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 금리 하락...스콧 베센트 재무장관 내정으로 정책 우려 진정돼
[한스경제=박영선 기자] 추수감사절 연휴로 조기 마감한 증시는 연말 소비 기대감 확장에 따라 상승 마감했다.
29일(현지시간) 기준으로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주요 지수를 살펴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2%가 상승한 4만 4910.6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56%가 오른 6032.40, 나스닥(NASDAQ)지수는 0.83%가 상승한 1만 9218.17, 러셀 2000은 0.35% 오른 2434.73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추수감사절 연휴로 조기마감한 가운데 국채 금리가 상승폭을 축소하고 연말 소비시즌 기대감으로 견조함 흐름이 나타났다. 아울러 반도체 업종에 우려 요인으로 지목된 바이든 정부의 중국향 반도체 수출 규제가 예상 대비 완화될 수 있다는 소식에 관련주가 반등했다.
시장 흐름이 안정적으로 전환되면서 트럼프 트레이드도 축소된 양상을 보이면서 피해 종목들의 낙폭 과대 인식도 확산된 분위기다. 이에 따라 태양광과 재생에너지 섹터가 상승 마감했다.
어도비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이번 블랙프라이데이 이커머스 지출이 108억달러를 기록, 지난해 동기 수치인 98억달러 지출 대비 10.2%가 상승했다.
BNPL을 이용한 소비는 6억8000달러 수준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8.8%가 상승했다. 아울러 어도비는 장난감, 장신구, 가전기기 등이 평시 대비 할인기간 중 가장 큰 폭의 판매량 변화를 보인 상품군이었다고 강조했다.이어 2일 예정된 사이버먼데이에서도 132억달러의 역대 최대 규모의 온라인 지출 지난해 동기 대비 11.3% 성장했다.
미국 국채 금리는 하락 마감했다. 2년물은 7.6bp 하락한 4.15%, 10년물은 9.5bp 하락한 4.17%를 기록했다. 베센트 재무장관 내정자가 등장하면서 과도한 트럼프 정책에 대한 우려가 진정되는 양상이 반영됐다. 또한 CME 페드워치상 12월 FOMC의 금리 동결 확률은 22일 47.3%에서 29일 34%로 하락했다. 유가는 중동 긴장감 완화 영향이 지속되면서 WTI 기준 1.1% 내린 68달러에 마감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월마트는 블랙프라이데이 시즌 도래로 소비 기대감이 확대돼0.7% 올랐고, 라스베가스 샌즈는 중국 비자 완화로 카지노 고객 유입 확대 기대감에 3.2% 상승했다. 반면 어플라이드 테라퓨틱스는 미국 식품의약품청(FDA)의 유전질환 치료물질 승인 거부 소식에 76.3% 폭등했고, 코인베이스는 비트코인이 전일 최저가에서 상승한 9만 7400달러를 기록했으나 4.8% 내렸다.
반도체 관련 종목은 상승 흐름을 보였다. 브로드컴(+1.51%)·퀄컴(+1.36%)·인텔(+1.69%)·마벨(+2.87%)·온세미콘덕터(1.09%)·ARM(+0.69%)·TSMC(+1.92%)·ASML(+2.41%)가 상승했다.
매그니피센트7(M7)을 살펴보면 엔비디아(+2.51)·테슬라(+3.69%)·애플(+1.02%)·마이크로소프트(+0.11%)·메타(+0.90%)·아마존(+1.05%)이 상승한 반면 알파벳(-0.17%)은 하락 마감했다.
박영선 기자 pys7106@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