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취약계층 포용하는 데 앞장설 것"…실질적 피해 구제하고 일상 회복 도울 것
코로나19에 이은 경기침체와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가계부채 급증으로 소상공인·자영업자·청년 등,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반면 은행권은 급증하는 이자이익을 앞세워 매 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끝없이 이어지고 있는 경기둔화 속에서 은행권의 최대 실적 행진에 부정적 여론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은행 공공재'라는 발언에 이어 '최근에는 '은행 종노릇'. '독과점'이란 강경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은행권은 고금리, 고물가로 고생하는 서민들의 대출 지원은 물론 금리 인하 등, 고통분담을 위한 대대적인 금융 지원 대책을 내놓았다. 이에 <한스경제>는 상생의 시대를 맞아 주요 은행권의 상생금융 방안을 하나하나 짚어보았다. <편집자주>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토스뱅크가 기존 은행권에 없었던 혁신서비스를 통해 금융 취약계층을 포용하는 상생금융에 앞장서고 있다.
대표적으로 △인터넷은행 최초로 선보인 비대면 개인사업자 대출인 '토스뱅크 사장님 대출'을 비롯해 '햇살론뱅크' △금융사 최초로 출시한 '매달 내는 돈 낮추기 서비스' △은행권 최초의 '안심보상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토스뱅크는 출범과 동시에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높게 가져가 인터넷은행의 설립 취지인 포용금융에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고금리와 경기침체,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중·저신용자 등을 대상으로 자금공급·이자 및 원리금 부담 완화·1금융권 안착 지원 등을 돕고 있다.
◆ '인뱅 최초' 비대면 사장님대출·햇살론뱅크…소상공인·저신용자 금융지원
토스뱅크는 인터넷은행 최초로 비대면 개인사업자 대출과 햇살론뱅크는 출시, 설립취지에 부응하고 있다.
먼저 ‘토스뱅크 사장님 대출'은 보증기관의 보증서나, 고객의 부동산 등을 담보로 하지 않고 개인의 신용에 따라 한도를 부여하는 ‘개인사업자 신용대출’로 코로나19, 글로벌 경기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에게 적시에 자금을 공급했다.
이에 대출 규모는 출시 한 달 만에 1167억원을 돌파했으며 일평균 1400여 명의 고객이 몰렸다. 9월 말 기준으로, 2조 7400억원이 시장에 전해졌으며 시중은행에서 대출을 받기 힘든 운수업, 창고업 등에 종사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포용금융에 나섰다. 그 결과, 개인사업자 대출 가운데 중저신용자 비중만 48.3%(잔액 기준)에 달했다.
'사장님 대환대출'은 토스뱅크가 신용보증기금과 연계해 내놓은 상품으로 2년간 연 5.5%의 고정금리를 제공한다. 이는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개인사업자가 대상이며, 제2, 3금융권에서 고금리 개인사업자 대출을 받은 고객들이 몰렸다. 이를 통해 토스뱅크는 9월 말 기준으로 1650억원을 시장에 공급, 소상공인들이 겪고 있는 금리 부담을 덜어주었다.
인터넷은행 최초로 출시한 햇살론뱅크는 정책서민금융상품으로 정책서민금융상품을 이용했던 저신용·저소득자가 부채 또는 신용도 개선을 통해 은행권에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징검다리’ 성격의 상품이다.
지난 8월 출시 이후 9월 말까지 2개월 동안 금리 사채에 내몰릴 위기에 놓인 저신용자 1만 8000명에게 1400억원을 공급했다. 고객 약 98%가 중·저신용자로, 건전한 중저신용자의 은행권 안착을 돕는 징검다리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 금융사 최초 '매달 내는 돈 낮추기'…고객 상환 부담 경감
토스뱅크는 지난해 10월, 국내 금융사 최초로 대출 고객들의 상환 부담을 덜어주는 ‘매달 내는 돈 낮추기’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원리금 균등 상환 중인 대출 고객들은 언제든 자신이 원하는 때에 상환 기간을 연장하고, 매월 부담하는 원리금을 줄일 수 있다. 연장 가능 기간은 최초 대출 기간을 포함, 최장 10년이다. 고객들은 기간 연장만으로 매월 부담해야 하는 일종의 '고정비용'인 원리금이 줄어드는 실질적 효과를 누리게 된다.
