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이성노 기자] 한화생명이 이사회 내에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신설하며, 전사 차원에서 ESG 경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체계적인 ESG 경영 추진을 위해 ‘지속가능한 내일을 위한 그린 라이프(Green Life) 2030’이라는 ESG 전략 목표를 수립했으며 △환경보호와 친환경 경영 내재화 △사회적 책임 실천과 나눔경영 △건전하고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 등의 3대 전략 방향에 따라 전략과제를 선정하고 이를 통해 ESG 경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뿐 아니라, ESG 가치 창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한화생명은 올해 처음 ESG행복경제연구소의 평가 대상 기업으로 포함된 시총 200대 기업의 ESG경영 평가(2021년 말 기준 코스피 160·코스닥 40개사)에서 종합 86.37점·A+등급·20위로 매우 우수한 ESG 경영 상태를 증명했다. 

◆ 탈석탄·탄소중립 선언…환경보호·친환경 경영 내재화 

한화생명의 환경 부문 평점은 83.80점·A등급이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전략 및 공시'의 지속가능경영 정보공시,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작성기준,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충실도 △'관리'의 온실가스 배출량, 에너지 사용량 △'개선도'의 온실가스 배출량 등에서 만점을 받았으며 '2030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전략 및 로드맵' 발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오렌지 코알라 ESG 캠페인 실시 등으로 0.5점의 가산점을 획득했다. 

한화생명은 환경보호와 친환경 경영 내재화를 위해 환경 경영 체계를 구축했으며, 환경경영시스템(ISO14001) 인증을 획득했다. 

먼저 환경경영을 체계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환경경영 담당부서를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지속가능경영팀은 사업 운영과정에서의 환경 영향 분석을 바탕으로 환경영향 저감을 위한 로드맵 수립 및 환경경영 체계 운영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기후변화 관련 전략을 수립하고, 저탄소형 사업장 실현 및 에너지 효율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환경경영 성과를 평가하고, 향후 경영방향에 반영하고자 환경경영 성과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운영하고 있다. 빌딩에는 BEMS(Building Energy Management System) 건물 에너지 관리시스템를 적용해 전 사업장에서 사용 및 배출되는 에너지·온실가스를 포함한 각종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또한 온실가스·에너지·용수 사용량 등, 전년도 환경 데이터와 대내외 환경영향 및 사업장 운영여건을 고려해 관련 목표를 설정하고 매년 이행 성과를 평가하고 있다. 기후변화 위기대응 활동에 동참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에너지·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고자 지속적인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6월에는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제정한 환경경영시스템 국제 표준인 ISO14001인증을 획득해 글로벌 수준의 환경경영 체계를 인증받았다. 

아울러 2021년에는 금융 선언과 함께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인 TCFD에 가입해 기후변화로 인한 기업의 기회와 위기 등, 재무적 영향을 분석해 이해관계자에게 관련 정보와 기후변화 대응 활동 등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체계적인 온실가스 배출량 관리를 위해 매년 에너지 사용량·온실가스 배출량·온실가스배출 원단위 등을 산정하고 있다. 

최근에는 환경부 인가 비영리 공익법인인 E-순환거버넌스와 ‘전기∙전자제품 자원순환 실천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국내 금융권 최초로 전기∙전자제품 자원순환 체계를 구축했다. 

◆ 사회적 책임·나눔 경영 실천 통해 사회적 가치 창출

사회 부문 평점은 83.30점으로 A등급이다. 항목별로 △'전략 및 공시'의 지속가능경영 정보공시,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작성기준 △'경영' 회사 신용등급 △'직원' 고용안정성에서 만점을 받았다. 

금융소비자보호헌장 선포 및 서약식 실시, 앱 보이스피싱 방지 시스템 구축, 신규 주택담보대출 ‘ESG 금리 할인’ 신설 등으로 1.2점의 가점을 얻었으나, 즉시연금 소송 패소, 기초서류 기재사항 준수 의무위반과 보험금 지급 시 적립이자를 적게 지급한 사례가 적발되며 1.2점의 감점을 받았다. 

