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가계대출 전상품 금리 인하…연간 1000억 이상 이자 경감 혜택
기업고객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으로 연간 400억 이자 절감 효과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상 600억 규모 비금융 지원
국민은행 "추가 지원 방안 검토중"
KB국민은행이 고금리 기조에 어려움에 처한 자영업자·소상공인·청년 등 취약 차주의 고통 분담과 상생을 위해 금융과 비금융을 아우르는 포용금융에 앞장서고 있다. /한스경제 DB
KB국민은행이 고금리 기조에 어려움에 처한 자영업자·소상공인·청년 등 취약 차주의 고통 분담과 상생을 위해 금융과 비금융을 아우르는 포용금융에 앞장서고 있다. /한스경제 DB

코로나19에 이은 경기침체와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가계부채 급증으로 소상공인·자영업자·청년 등,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반면 은행권은 급증하는 이자이익을 앞세워 매 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끝없이 이어지고 있는 경기둔화 속에서 은행권의 최대 실적 행진에 부정적 여론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은행 공공재'라는 발언에 이어 '최근에는 '은행 종노릇'. '독과점'이란 강경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은행권은 고금리, 고물가로 고생하는 서민들의 대출 지원은 물론 금리 인하 등, 고통분담을 위한 대대적인 금융 지원 대책을 내놓았다. 이에 <한스경제>는 상생의 시대를 맞아 주요 은행권의 상생금융 방안을 하나하나 짚어보았다. <편집자주>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KB국민은행이 고금리 기조에 어려움에 처한 자영업자·소상공인·청년 등 취약 차주의 고통 분담과 상생을 위해 금융과 비금융을 아우르는 포용금융에 앞장서고 있다. 

개인고객의 금융부담 완화를 위해 가계대출 금리를 인하했으며, 기업고객에게는 △고정금리 선택 △대출원금 감면 △연체이자율 인하 등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대상으로는 총 600억원의 비금융 지원을 통해 자생력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고객의 실질적인 금융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금융지원을 펼치고 있다. 

먼저, 가계대출 전(全) 상품의 금리 인하를 통해 연간 1000억원 규모(신규 대출 고객 340억원·기존 대출 고객 720억원)의 이자를 지원하고 있다. 

신용대출 금리의 경우 신규 및 기한연장 시 최대 0.5%p 인하했다. 전세자금대출과 주택담보대출은 0.3%p 인하를 통해 은행권 최저 수준으로 금리를 내렸다. 

또한, 고금리 및 경기둔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2금융권 취약차주를 위해서는 대출 대환을 통해 은행권 진입을 도왔다. 

지난 3월에 출시한 ‘KB국민희망대출’은 제2금융권 신용대출을 낮은 금리의 은행권 대출로 전환해주는 대환 대출 상품이다. 은행 대출이 어려웠던 중저신용 차주들은 ‘KB국민희망대출’을 통한 은행권 진입으로 이자비용은 경감하고 개인의 신용도는 개선할 수 있게 됐다. 

자체 내부평가모델을 활용해  대출 대상 요건을 대폭 완화했다. 차주의 재직기간 및 소득 요건을 완화했고, 실질적인 이자부담 경감 효과를 위해 최고금리를 연 10% 미만으로 제한했다. 더불어 다중채무자라 하더라도 별도의 감액이나 거절 기준 없이 신용등급에 따라 최대 1억원까지 한도를 부여했다. 

특히, ‘KB국민희망대출’은 금융감독원이 주관한 '제1회 상생·협력 금융新상품'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KB국민은행의 KB국민희망대출’이 지난 6월 14일 금융감독원이 주관한 '제1회 상생·협력 금융新상품'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이재근 KB국민은행장(왼쪽 다섯번째)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왼쪽 네번째) 등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KB국민은행 제공
KB국민은행의 KB국민희망대출’이 지난 6월 14일 금융감독원이 주관한 '제1회 상생·협력 금융新상품'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이재근 KB국민은행장(왼쪽 다섯번째)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왼쪽 네번째) 등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KB국민은행 제공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실질적인 금융 지원을 위해 맞춤형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중소기업의 고금리 대출에 대해서는 기한연장 시 대출 금리가 7%를 초과할 경우 초과분에 대해 최대 2%p를 인하했다. 안심 고정금리 특별대출 및 대출이자 원금상환, 연체이자율 감면도 추진했다. 

안심 고정금리 특별대출의 경우 중소기업의 신규 대출 시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보다 대출 금리가 높은 경우 최대 1%의 우대금리를 지원하고 6개월 후 고정·변동금리 간 전환이 가능한 선택권을 제공했다. 

