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주요 경기지표 부진에도 AI산업 가능성 확인, 기대감 상승
트럼프, 2기 내각 SEC위원장에 가상화폐 전문가 지명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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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박영선 기자] 주요 경기지표는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며 부진했지만, 인공지능(AI)관련 기업들의 강세가 두드러지면서 3대 지수가 신고가를 경신했다. 

4일(현지시간) 기준으로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주요 지수를 살펴보면, 다우존스30의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9%가 상승한 4만 5014.0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61%가 오른 6086.49, 나스닥(NASDAQ)지수는 1.29%가 상승한 1만 9732.87, 러셀 2000은 0.37%가 오른 2425.26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부진한 경기지표에도 불구, 기업 동향 보고서(베이지북)를 통해 확인된 기업들의 수요 낙관론과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에 따라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마벨과 세일즈포스가 전일 장 마감 후, 견조한 실적을 발표해 AI 산업 기대감이 불거졌으며 나스닥과 반도체를 중심으로 S&P500지수는 신고가를 경신했다. 아울러 엔비디아와 아마존 등을 중심으로 매그니피센트7(M7)의 강세도 두드러졌다.

11월 ADP 민간고용은 14만6000명으로 시장 전망치인 16만6000명을 밑돌았다. ADP는 2만6000명가량이 감소한 제조업 부진을 주 원인으로 지목했고 해당 수치가 올해 봄 이후 가장 약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평가와 서비스 부문에서는교육과 헬스케어부문이 5만명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1월 공급관리협회(ISM)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1pt로 확장세를 유지했지만 시장전망치는 큰 폭으로 하회했다. 이는 10월을 대비해 봐도 둔화된 양상으로, 신규 주문이 53.7pt로 3.7pt 내리며 부진을 주도했다. 외에도 기업활동·고용·가격 등, 대부분 하위 지표들도 확장세를 유지했지만 하락하는 모습이다. 

같은 날 발표된 연준의 기업 동향 보고서에서는 성장에 대한 기대가 대부분의 지역과 업종에 걸쳐 완만한 상승세를 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향후 몇달 동안 수요에 대해 기업들의 낙관론이 지배적인 상태로, 소비 지출 부문도 일반적으로 안정화된 것으로 보인다. 

파월 연준 의장은 최근 대담에서 미국 경제가 놀랍도록 좋은 상태에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연준이 중립금리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신중할 여유가 있다고 짚었다. 

미국 국채 금리는 하락 마감했다. 2년물은 5.2bp가 하락한 4.13%, 10년물은 4.2bp가 내린 4.18%을 기록했다. 국채 금리는 장 초반 한국의 계엄령 사태가 진정되면서 상승 출발했지만 부진한 경기지표를 반영해 하락세로 전환했다. 이후 프랑스 정부의 불신임안이 가결, 62년만의 내각 해산이 결정된 이후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부각되면서 낙폭이 확대됐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옥타는 신제품 출시에 따른 견조한 실적을 발표해 5.4% 상승했고 달러트리는 브랜드 매장 전반의 동일매장매출이 안정적인 수치를기록해1.9% 올랐다. 반면 풋락커는 실적 발표에서 개학 시기에 따른 소비 트렌드완화외 프로모션 경쟁 심화로 인해 8.9% 급락했다. 

반도체 관련 종목에서 세일즈포스는 전일 장 마감 후 실적발표에서 AI와 소프트웨어에 대한 수요가 여전하고 신규 출시 예정인 AI 채팅 플랫폼 '에이전트포스'에 대한 매출 기대감이 오르면서 11.0% 급등했다. 마벨은 아마존이 자체 개발한 맞춤형 AI 칩 '트레이니엄2'가 애플 인텔리전스 훈련에 사용될 것이라는 소식에 23.2% 상승했다. 

브로드컴(+1.43%)·퀄컴(+0.47%)·ARM(+0.66%)·TSMC(+0.91%)·ASML(+0.26%)·마잉크론(+3.37%)은 상승한 반면 인텔(-2.27%)·온세미콘덕터(-0.29%)는 하락했다. 

매그니피센트7(M7)은 엔비디아(+3.48%)·테슬라(+1.85%)·애플(+0.15%)·메타(+0.02%)·알파벳(+1.77%)·마이크로소프트(+1.44%)·아마존(+2.21%)이 전부 상승 마감했다. 

한편 트럼프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2기 내각 SEC위원장에 친 가상화폐 인사인 폴 앳킨스를 지명했다. 앳킨스는 지난 2017년부터 디지털상공회의소의 토큰 얼라이언스 공동의장으로 활동하고 있고, CEO로 있는 컨설팅 업체 파토막이 가상화폐 관련 자문도 제공하고 있다. 

박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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