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이성노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상생문화 확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나금융은 국가 차원의 문제로 부상한 '저출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인생 전반을 아우르는 프로젝트를 가동 중이다. 또한 급증하고 있는 청소년 도박을 예방하기 위해 공공기관과 손잡고 100억원 규모의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장애인의 건강한 성장과 경제적 자립을 위한 생애주기별 맞춤형 통합 지원까지 진행하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이란 그룹의 미션 아래 장애인의 건강한 성장과 경제적 자립을 위한 생애주기별 맞춤형 통합 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이번 지원 사업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애인을 대상으로 △재활 △교육 △취업 △주거 복지 등, 총 4개 분야로 구성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장애 아동·청소년에게 재활 및 학습을 위한 맞춤형 보조기구를 지원하고, 발달·청각 장애인을 위한 취업 지원 사업과 사회진출 시기 발달장애인과 경계성지능인을 대상으로 부모 동반 인턴십 사업을 진행한다. 또한 노후화된 장애인 거주시설의 주거환경 개선 사업과 차량 지원도 진행하고 있다.
보건복지부·한국장애인개발원 등에 따르면, 2023년 말 기준 국내 장애인 인구는 전체 인구의 5% 수준인 약 264만2000명에 달한다. 특히 65세 이상 장애인 비율은 53.9%로 2014년의 41.4%에서 매년 꾸준히 증가해 2023년에는 53.9%에 달하고 있다.
하나금융은 장애정도·소득수준·가족사항 등에 따라 장애 전문위원을 통해 시급성과 효과성을 면밀히 검토해 우선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장애인들에게 맞춤형 혜택을 지원할 계획이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장애인분들의 권익 증진 및 안정적인 사회정착을 위한 아낌없는 지원으로 장애·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져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하나금융그룹이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국가적 문제로 떠오른 저출생 위기 극복에도 앞장서고 있다.
국내 출산율은 세계적으로도 최저 수준이다. 지난 2023년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역대 최저치인 0.7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기록한 0.78명보다 0.06명이 감소한 수치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최하위 수준이다.
함영주 회장은 "저출산 문제는 금융이 함께 고민해야 할 사회적 문제로 금융이 주도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저출산 문제 해결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에 하나금융은 지난 2018년부터 저출생 문제를 해겨하기 위해 지난 6년동안 1500억원 규모의 '100호 어린이집 건립(국공립어린이집 90개소·직장어린이집 10개소) 프로젝트'를 전개, 지난해 11월 완료했다. 이를 통해 총 7519명의 영유아가 보살핌을 받을 수 있게 됐으며 보육교사·영양사·조리사·간호사·아동심리상담사 등, 1510명의 직간접 일자리를 창출했다.
하나금융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최근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의 후속사업으로 정규보육 시간 외 돌봄 보육을 제공하는 '365일 꺼지지 않는 하나돌봄어린이집'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5년동안 총 300억원을 들여 365일형 어린이집 3개소와 주말‧공휴일에도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주말‧공유형 어린이집 47개소 등, 50곳의 어린이집에 돌봄 공백 보육을 지원할 계획이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하나금융은 최근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청소년 불법도박 예방을 위해 팔을 걷었다. 하나금융은 청소년 불법도박 예방 및 치유를 위한 금융권·공공기관 공동 프로젝트에 참여해 약 100억원 규모의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과 협력해 △청소년 도박문제를 주제로 한 뮤지컬·웹툰·애니메이션 등, 문화 콘텐츠 공동제작 및 배포 △청소년 도박 예방 저문 강사 양성 △버스킹 공연·토크콘서트를 비롯한 캠페인 및 행사 운영 △청소년 도박예방 실천학교 선정 및 운영 △청소년 불법 도박 근절 공익 캠페인 △하나금융그룹 스포츠단 연계사업 등을 통해 청소년들의 불법도박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할 예정이다.
또한 전문상담기관을 활용해 청소년 도박문제 상담 지원을 확대하고, 도박에 중독된 청소년들이 건강한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치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박준태 국민의힘 의원(국회 법제사법위원회·비례대표)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기준으로 도박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14세 이상 19세 미만 청소년의 수는 328명에 달한다고 한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20년 91명 △2021년 63명 △2022년 74명 △2023년 169명 등으로 매년 급증하고 있다.
이성노 기자 sungro51@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