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평가 대비 사회 부문 대폭 개선…85.95점·A+등급
'사회가치 높이는 파트너십' 전략 방향 통해 사회적 가치 창출 총력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LG이노텍의 ESG 비전은 '더 나은 내일을 열어 가는 글로벌 넘버원(No.1) 소재·부품 기업'이다. 이에 고객·협력사·지역사회 등, 이해관계자와 함께 지속 성장·발전을 위해 ESG 추진 전략을 수립하고 내실 있는 ESG경영을 실천해 나가고 있다.
‘더 나은 내일(Better Tomorrow)’은 지금보다 한층 더 건강한 지구, 더 밝고 행복한 사회, 더 투명한 경영을 실현하는 미래상을 의미한다. 따라서 △건강한 지구를 위한 친환경 경영 △사회가치를 높이는 파트너십 △신뢰받는 지배구조 등의 영역별 전략 방향을 중심으로 ESG 경영을 구체화하고 있다.
특히 사회 부문에서는 △구성원 자부심 △안전/보건 △공급망 ESG △사회공헌이란 구체화한 추진과제를 설정해 사회적 가치 창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LG이노텍은 ESG행복경제연구소가 발표한 시총 200대 기업 ESG경영 평가(2021년 말 기준 코스피 160·코스닥 40개사)에서 종합 86.05점·A+등급으로 매우 우수한 ESG 경영 상태를 입증했다.
지난해 발표된 시총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한 평가(종합:84.9점·A등급)와 비교하면 종합 평점이 소폭 오르면서, 평가 등급은 A에서 A+로 한 계단 상승했다.
◆ 2040 탄소중립 선언…2030년까지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
LG이노텍은 환경 부문에서 평점 합계 83.90점으로 A등급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 시총 100대 평가(환경:87.0점·A+등급)와 비교하면 평점과 등급 모두 하락했다.
항목별로 △'전략 및 공시' 분야의 지속가능경영 정보공시,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작성기준 △'경영' 분야의 친환경관련 인증 및 기구 가입 △'관리' 분야의 온실가스 배출량, 에너지 사용량 등에서 만점을 받았다. '심층' 분야의 미디어분석에서는 '2040 탄소중립 선언', 'RE100 이니셔티브 가입 통한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100% 전환', '산업 폐기물 100% 재활용 인증' 등으로 0.9점의 가점을 획득했다.
LG이노텍은 글로벌 이슈인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탄소중립 전략을 수립했다. 지난 2022년 2월 ESG위원회에서 2040 탄소중립 추진 계획을 결의하고, 이를 위해 온실가스 배출량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전력을 2030년까지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기로 했다.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기술 투자를 확대해 유틸리티의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고, 운영 효율 개선 활동을 지속 전개하고 있다.
2021년 LG이노텍 국내외 사업장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36만 7099tCO2eq(온실가스를 이산화탄소 배출량으로 환산한 단위)이며, 온실가스 배출량의 92%는 전력 사용에 의한 배출이다. 2021년 매출액이 2020년 대비 57% 증가했음에도 고효율 설비 도입, UT 운영 효율화 등의 적극적인 온실가스 감축 활동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 원단위는 2020년 대비 33%나 감소했다.
LG이노텍은 2030년까지 전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해 베트남법인 등, 해외 생산시설도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로부터 직접 전력을 구매하는 '전력구매계약(PPA·Power Purchase Agreement)'과 재생에너지 사용 인증서 구매 등의 국가별 제도를 적극 활용하는 것은 물론, 태양광 발전 설비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도 눈에 띈다. 파주사업장에서는 야간조명에 태양광 설비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구미사업장에서는 태양열 난방 시스템을 사내 기숙사에 설치해 난방 및 온수를 공급하고 있다. 또한 마곡사업장에서는 태양광 발전 설비를 통해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하고 있다.