한화생명은 이해관계자의 생애와 밀접하게 연관된 보험업의 특성을 활용한 나눔경영을 통해 기업과 사회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이를 통해 사회적 가치 창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먼저 포용금융 상품과 금융 취약계층의 접근성을 확대하고 있다. 보험가입이 어려운 고령자·유병자·사회 소외계층 등, 금융 취약계층이 보다 쉽게 보장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또한 보험 계약자의 보험금 청구가 어려울 상황을 대비할 수 있도록 '지정 대리청구인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고령 인구의 보험 이용 편의를 제고하기 위해 65세 이상의 고령자를 위해 안내장 글자 크기를 확대한 ‘고령자 대상 안내장’을 별도로 제작하고 있다. 

더불어 장애인 고객이 일반 보장성 보험에 가입할 경우 ‘장애인 전용보험 세액공제’를 받도록 세제전환 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한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보험료 납입 유예, 보험계약 대출 및 보험금 신속 지급, 융자 대출 원리금 6개월 상환 유예 등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건강 증진형 보험 △LIFEPLUS 운동하는 건강보험 △헬스케어 플랫폼, 헬로(HELLO) 앱 등의  ESG 상품을 통해 고객의 건강을 지키고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있으며 드림플러스 운영을 통해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해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소비자중심경영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소비자보호 중심의 영업관리, 주요 고객접점 채널(고객센터·콜센터·고객의 소리(VOC)의 소비자보호센터, 인터넷·모바일 사이트)정의 및 채널별 업무·서비스와 운영표준을 마련해 내재화하고 있다

◆ 건전하고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첫 평가서 최상위 등급

지배구조 부문은 종합 평점 92.85점으로 최상위 S등급에 이름을 올렸다. 

△'투명성' 지속가능경영 정보공시,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작성기 △'경영' 장기재직 사외이사, 임원/직원 보수의 적정성, 여성 임원 비율, 여성 임원 비율 △'주주' 분야의 주주총회 집중일 개최,  TBL 및 배당성향  △'감사'의 감사기구의 독립성, 감사기구의 전문성 등에서 만점을 받았고, 지난해 지속가능한 경쟁력 확보 및 ESG 경영 강화를 위해 기업지배구조헌장을 제정하며 0.1점의 가산점을 획득했다.

한화생명은 균형 있는 이사회 구성과 다양한 이사회 산하 위원회를 운영하며 기업의 발전과 함께 주주, 고객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이익을 위한 의사결정을 도모하고 있다. 

먼저,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속한 의사결정이 필요한 금융업의 특성을 반영하고 책임경영을 실천하고자 대표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또한 이사 간의 상호 견제와 균형을 통해 합리적인 의사결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전체 7명의 이사진 중 4명을 전문성과 독립성이 검증된 사외이사로 구성했다. 

더불어 이사회의 독립성과 경영진에 대한 견제 기능을 확보하기 위해 사외이사를 별도로 선임하고 있으며 이사회에 대표이사 선임 및 해임권한을 부여하고 있다. 추가로 경영 전반을 감독하고 보고받는 감사위원회의 독립성 보장을 위해 감사위원회 전원을 사외이사로 구성하고 있다. 

2021년에는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신설하며 ESG 경영 추진을 위한 체계를 마련했고, 지난해에는 ‘기업지배구조헌장’을 제정·발표했다. 또한 윤리경영 정책을 마련·배포해 전사 윤리준법 문화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재무적, 비재무적 리스크를 아우르는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체계를 바탕으로, 변화하는 금융환경 및 경영활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불확실성 또는 손실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예방하고 있다.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는 "한화생명은 저성장, 고령화 등 보험산업이 직면한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끊임없는 혁신과 도전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는 한편, 국민의 건강과 행복을 지키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ESG 경영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가치, 비전, ESG 성과를 공유하고 소통해 더욱 신뢰받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성노 기자 sungro51@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