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기준 DB 원리금 보장형 수익률 4.1%…업계 3위
| 한스경제=김유진 기자 | 현대차증권이 퇴직연금 시장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업계 최상위권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다. 적립금과 수익률 모두에서 증권업계 상위권을 유지하며 경쟁력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21일 고용노동부와 금융감독원이 지난달 발표한 '2024년 퇴직연금 투자백서'에 따르면, 현대차증권의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17조5153억 원으로 증권사 중 2위를 차지했으며, 증권업권 내 점유율 16.9%를 기록했다.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2024년 4분기 기준 DB(확정급여형) 원리금 보장형 수익률은 4.09%로 증권업계에서 세 번째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 분기 대비 4단계 개선된 성과로, 금리 하락 전망에 대응해 고금리 장기물 상품을 적극적으로 확대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DC(확정기여형) 원리금 비보장 상품의 경우 11.84%의 수익률을 달성해 연간 성과로 환산 시 증권업계 2위를 기록하며 7분기 연속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현대차증권이 시장 변동성 속에서도 안정적인 운용 역량을 보여주고 있음을 시사한다.
◆ 매월, 추천 상품군 선정과 부진 상품 리밸런싱…'The H 스코어링' 서비스 도입
현대차증권은 수익률 제고를 위한 체계적인 운용 시스템도 구축했다. 매월 퇴직연금 추천상품 선정협의회를 개최해 자산별 투자선호도를 반영한 추천 상품군을 선정하고 있으며, 부진 상품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리밸런싱을 진행하고 있다.
또 현대차증권은 한국펀드평가와 업무 제휴를 통해 퇴직연금 펀드를 정량적으로 분석하는 ‘The H 스코어링’ 서비스를 도입했다. 수익률, 샤프지수, 변동성 등 객관적인 지표를 기반으로 펀드를 평가해 디폴트옵션 상품 구성과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등에 활용하고 있다.
조직 개편과 서비스 강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DC 영업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컨설팅 부문을 강화했으며, 비계열사에 대한 영업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올해는 DC 가입자관리 채널을 기존 본사 단독 체계에서 본사와 지점으로 확대해 가입자와의 대면접촉을 늘렸다. 또한 지방 주요 권역 지점 내에 퇴직연금 전문가를 전진 배치해 지점 가입자 관리의 질적 향상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퇴직연금 고객의 수익률 제고 및 고객관리 체계 강화를 통한 퇴직연금 전체 적립금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비계열사에 대한 영업 강화를 통해 운용관리 계열사 비중을 지속적으로 줄여가면서 인력, 시스템 인프라, 적립금 운용 수익률 제고 등 퇴직연금 부문 전반의 사업 역량 강화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유진 기자 yuji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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