고객은 자신이 원하는 만큼 대출 상환 기간을 재설정하는 동시에, 매달 내야 하는 돈이 얼마인지, 기존과 비교해 부담이 얼마나 줄어드는지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상환 기간을 연장하더라도 신용점수 하락 등, 불이익을 받지 않으며 가산 금리에도 변동이 없다. 아울러, 토스뱅크의 중도상환수수료 무료 정책에 따라, 가계 건전성 회복 등 자신의 경제 여건을 고려해 언제든 자신이 원하는 때에 대출을 갚을 수 있다.
토스뱅크는 '매달 내는 돈 낮추기' 서비스를 통해 9월 말 기준으로, 고객 평균 32만 2000원의 월 원리금 부담을 덜어주며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금융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도왔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급격한 금리 상승 등으로 고객의 가계 부담이 크게 늘어나는 가운데 월 고정 비용이 일부 상쇄된다면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는 데 보탬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며 “토스뱅크가 그동안 지켜온 ‘포용’과 ‘혁신’의 가치에 기대, 고객들의 실 가계 부담을 줄이고 고객과의 ‘상생’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 은행 최초 '안심보상제', 2년간 2500건·19억원 피해 보상
토스뱅크는 금융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뿐 아니라, 금융사기에 대해 고객을 구제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를 위해 토스뱅크는 지난 2021년 10월에 은행 최초로 '안심보상제'를 운영하고 있다. 고객이 입은 금융범죄 피해 금액을 보상하는 정책으로, 보이스피싱·중고거래 사기 등의 범죄가 고객의 일상을 흔드는 문제에서 착안됐다.
고객들은 보이스피싱 범죄로 자신의 토스뱅크 계좌에서 타행으로 송금되는 등의 금전적 피해를 입거나 국내 온라인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거래하다 사기 피해를 당한 경우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피해 발생 15일 이내에 토스뱅크 고객센터로 접수하면 이후 수사기관 신고 증빙 등의 절차를 거쳐 보상금을 받게 된다. 토스뱅크는 고객들이 입은 최초 1회의 피해에 대해 보이스피싱의 경우 최대 5000만원을, 중고거래 사기 등 부정송금의 경우 최대 5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토스뱅크는 출범 이후 지난달 말까지 2년간 총 2500건, 19억원에 달하는 피해를 보상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실질적인 피해를 구제하고 일상으로의 회복을 돕는 것이 은행의 사회적 책임이라고 판단했다"며 "사회에 막 발을 내딛은 사회초년생부터, 은퇴 후 노후자금을 어렵게 모았던 고객까지 토스뱅크에서 피해를 회복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서 “앞으로도 건전한 중저신용자와 더불어 우리 사회 곳곳에서 제1금융권 혜택에서 소외되어 온 금융 취약계층을 포용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성노 기자 sungro51@sporbiz.co.kr
관련기사
- [은행, 상생을 외치다]⑧ '금리 맛집' 케이뱅크, 금리인하에 사회공헌도 '활발'
- [은행, 상생을 외치다]⑦ '착한은행'으로 성장한 카카오뱅크, 포용금융 '광폭 행보'
- [은행, 상생을 외치다]⑥ IBK기업은행, 中企 경영회복 지원 총력…3년간 200조 공급
- [은행, 상생을 외치다]⑤ '온기 나누는 따뜻한 금융' NH농협은행, 금리인하·우대금리·수수료 면제도
- [은행, 상생을 외치다]④ KB국민은행, 취약차주 대상 금융·비금융 지원 '활발'
- [은행, 상생을 외치다]③ 우리은행, 임종룡표 맞춤형 상생금융 총력…"진정성 있는 지원할 것"
- [은행, 상생을 외치다]② 신한은행, 민생안정 총력…"기업 시민 책임·의무 다할 것"
- [은행, 상생을 외치다]① 하나은행, 취약차주 고통 분담 위해 6000억 규모 금융지원
- NH농협은행,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 솔닥과 신사업 추진
- '女心을 잡아라'…여성 특화 금융서비스 나선 금융사
- 하나은행, 상권 활성화·소상공인 상생위해 명동상인협의회와 맞손
- 토스뱅크 '햇살론뱅크' 2000억 돌파…저신용·저소득 2.8만명 혜택
- '첫 분기 흑자' 토스뱅크, 외형 성장 지속…건전성 관리는?
- 토스뱅크, 사회공헌 브랜도 론칭…'일하는 청소년 with Toss Ban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