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계약 기간 중 해외 진출 조건 없이 지원
지난 4월 합류한 황인범... 팀 핵심 선수로 활약
서울, 황인범, 일류첸코, 오가와 합류로 분위기 반전 정조준
FC서울과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이 동행을 이어간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FC서울과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이 동행을 이어간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K리그1(1부) FC서울이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26)과 동행을 이어간다.

16일 서울 구단은 "지난달 말 만료된 황인범과 계약을 연장했다. 계약 기간 중 황인범에게 해외 진출 기회가 생긴다면 조건 없이 지원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황인범은 지난 4월 러시아 클럽 루빈 카잔과 일시적으로 계약을 중단하고 서울로 둥지를 틀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국제축구연맹(FIFA)의 특별 규정 도입 덕분에 K리그로 복귀할 수 있었다.

K리그1 8경기, 대한축구협회(FA)컵 1경기를 뛰었다. 안익수 감독(57)이 추구하는 '빌드업 축구'에 빠르게 자리 잡았다. 기성용(33), 알렉산더 팔로세비치(29·세르비아) 등과 함께 중원에서 호흡을 맞추며 팀의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FC서울은 황인범에게 해외 진출 기회가 생긴다면 조건 없이 지원하기로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FC서울은 황인범에게 해외 진출 기회가 생긴다면 조건 없이 지원하기로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황인범의 합류는 서울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서울은 최근 부상자들이 속출하며 5경기 무승(2무 3패)에 빠져 있다. 21라운드까지 마친 시점에서 5승 8무 8패 승점 23을 마크하며 9위다. 강등권인 10위 김천 상무(5승 7무 9패·승점 22)와 승점 차이는 단 1에 불과하다. 11위 수원 삼성(4승 8무 9패·승점 20)과 승점 차이도 3밖에 나지 않는다.

다가오는 리그 일정에서 반등을 노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황인범이 활약한 8경기 동안 서울은 3승 2무 3패를 기록했다. 경기 내외적으로 좋은 영향력을 보여줬다. 아울러 최전방 공격수 스타니슬라프 일류첸코(32·독일)와 미드필더 오가와 케이지로(30·일본)도 품었다. 스쿼드 보강에 성공한 만큼 다가오는 리그 일정에서 분위기 반전의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강상헌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