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트럼프 트레이드' 중심으로 상승세...테슬라 3.8%↑
견조한 경기지표에 금리 동결 가능성↑...지정학적 리스크 격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 연합뉴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 연합뉴스.

[한스경제=박영선 기자] 트럼프 내각이 구성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관련된 수혜 업종을 중심으로 증시는 상승했다. 다만 러-우 전쟁으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는 심화되는 분위기다. 

21일(현지시간) 기준으로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주요 지수를 살펴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7%가 상승한 4만 3268.9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35%가 오른 5969.30, 나스닥(NASDAQ)지수는 0.16%가 상승한 1만 9003.65, 러셀 2000은 1.80%가 오른 2406.67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견조한 경기지표가 발표되면서 트럼프 정부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이 투영됐다. 차기 행정부에 대한 재편이 이루어지면서 트럼프 트레이드가 심화됐으며 이에 따라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지수가 상승했다. 아울러 산업재와 금융·소재·테슬라 등, 트럼프 수혜 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에 따라 빅테크 주가가 부진했음에도 3대 지수는 상승 마감했다. 

11월 S&P 글로벌 PMI는 종합 55.3pt로 지난달 수치인 54.1pt 대비 상승하며 31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제조업 PMI는 48.8pt로 여전히 위축 국면에 있으나, 지난달 수치인 48.5pt 대비 개선되는 모습이다. 아울러 서비스 PMI는 57.0pt로 시장 전망치인 55.2pt를 상회, 지난달 수치인55.0pt 대비 뚜렷한 상승세 기록했다. 제조업과 서비스업 모두 신규 주문으로 상승세가 부각됐다. 

특히 서비스업 신규 주문은 지난 2022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S&P 글로벌 측은 차기 행정부의 친기업적 접근 방식에 대한 기대감이 낙관론을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같은날 발표된 11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는 71.8pt로 시장 전망치인 73.7pt를 하회했으나, 지난 8월 이후 개선세가 지속됐다. 이어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2.6%로 지난달보다 소폭 하락했으며 현재 경제 여건 지수도 63.9pt로  감소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경계심이 높아진 가운데, 푸틴은 인터뷰를 통해 신형 초음속 중거리 탄도미사일에 대한 테스트를 통해 대량 생산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미사일 전으로 통해 우위를 점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이에 질렌스키 대통령은 푸틴의 이 같은 행보가 광기 어린 행위라고 비난의 목소리를 전했다. 

미국 국채 금리는 단기물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12월 FOMC에서 금리 동결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장기물은 과도한 트럼프 정책 우려와 상승폭에 따른 출회가 발생했다. 유가는 WTI 기준 106% 오른 71.2달러에 마감하며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가 반영됐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인튜이트는 실적 발표에서 일부 소매점에서 프로모션 변경으로 인한 보수적 가이던스를 제시해 5.7% 내렸으며 골든드래곤 차이나는 중국 주요 빅테크 업체들의 실적 부진으로 중국 관련 기업의 주가가 전반적으로 하락하며 1.3% 하락했다. 반면 갭은 연말 쇼핑 시즌이 도래하면서 12.8% 급등했으며 로즈스토어는 4분기 가이던스를 상향 제시해 2.2% 올랐다. 이어 코파트는 자동차 경매 수요 증가로 인한 견조한 실적을 발표해 10.2% 상승 마감했다. 

반도체 관련 종목을 살펴보면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11.6% 폭등했으며 팔로알토는 혼재된 실적을 발표하며 3.6% 내렸다. 브로드컴(+0.18%)·퀄컴(+0.86%)·인텔(+0.25%)·온세미콘덕터(+1.68%)·ARM(+2.14%)·코보(+2.03%) 상승한 반면 TSMC(-0.16%)·마벨(-0.46%)은 하락 마감했다. 

매그니피센트7(M7) 중 엔비디아(-3.22%)·메타(-0.70%)·알파벳(-1.71%)·아마존(-0.64%)가 하락한 반면에 테슬라(+3.80%)·애플(+0.59%)·마이크로소프트(+1.00%)는 상승 마감했다. 

박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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