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금융·경영지원 서비스에 임직원 복지 서비스까지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우리은행이 '원비즈플라자'를 통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불안한 세계정세와 펜데믹, 비상계엄에 따른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은행이 무엇을 해줄 수 있을지 고민한 결과, 지난 2022년 9월 국내 금융권으론 최초로 공급망 관리와 금융서비스를 연계한 디지털 공급망 플랫폼인 ‘원비즈플라자’를 출시했다.
원비즈플라자는 자체적으로 구매 솔루션을 구축하기 어려운 중견·중소기업이 별도의 비용 없이 가입해 구매업무를 수행하고 판매기업과 실시간으로 협업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은 수작업 및 정보 탐색에 의존한 구매 방식에서 벗어나 디지털 기반 전자구매 서비스를 활용해 편리하고 투명한 구매업무 수행이 가능하다.
디지털전환이 필요한 중소기업은 원비즈플라자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루션 도입에 들어가는 비용과 시간을 아낄 수 있고, 업무의 효율성 및 투명성까지 확보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에 원비즈플라자의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먼저 ‘공개 입찰’ 기능을 추가해 구매업체는 신규 업체 발굴을 통해 원가 절감을 유도할 수 있으며, 공급사는 새로운 판로를 개척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납품단가연동제, 중대재해처벌법 대상 확대 등, 회원사들이 정책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했다.
이 밖에도 △예산관리 △공급사 탐색 △역경매 △다자간계약 △세금계산서 역발행 △시스템 UI/UX 개선 등을 통해 구매업무 효율성을 더욱 높였다.
우리은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파고다교육그룹 △세무법인 다솔 △법무법인 민주 △법무법인 퍼스트 △서브원 △롯데관광 △하나투어 △용평리조트 △도미노피자 등과 '원비즈플라자 상생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구매관리 기능뿐 아니라 신용보증기금의 ‘기업신용분석 서비스(BASA)’를 비롯해 서브원 B2B 마켓(MRO), 법률·세무 지원, 신용평가, 특허업무 같은 기업 경영에 필요한 다양한 콘텐츠를 추가했으며 교육·여행·레저·복지몰 등 임직원 복지서비스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광범위하게 제공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우리은행은 원비즈플라자 회원사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우리은행은 한국무역보험공사(무보)와 ‘수출 중소·중견기업 무역금융 지원확대 포괄협약’을 맺고 잠재력이 우수한 원비즈플라자 회원사를 발굴해 수출확대와 해외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우리은행과 무보는 원비즈플라자 회원사에 △수출확대 및 해외진출을 위한 금융지원 △수출채권 유동화 및 수출 안전망 공동지원 △정보 상호 제공 및 공동 마케팅 등을 함께 진행한다.
이에 따라 수출업을 영위하는 원비즈플라자 회원사는 △무보 보증서를 통한 금융지원 △무보가 제공하는 국외기업 신용정보 서비스 이용 △수출 단체보험 무료 가입 등 수출패키지 우대금융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우리은행은 무역보험 지원 대상 확대를 위해 △K-콘텐츠 수출지원 프로그램 △원전 기자재 특례보증 △수출공급망보증 △해외현지법인 대상 무역보험 지원확대 등 무보 신규 추진사업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기준, 원비즈플라자 회원사는 약 2만7000개에 달하며 1만여 건의 전자계약이 발생하는 등, 많은 기업이 경제의 심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최근 원비즈플라자를 이용하고 있는 판매기업의 초기 생산자금 지원을 위한 대출상품인 ‘원비즈 데이터론’을 출시했다.
‘원비즈데이터론’은 납품 전 생산단계에서 자금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위해 원비즈플라자의 발주데이터를 기반으로 채권의 발생 전 단계에 더 빠르게 소요자금을 지원하는 특화상품으로 업체당 한도는 최대 3억원이다.
우리은행은 원비즈플라자 회원사 최대 1만여 판매기업에 필요 자금을 공급해 공급망 금융지원을 최대 3조원까지 늘릴 계획이다. 생산 단계에서 자금이 급하게 필요한 많은 중소기업들 또한 금융 부담을 덜 것으로 기대된다.
이 상품은 원비즈플라자를 이용하는 구매기업이 추천한 판매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우리은행이 부여한 신용등급별로 발주금액의 30~50% 범위 내에서 기업인터넷뱅킹을 통해 신속하게 대출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최대 1.5%p까지 금리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우리은행은 신용보증기금과 ‘데이터 기반 공급망금융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원 범위를 전국으로 넓혀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초기 생산단계에서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꼭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는 한편,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양사간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하고자 마련됐다.
우리은행과 신보는 협약을 바탕으로 중소기업의 초기 유동성 지원을 위해 출시한 ‘원비즈데이터론’ 등 신상품 부문에서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또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특화형 산업 육성 △성장 유망기업 지역유치 지원 △중소기업 상생금융 지원 등 중소기업을 전방위 지원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한국강소기업 협회와 ‘강소기업 지원과 신규기업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한국강소기업협회가 추천한 회원사에 금리·수수료 우대, 외환 업무지원 등 금융서비스 혜택과 함께 원비즈플라자를 제공하기로 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원비즈플라자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공급망관리에서 출발해 임직원 복지 서비스 제공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며, “‘원비즈플라자’를 통해 상생 지원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고, 고객사의 비즈니스 성장을 더욱 가속화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금융상품과 다양한 경영지원 및 복지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성노 기자 sungro51@sporbiz.co.kr
관련기사
- KB국민은행, KB리브모바일 통해 미래 경쟁력 확보
- [창간 10주년 특별기획] 기업이 뛴다 - 은행
- 케이뱅크, '혁신에 혁신으로'...테크 리딩뱅크 도약 '총력'
- 카카오뱅크, 디지털 혁신 기반 '포용금융'...'모두의 은행'으로 우뚝
- '시중은행 전환 1년' iM뱅크, 영업망 확대·은행 가치 향상 '집중'
- 신한은행, 디지털 혁신 선도…전체 업무 영역서 DT 가속
- 하나은행, 디지털·이종협업 통해 혁신 금융 '박차'
- NH농협은행, 내부통제·디지털·비이자익 강화 '잰걸음'
- IBK기업은행, 혁신창업·중소기업 대상 '상생금융' 총력
- '쉼 없는 혁신·경계 없는 포용' 토스뱅크, 은행 메기 역할 '톡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