대출이자 원금상환은 비외감 중소기업의 신용대출 중 연체가 없는 계좌에 대해 기한연장 시 대출금리가 7%를 초과할 경우 7%만큼만 이자로 수납하고 초과분(최대 3%)을 활용해 대출 원금을 자동 상환한다. 상환 시 중도상환수수료도 면제되며, 연체 중인 중소기업 및 자영업자의 기업대출에 대해서는 연체이자율을 연 1%p 인하했다. 

또한, 기업여신의 경우 대출 시행일 이후 발생하는 연체계좌에 대해 지연배상금률(약정이자율+연체가산이자율) 1%p를 감면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중소기업 금융지원 프로그램으로 약 1만 5000여 기업이 연간 400억원의 이자 절감 효과를 누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대한 비금융 지원도 활발하다. 

KB국민은행은 급격한 에너지비용 상승으로 인한 자영업자들 경영애로 해소를 위해 공과금 및 월 임대료 등 운영비용을 긴급 지원했으며, 자영업자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전국에 13개의 ‘KB 소호 컨설팅센터’를 운영하며 무료 상권분석·경영·SNS 컨설팅 등을 제공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사회 첫 발을 내딛는 청년과 금융 소회 현상이 빈번한 시니어 고객을 위한 지원도 펼치고 있다.

먼저, 청년 자립 사회공헌상품인 ‘KB 청년도약 금융상품 패키지’는 △KB청년도약계좌 △KB청년도약 공익신탁 △KB청년도약 LTE요금제 등으로 구성됐다. 

‘KB청년도약계좌’는 정부기여금 및 비과세 혜택을 제공하며, 기본금리 연 4.0%에 급여이체·자동이체 등 우대 조건 충족 시 최고 연 6.0%의 금리를 지급한다. 

‘KB청년도약 공익신탁’은 고객이 신탁상품 가입 시 기부에 동의할 경우 은행에 납부하는 보수의 10%를 고객 명의로 기부하고, 동일한 금액을 은행에서도 기부하는 공익 상품이다. 최대 2억원의 기부금을 마련해 자립준비청년의 임시주거비, 생계비 등을 지원한다.

KB국민은행은 ‘KB 상생금융 패키지’를 통해 시니어 고객에게 다양한 금융혜택을 지원하고 있다. /KB국민은행 제공
KB국민은행은 ‘KB 상생금융 패키지’를 통해 시니어 고객에게 다양한 금융혜택을 지원하고 있다. /KB국민은행 제공

KB국민은행은 ‘KB 상생금융 패키지’를 통해 시니어 고객에게 다양한 금융혜택을 지원하고 있다. ‘KB 상생금융 패키지’는  ‘온국민 건강적금-골든라이프’와 ‘골든라이프 LTE 요금제’로 구성됐다. 

‘온국민 건강적금-골든라이프’는 시니어 고객의 최대 관심사인 건강관리와 금융을 결합해 걸음수에 따른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기본금리는 연 2.0%이며, 즐거운 걷기·발자국 찍기 등 우대 조건 충족 시 최고 연 10.0%의 이율을 제공한다.

‘골든라이프 LTE 요금제’는 시니어 고객의 통신비 절감과 안전한 금융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출시된 상생금융 요금제다. 만 65세 이상 누구나 가입할 수 있으며 데이터와 음성, 문자서비스가 무제한 제공되며, 보이스피싱 방지를 위한 피싱보험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시니어 고객의 원활한 비대면 거래를 지원하기 위해 만 60세 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현금IC(마이큐)카드 발급수수료를 전액 면제하고 있으며, 시니어 특화 영업점 모델인 ‘KB 시니어 라운지’도 확대한다. 

‘KB 시니어 라운지’는 디지털 금융의 발달에 따라 사회적으로 소외되고 있는 고령층 고객을 위해 운영하는 특화영업점이다. 지난해 7월 서울 내 고령층 인구가 많은 행정구 5개 지역을 선정해 운영을 시작한 ‘KB 시니어 라운지’는 오는 12월부터 고령층 고객의 편의성과 금융접근성 강화를 위해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고금리 기조 장기화와 함께 경기둔화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KB국민은행은 추가적으로 금융 지원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성실하게 살아가는 개인 및 기업고객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고자 상생방안을 실행하고 있으며 추가 지원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고객을 먼저 생각하는 실효성 있는 상생금융 방안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실천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성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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