 사회를 실현하는 데 필요한 솔루션이자 필수 전략이며 수소 사회를 성공적으로 구축하기 위해서는 개별 국가의 노력만으로 한계가 있다는 인식에서 출발했다.

행사에는 주호영 국회 부의장 겸 한일의원연맹 회장을 비롯해 이종배∙정태호 국회 수소경제포럼 공동대표의원과 박수현 의원, 박성훈 의원, 박충권 의원, 허성무 의원 등 7명의 의원이 자리한다. 일본에서는 스가 요시히데 일한의원연맹 회장 겸 전 총리, 나가시마 아키히사 일한의원연맹 간사장, 미야우치 히데키 의원, 다지마 가나메 의원, 가와노 요시히로 의원, 구도 쇼조 의원, 고우무라 마사히로 의원 등 7명이 참석한다.

또 수소 협력 네트워크의 광범위한 확장을 위해 현대차를 포함해 김상협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사무총장, 김재홍 한국수소연합(H2KOREA) 회장 등이 동행했다. 아울러 일본 수소 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가와사키시청과 수소 관련 기업도 참가해 일본의 수소 산업 현황과 시설물을 소개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행사 기간 ▲도쿄타워 수소 충전소 방문 ▲한일∙일한의원연맹 수소에너지 의견 교환식 ▲가와사키시청 수소 간담회·치요다화공건설 수소시설 견학 ▲고베항 액화수소 터미널 시찰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이날 도쿄 중의원 제1의원회관에서 열린 수소 에너지 의견 교환식에서 양국 의원들은 양국이 글로벌 수소 사회 구축 협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의 지원을 적극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향후 청정 수소 인정 기준 일원화를 포함해 ▲수소 충전 기술 표준화 주도 ▲수소 관련 제품 인증 양국 호환 ▲수소 생산 기술 공동 개발 등에서 협력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일본에도 한국의 국회수소경제포럼과 같은 수소 관련 의원연구단체를 신설해 정례 회의체를 운영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한국과 일본은 글로벌 최고 수준의 수소 기술을 보유한 국가”라며 “이번 방일 행사를 통해 상호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발판으로 적극 활용하겠다”라고 말했다.

최창민 기자 ichmin61@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