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글로벌 1윌 태양광 인버터 업체와 글로벌 사업 협력
6월말부터 탄소 배출량 알려주는 ‘탄소 집약도’ 모니터링 서비스 시작
국내이어 미국에서도 ‘수요관리 서비스(DR)’ 시범 운영
'2023 월드IT쇼' 삼성전자 부스. /한스경제
'2023 월드IT쇼' 삼성전자 부스. /한스경제

[한스경제=노이서 기자] 삼성전자가 글로벌 1위 태양광 스마트 인버터 기업인 솔라엣지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넷제로(탄소중립) 홈’ 전략을 본격 확대하는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1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태양광을 전기 에너지로 변환시켜 주는 스마트 인버터 전문기업인 솔라엣지와의 계약을 통해 유럽 내 사업 확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더 많은 업체와의 협력으로 보다 쉽고 편리하게 에너지를 절감하고 일상에서 지속가능성을 실천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1년 한화큐셀과의 협력을 시작으로 SMA와 맥시온 등, 솔라엣지 포함해 총 5개 국내외 태양광 업체와 협력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싱스 에너지’ 서비스는 태양광 에너지 생산량 모니터링은 물론 손쉬운 에너지 절감까지 가능해 넷제로 홈 사업을 추진하는 글로벌 기업들의 협업 요청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스마트싱스 에너지는 지난 2월 삼성전자가 내놓은 통합 가전 솔루션 ‘스마트싱스 홈 라이프’를 통해 제공하는 서비스 중 하나다. 가정용 태양광 패널과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통해 생산된 에너지의 양을 모니터링 하고, ‘AI 절약모드’를 통해 스마트싱스에 연결된 가전제품들이 알아서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할 수 있도록 스마트한 솔루션을 제공해 준다.

AI 절약모드로 누진 단계에 따른 에너지 관리를 위해서는 한국전력공사 지능형전력계량기(AMI)에 연결해야 하거나 사용 환경에 따라 에너지 미터기를 별도 구매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스마트싱스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스마트싱스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야 한다.

삼성전자 스마트싱스 에너지 앱 이미지. /삼성전자
삼성전자 스마트싱스 에너지 앱 이미지.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이달 말부터 스마트싱스 에너지에서 시간대별 탄소집약도 정보도 새롭게 제공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탄소 집약도는 전력 1킬로와트시(kWh) 소비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의미 한다”며 “소비자는 제품별 탄소 배출량 예측값을 통해 탄소 배출량 저감을 체감하고 상대적으로 탄소 집약도가 낮은 시간대를 선택해 탄소 절감에 참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전력 사용량 피크 시간대에 에너지 사용을 자발적으로 줄이면 지자체가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주민 수요반응 서비스’를 국내에 이어 글로벌로 확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3월부터 서울시, 한국전력공사와 협력해 에너지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주민 수요관리서비스(DR)’에 참여하고 있다. 5월에는 나주시와도 협업을 시작한 가운데 6월말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와 뉴욕에서도 DR 서비스를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에너지 전시회인 ‘인터솔라’에서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스마트싱스 에너지 및 에너지 하베스팅 시스템(EHS) 에너지 절감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협의회에 따르면 EHS는 저전력 장치의 충전 및 긴급전력 공급 등을 위해 주변의 낭비되는 에너지를 회생, 저장해 필요시 전력공급을 가능하게 하는 재생에너지 기반 저장시스템이다.

노이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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