아울러 탄소중립 활동의 일환으로 환경부가 주관하는 ‘한국형 무공해차전환 100(K-EV100)’ 캠페인에 참여해 2030년까지 보유‧임차한 모든 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할 계획이다.
LG이노텍은 에너지 관리 프로세스도 구축했다. 2012년부터 에너지경영시스템(ISO 50001)을 구축하고 에너지 전략 수립·목표 관리·리스크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이에 에너지 사전 검토를 시작으로 에너지 공급과 사용까지의 전 과정에 걸쳐 PDCA(Plan/Do/Check/Action)에 따라 에너지 절감 활동을 추진하고 있으며, 매년 활동 결과를 경영진에게 보고하고 그 수준을 향상시키고 있다. 또한 에너지 원단위 실적에 대한 전사적인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고 에너지 현황에 대한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 사회가치를 높이는 파트너십…사회 부문 2020년 대비 '개선 뚜렷'
LG이노텍의 사회 부문 평점은 85.95점으로 A+등급을 받았다. 지난해 시총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한 평가(80.0점·A등급)와 비교해 평점은 6점 가까이 오르며 등급은 물론 전체 순위까지 크게 상승했다.
항목별 세부 평가를 보면 △'전략 및 공시' 분야의 지속가능경영 정보공시,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작성기준 △'이해관계자' 분야의 공정거래(소비자·경쟁사·협력사 등) '개선도' 분야의 직원복지 등에서 만점을 받았다.
특히 심층 분야의 미디어분석에서는 특허청과 한국발명진흥회가 주관하는 57회 발명의 날 ‘금탑산업훈장’ 수상, 위기대응 역량 국제표준인증 획득, 협력사 ESG 컨설팅, 사회취약계층 지원 등으로 2.7점의 가점을 얻었다.
LG이노텍은 '사회가치를 높이는 파트너십'이란 ESG 사회 부문 전략 방향을 통해 사회적 가치 창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먼저 LG이노텍은 '구성원이 자부심을 느끼는 역동적인 일터'를 만드는데 집중하고 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구성원이 회사에 자부심을 가질 때 열정을 가지고 일에 몰입하게 되고 고객에게 남다른 가치를 제공해 고객의 성공을 견인하게 된다"며 "구성원의 자부심 제고를 비전 실현의 출발점으로 삼고 자사 고유의 자부심 제고 활동인 ‘프라이드(PRIDE)’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PRIDE는 Performance(회사의 성장과 비전), Reward(처우와 보상), Individualization(근무 형태 및 제도), Dynamics(일하는 방식과 시스템), Expertise(전문가로의 성장)의 머리글자를 조합한 것이다. 충분한 처우와 보상을 비롯해 맞춤형 업무 환경과 제도,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동시에 자율과 책임에 기반한 역동적인 조직문화를 통해 고수익 동반 지속 성장하는 회사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다.
LG이노텍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국내외 제반 법규 및 고객, 외부 이해관계자들의 협력회사 상생 요구가 심화되고 있는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LG의 ‘정도경영’ 이념을 바탕으로 ‘Right Promise, Better Tomorrow, 협력회사와 시장선도를 향한 동행’이란 비전을 수립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지원 및 협력 활동을 추진하고, 협력회사 선정부터 평가, 관리에 있어 전 공급망에 ESG관점을 적용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체계를 구축하고 공급망 리스크를 관리해 나가고 있다.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역시 빼놓을 수 없다.
구체적으로 소재·부품 기술 원리를 배우고 실험키트를 통해 직접 체험해보는 활동인 '소재·부품 과학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취약계층 청소년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도서·공기청정기 기증, 교실 리모델링 그리고 학습보조 문화 체험 지원 활동 등을 지속하고 있다.
또한 사업장 인근 취약가정, 장애인의 자립을 지원하고 농촌 일손 돕기, 마을 환경 개선 활동 및 지역주민 축제 후원 등의 주민 상생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공존해가고 있다.
