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 이승우, 다이렉트 퇴장
이적 후 첫 경기 나선 일류첸코... 극장 결승골 주인공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K리그1(1부) 강원FC가 수원FC를 상대로 골 폭격을 가했다.
강원은 16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수원FC를 4-2로 이겼다. 7승 6무 9패 승점 27을 마크하며 7위로 올라섰다.
전반 18분 강원이 웃었다. 김대원(25)의 패스를 받은 양현준(20)이 발바닥을 활용한 재치 있는 슈팅으로 선제골을 일궈냈다. 그러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43분 정재용(32)에게 실점하며 1-1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2분 스코어가 뒤집혔다. 침투하는 이승우(24)를 놓치며 실점했다. 1-2가 됐다. 시간이 흐를수록 강원의 공격 본능이 살아났다. 후반 19분 기다렸던 동점골이 나왔다. 혼전 상황에서 김대원이 달려들어 오른발로 득점을 터트리며 2-2를 만들었다. 4분 뒤 역전골이 터졌다. 양현준이 수원FC의 수비 사이 공간을 파고들었다. 이후 환상적인 칩 슛으로 팀의 3번째 골을 일궈냈다.
후반 28분 경기에 변수가 생겼다. 수원FC의 이승우가 고의적인 반칙으로 다이렉트 퇴장 판정을 받았다. 수적 우위를 점한 강원은 후반 49분 쐐기골을 터트렸다. 이번에도 양현준의 발 끝에서 시작됐다. 역습 장면에서 이정협에게 침투 패스를 찔러 넣어줬다. 패스를 이어받은 이정협(31)이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승리의 방점을 찍어내는 4번째 골을 엮어냈다.
한편 선두 울산 현대(14승 5무 3패·승점 47)와 2위 전북 현대(12승 6무 4패·승점 42)는 나란히 승점 3을 추가했다. 울산은 이규성(28)과 엄원상(23)의 골에 힘입어 수원 삼성을 2-1로 제압했다. 전북은 최하위 성남FC와 난타전 끝에 3-2로 이겼다.
FC서울은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대구FC를 2-1로 이겼다. 주인공은 스타니슬라프 일류첸코(32·독일)였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합류한 뒤 첫 경기만에 골을 터트렸다. 후반 50분에 터진 극장골인만큼 기쁨은 두배였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김보섭(24)의 결승골에 힘입어 김천 상무에 1-0 신승을 거뒀다. 3위 포항 스틸러스(10승 7무 5패·승점 37)와 4위 제주 유나이티드(9승 7무 6패·승점 34)의 맞대결은 1-1로 끝났다.
강상헌 기자 ksh@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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