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취약차주 대상 12.6조원 금융지원 실시재해 피해 고객 대상 금융지원 이어져
'지원 사각지대' 농어촌 학자금대출도 지원…전자금융 이체수수료 모두 면제
고금리 기조 장기화와 경기둔화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NH농협은행이 온기를 나누는 따뜻한 금융기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NH농협은행 제공
고금리 기조 장기화와 경기둔화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NH농협은행이 온기를 나누는 따뜻한 금융기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NH농협은행 제공

코로나19에 이은 경기침체와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가계부채 급증으로 소상공인·자영업자·청년 등,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반면 은행권은 급증하는 이자이익을 앞세워 매 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끝없이 이어지고 있는 경기둔화 속에서 은행권의 최대 실적 행진에 부정적 여론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은행 공공재'라는 발언에 이어 '최근에는 '은행 종노릇'. '독과점'이란 강경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은행권은 고금리, 고물가로 고생하는 서민들의 대출 지원은 물론 금리 인하 등, 고통분담을 위한 대대적인 금융 지원 대책을 내놓았다. 이에 <한스경제>는 상생의 시대를 맞아 주요 은행권의 상생금융 방안을 하나하나 짚어보았다. <편집자주>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고금리 기조 장기화되고 경기둔화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NH농협은행이 온기를 나누는 따뜻한 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금리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개인이나 청년 등, 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금리인하를 비롯해 영세 자영업자 및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조 단위의 자금을 지원하는가 하면,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전자금융 이체수수료를 모두 면제했다. 또한 폭설·집중호우·우박 등의 자연재해로 피해를 본 고객을 대상으로 한 금융지원 역시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NH농협은행의 상생금융은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3고(高) 현상이 두드러지기 시작한 올해 초부터 시작됐다. 

올해 1월 NH농협은행은 12조 6000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을 실시했다. 세부적으로는 △금융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금리인하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지역신용보증재단 등에 특별출연 △NH올원뱅크 전자금융 이체 수수료 완전 면제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 등이다. 

먼저 영세 자영업자 등의 금융 취약계층에 대한 고통분담에 앞장서기 위해 대출금리 인하를 시행했다. 가계·기업 대출 시 농업인 및 농식품기업을 움영하는 중소기업·영세자영업자에게 지원되는 우대금리를 0.2%p 확대했다. 더불어 청년전월세 상생지원 우대금리도 0.2%p 인상했으며,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의 금리는 0.8%p 인하했다. 

여기에 제도권 밖이라 금융지원에 소외되고 있는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해 지역신용보증재단 등에 700억원을 특별출연해 1조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해 중소기업 등의 자금난 해소와 경영안정을 도모하고 있다. 

또한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NH농협은행의 대표 종합금융플랫폼인 NH올원뱅크의 전자금융 이체수수료를 완전히 면제하고 있다. 

더불어 '고향사랑기부제'에 많은 국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NH고향사랑기부 예·적금’, ‘NH고향사랑기부카드’ 등의 신상품도 출시했다. 'NH고향사랑기부 예·적금'은 고향사랑기부금을 납부하는 고객에게 우대금리 0.5%p를 제공하고, 판매액의 0.1%는 고객이 선택한 지역에  지원한다. 'NH고향사랑기부카드'는 기부자가 기부 지역을 방문해 사용할 경우, 최대 1.7%의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이에 ‘고향사랑 기부 예·적금’은 출시 3개월 만에 판매액 1조원을 돌파했으며, 금융감독원이 주관한 '상생·협력 신상품 우수사례 시상식’에서는 우수 상품 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NH농협은행은 지난 5월 19일 한국장학재단 서울사무소에서 한국장학재단과 '초록사다리 신용지원 사업'으로 30억원을 기탁하고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NH농협은행 제공
NH농협은행은 지난 5월 19일 한국장학재단 서울사무소에서 한국장학재단과 '초록사다리 신용지원 사업'으로 30억원을 기탁하고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NH농협은행 제공

12조원이 훌쩍 넘는 금융지원을 펼친 NH농협은행의 상생금융은 멈추지 않았다. 

NH농협은행은 지난 4월,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신용보증기금과 '핵심전략산업 영위기업 및 경영혁신형 중소기업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120억원의 특별출연금과 40억원의 보증료지원금을 재원으로 총 6400억원의 협약보증을 공급하고 있다. 

한 달 뒤에는 기술보증기금과 '복합경제위기 극복 및 신성장산업 육성을 위한 금융지원협약'을 체결했고, 30억원의 특별출연금과 10억원의 보증료지원금을 재원으로 총 1711억원의 협약보증을 공급 중이다. 

지난 7월에는 농식품분야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한 특화 금융지원 신상품인 'NH농식품기업우대론'을 출시했다. NH농협은행이 자체 개발한 비재무평가 체계인 'NH농식품 우수기술성공지수'를 최초로 도입했으며, 대상기업의 우수기술보유·성장가능성·우수인증내역·수상이력 등을 최고 1등급에서 최저 3등급으로 평가해 추가한도 15%, 우대금리 최고 2%p를 제공한다. 

지원 사각지대에 있던 농어촌 학자금대출에도 지원의 손길을 뻗었다. NH농협은행은 한국장학재단과 '초록사다리 신용지원 사업'으로 30억원을 기탁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초록사다리 신용지원 사업'은 농어촌 학자금대출 장기연체자에게 잔여 채무액(1인당 최대 200만원 한도)을 지원해 농촌지역 청년의 안정적인 사회진출과 경제적 재기를 돕는 사업이다. NH농협은행은 3년간 약 3500명의 채무 조기상환을 지원할 예정이다.

NH농협은행은 자연재해 피해 고객에 대한 금융지원도 꾸준히 펼치고 있다. 

먼저 올해 1월에는 폭설 피해를 입은 개인 및 중소기업 등을 대상으로 금융지원을 실시했다. 지원대상은 폭설 관련'피해사실확인서'를 발급받은 개인 및 중소기업으로 기업자금 최대 5억원, 가계자금 최대 1억원을 지원하고 우대금리 혜택은 최대 1%p(농업인 1.6%p)를 적용했다. 여기에 올해 12월까지 이자납인유예 혜택을 제공했다. 

이어서 3월, 6월, 7월에는 각각 화재, 우박, 집중호우 피해를 본 고객을 대상으로 금융지원도 이어갔다. 지원 규모와 내용은 폭설 때와 같다. 

이석용 NH농협은행장은 “앞으로도 공익적 가치를 최우선으로 생각해 농업인, 중소기업, 지역사회와 동고동락하며 도시와 농촌을 연결하는 매개체로서 농협금융 본연의 역할 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어려움에 처한 고객을 외면하지 않는 고객중심의 민족은행으로  앞으로도 '온기(溫氣)를 나누는 따뜻한 금융기관'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성노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