◆ 이사회 독립성·전문성 확보…건전한 지배구조 확립
LG이노텍은 지배구조 부문에서도 89.00점을 획득해 A+등급을 받았다. 지난해 시총 100대 기업 평가(87.0점·A+등급)와 비교해 평가 등급은 A+로 같았으나, 평점은 2점 올랐다.
항목별 세부 평가를 보면 △'투명성' 분야의 지속가능경영 정보공시,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작성기준 △'경영' 분야의 장기재직 사외이사, 사외이사의 비율, 최고경영자 승계정책 △'주주' 분야의 주주총회 적법성 및 전자투표, 지배구조 핵심지표 미준수, 주주총회 집중일 개최, TBL 및 배당성향 △'감사' 분야의 감사기구의 독립성, 감사기구의 전문성, 경영활동의 적정성, 내부감사기구 경영정보 접근성 등에서 만점을 받았다.
LG이노텍은 투명한 정보 공개를 위해 이사회의 독립성·전문성을 확보하고, 이사회내 소 위원회 및 감사기구 설치를 통해 건전한 지배구조를 확립하고 있다.
먼저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에 대한 사회적 요구와 기대를 반영해 이사회 산하 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사외이사 선임 프로세스를 확립해 전문성·독립성·투명성 등 이사회 운영을 위한 핵심 가치를 확보하고 있으며, 이사회 운영 규정을 철저히 준수해 견제와 감시 기능을 수행하고 이사회 중심의 책임 경영을 실현해 나가고 있다.
이사회 독립성을 위해 총 7인의 이사 중 과반수인 4인을 사외이사로 구성했으며 사외이사는 재무 전문가·경영 전문가·기술 전문가·법률 전문가로 구성해 전문성을 제고했다.
또한 이사를 선정할 때 다양성을 고려해 성별·민족·출신 국가 등에 차별을 두고 않고 있다. 관련 법령에 따라 6년을 초과해 재임하고 있는 사외이사는 없으며, 지난해 3월에는 최초로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하기도 했다.
아울러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당해 년도 이익수준, 재무구조의 건전성 유지, 현금흐름 및 미래성장을 위한 투자 규모, 배당 안정성 등의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배당을 결정하고 있다.
2022년 1월 공시한 중기 배당 정책에 따라 향후 3년간(2022~2024년 사업연도) 연결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일회성 비경상 이익 제외)의 1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할 계획이다. 배당 정책은 대내외 경영 환경 변화와 같은 불확실성을 고려하여 3년으로 설정했으며 경영 환경이나 시장 상황의 변화와 같은 제반 여건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정철동 LG이노텍 대표이사 사장은 "LG이노텍은 고객, 협력회사, 지역사회 등 이해관계자와 함께 지속 성장·발전해 나가기 위해 ESG 추진 전략을 수립하고, 내실 있는 ESG경영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성노 기자 sungro51@sporbiz.co.kr
관련기사
- [200대기업 ESG TOP30] 기아, '플랜 S' 개편으로 ESG 실행력 높여
- [200대기업 ESG TOP30] 현대미포조선, '친환경 조선해양 기술'로 ESG 역량 강화
- [200대기업 ESG TOP30] 한화생명, 지속가능경영 전략 구축…지배구조 '최상위'
- [200대기업 ESG TOP30] '사회 최상위' LG유플, '직원 복지' 개선으로 ESG 체질 변화 꾀한다
- [200대기업 ESG TOP30] HL만도, 지속가능경영 체계 강화 결실…첫 ESG평가 '매우 우수'
- [200대기업 ESG TOP30] 현대모비스, 미래차 기술개발·ESG경영 '두 마리 토끼' 잡았다
- [200대기업 ESG TOP30] LG화학, '친환경·배터리·신약'으로 ESG 가속화
- [200대기업 ESG TOP30] 미래에셋증권, 녹색경제 전환·사회적가치 제고 '총력'
- [200대기업 ESG TOP30] 에쓰오일, 'ESG 경영 프레임워크 고도화 프로젝트' 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