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6월 생산자물가지수 119.77…5월 대비 0.1% 상승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25년 6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19.77(2020년 수준 100)로, 5월(119.66)보다 0.1%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25년 6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19.77(2020년 수준 100)로, 5월(119.66)보다 0.1%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농림수산품을 중심으로 석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25년 6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19.77(2020년 수준 100)로 5월(119.66)보다 0.1%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4월과 5월에 연이어 하락한 뒤 3개월 만에 반등이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의 변동을 종합한 지수다. 통상적으로 1~3개월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전월 대비 품목별 등락률을 보면 농림수산품은 축산물(2.4%)과 농산물(1.5%)을 중심으로 0.6% 상승했다. 서비스는 금융및보험서비스(2.5%) 및 부동산서비스(0.2%) 등이 오르며 0.3% 상승했다. 

공산품은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가 0.6% 내렸으나 석탄 및 석유제품이 1.2% 오르면서 보합을 기록했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산업용 도시가스(-2.4%)를 중심으로 0.1% 하락했다.

세부적으로 △배추(+31.1%) △돼지고기(+9.5%) △달걀(+4.4%)  △혼한소스(+6.1%) △원두커피(+3.5%) △쌀(+3.4%) △휘발유(+2.8%) △경유(+2.5%) 등이 올랐으며 △물오징어(-36.3%) △고등어(-27.6%) △휴양콘도(-7.4%) △호텔(-5.4%) △OLED(-3.0%) △DRAM(-1.5%) 등은 내려갔다. 

한국은행은 "축산물은 돼지고기 도축량 감소와 달걀의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가격이 올랐다"며, "농산물의 경우 봄배추가 출하 후기로 가면서 이상 고온 등 작황 부진의 여파로 생산량이 줄어든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농림수산품 가격은 7월 초반 폭염과 최근 폭우로 불확실성이 크다"면서, "6월에 상승했던 국제 유가가 시차를 두고 7월 생산자물가에도 일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6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원재료(-4.1%)·중간재(-0.3%)·최종재(-0.1%)가 모두 내려 5월대비 0.6%가 하락했다. 국내공급물가지수는 물가변동의 파급과정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에 공급(국내출하 및 수입)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원재료·중간재·최종재의 생산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지수다.  

국내 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지수인 '총산출물가지수'는 서비스(0.2%) 등이 올랐으나 공산품(-0.5%) 등은 내려 5월 대비 0.3% 하락했다. 

이성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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