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이성노 기자] 제4인터넷은행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한국신용데이터(KCD)가 대전광역시와 손잡고 소상공인, 지역금융 혁신에 신호탄을 쐈다.
한국신용데이터는 지난 25일, 대전시와 협약식을 통해 금융산업 혁신과 지역포용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같이하고 제4 인터넷전문은행인 ‘한국소호은행’ 설립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힌국신용데이터가 이끄는 ‘한국소호은행’ 본사와 핵심 금융 인프라를 대전에 설립하기로 했다.
한국신용데이터는 ‘한국소호은행’ 설립을 통해 대전·충청권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역민에 대한 차별화된 혁신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대전시는 ‘한국소호은행’ 설립 인가 추진을 적극 지원하는 동시에 지역 특화 사업 발굴 및 정책자금 연계를 통해 지역 금융 정착을 도울 계획이다.
한국신용데이터가 이끄는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은 대전시와 협력을 통해 제4인터넷은행 인가에 한 발짝 다가서게 됐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11월 △자금조달의 안정성 △사업계획의 혁신성 △사업계획의 포용성(차별화된 고객군+지역금융 기여도) △실현가능성(기술평가 강화+계획이행 담보 위한 인가조건 부과) 등을 골자로 한 제4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심사기준을 발표했다.
특히, 지역금융이 포함된 '사업계획 포용성' 부문 배점은 기존 대비 50점이 상향됐다. 지역금융 기여도 부문에서는 비수도권 중소기업(소상공인 포함)에 대한 자금공급계획을 평가한다.
한국신용데이터는 제4인터넷은행 설립을 추진하는 컨소시엄 가운데 최초로 광역지방자체단체와 손을 잡았으며, 이를 통해 지역 기반 금융 혁신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이다.
‘한국소호은행’은 기존 금융권의 신용평가 방식 차별화된 소상공인 맞춤 금융 모델을 도입한다. 사업장 매출, 현금 흐름, 단골 비중, 지역 내 경쟁력 등 실질적인 영업 데이터를 활용해 기존 금융 서비스에서 소외됐던 소상공인과 개인사업자에게 더욱 정확한 평가와 자금 조달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신용데이터 관계자는 "대전광역시와 협력을 통해 소상공인·지역 금융 혁신을 선도할 수 있게 됐다"면서 "지역금융 활성화를 위해 대전광역시 이외에 다양한 지방자치단체와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서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신용데이터는 전국 170만 소상공인 사업장에 경영관리 서비스 ‘캐시노트’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대한민국 최초의 소상공인을 위한 인터넷전문은행인 ‘한국소호은행’ 설립을 주도하고 있다. 현재 우리은행, 우리카드, 유진투자증권, 아이티센 등이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에 참여했다.
김동호 한국신용데이터 대표이사는 “대한민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사업 역량을 반영한 신용평가 시스템과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한국소호은행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라며 “대전시와 협력을 바탕으로 지역 기반 금융 혁신을 선도하고, 대한민국 소상공인에게 최적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첫 번째 은행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성노 기자 sungro51@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