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경기 지표 견조...25bp 추가 인하 기대감 상승
[한스경제=박영선 기자]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트럼프 트레이드 되돌림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차익실현 움직임이 부각된 가운데, 반도체 종목이 약세를 보였다.
27일(현지시간) 기준으로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주요 지수를 살펴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1%가 하락한 4만 4722.0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38%가 내린 5998.70, 나스닥(NASDAQ)지수는 0.59%가 하락한 1만 9061.78, 러셀 2000은 0.59%가 내린 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그간 트럼프 트레이드로 오른 종목들이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며 차익실현 움직임이 두드러졌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 지명자가 전일 트럼프가 공언한 과격한 관세 정책을 일부 조절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달러화 가치가 떨어졌고, 국채 금리도 하락세를 보였다.
이번주 강세를 보인 나스닥 지수는 트럼프 트레이드 되돌림에 따라 장중 1%대까지 하락하며 약세가 두드러졌다. 다만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S&P500지수가 견조한 흐름을 보여왔음에도 관세 압박과 규제 우려에 내림세가 지속되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일 대비 1.51% 하락했으며 장중 3%대까지 떨어졌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10월 근원개인소비지출(PCE)는 전월대비 0.3%, 전년 동기 대비 2.8% 올랐다. 10월 PCE 가격지수는 전월대비 0.2%, 전년 동기 대비 2.3% 상승하며 모두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같은 날 발표된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정치는 전기 대비 연율 2.8%로 집계돼 지난달 발표된 속보치와 동일한 수치를 기록했다.
이어 지난 23일을 기점으로 마무리된 신규실업보험청구건수는 21만 3000명을 기록하며 직전주 대비 2000명 줄었고, 시장전망치인 21만 6000명을 하회했다.
아울러 미국 내구재 수주는 3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미국 상무부는 올해 10월 내구재 수주 실적이 전월대비 0.2% 상승한 2866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준이 주시하는 경기 지표가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면서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은 더 커진 분위기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내달 25bp 추가 인하 확률은 전일 대비 7% 오른 66.5%를 기록했다.
미국 국채 금리는 하락 마감했다. 2년물은 4.10bp내린 4.21%, 10년물은 6.00bp하락한 4.2%를 기록했다. 유가는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WTI 기준 2주만에 최저치를 터치, 전일대비 0.05달러 내린 68.72달러에 마감했다.
이날은 반도체 종목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델은 장중 12% 급락했으며, HP도 6%대 내렸다. 아울러 브로드컴(-3.08%).퀄컴(-0.34%)·마벨(-3.26%)·인텔(-1.66%)·온세미콘덕터(-0.66%)·ARM(-2.45%)·TSMC(-1.44%)·ASML(-0.22%)·마이크론(-3.54%)로 전부 하락했다.
매그니피센트7(M7)에서 엔비디아(-1.15%)·애플(-0.06%)·마이크로소프트(-1.17%)·메타(-0.76%)·아마존(-1.02%)가 하락한 반면 알파벳(+0.07%)상승 마감했다.
박영선 기자 pys7106@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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