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전망치 대비, 9월 고용 지표 부진...유가 안정세 접어들어
구글 로고. /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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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박영선 기자] 빅테크 실적 발표 기대감에 나스닥이 강세인 가운데 국채 금리 상승세가  이어면서 다우 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29일(현지시간) 기준으로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주요 지수를 살펴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6%가 내린 4만2233.0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16%가 상승한 5832.90, 나스닥(NASDAQ)지수는 0.81%가 상승한 1만8717.58, 러셀 2000은 0.81%가 내린 2235.35에 장을 마감했다.

증시는 국채 금리가 높은 수준 유지하고 장 마감 후 대기중인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 영향으로 하락 출발했다. 이후 부진한 고용지표가 발표되면서 국채 금리가 내리고 나스닥 중심으로 3대 지수가 소폭 상승 전환했다. 다만 기술주들이 실적 발표 기대감이 힘입어 오름세를 시현한 반면, 다우 지수 종목인 금융·소비재·산업재 종목에서 매물이 출회돼 다시 하락했다. 

빅테크 기업들의 상승 흐름이 부각된 가운데 S&P500 종목에서는 159개 종목의 주가가 상승에 성공했다. 섹터별로는 컴스와 IT가 올랐고 유틸리티(-2.1%)·에너지(-1.4%)·필수소비재(-1.0%) 등, 대부분 섹터가 하락 마감했다. 

9월 JOLTs 구인건수는 744만3000건을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인 798만건을 밑돌았다. 이는 2021년 이후 최저치로, 구인비율은 4.5%로 지난해 대비 악화됐고 해고 또한 183만3000건으로 지난달 수치인 166만8000건에 비해 크게 늘었다. 해고 비율은 1.2%를 기록, 지난달 대비 증가한 반면 자발적 이직률은 지난달 대비 0.1%로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날 발표된 10월 CB소비자신뢰지수는 108.7pt로 지난달 대비 급등했으며 시장 전망치도 크게 웃돌았다. 아울러 현재 여건 지수가 지난달의 124pt에서 138pt로 상승, 견조한 단기 소득과 고용 기대감이 나타났다. 

미국 국채 금리는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는 고용 지표에 하락 마감했다. 2년물은 4.2bp하락한 4.1%를기록했고 10년물은 2.8bp 하락하며 4.25%를 기록했다. 국제 유가는 이스라엘의 공격에도 이란 정부의 대응이 부재하면서 WITI 기준 0.3%가 하락한 67.2달러로 전일 대비 6%나 급락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포드는 실적 발표에서 전기차 사업의 적자가 두드러지면서 8.4% 하락했고 퍼스트솔라는 장마감 후 실적 발표에서 경기 불확실에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하면서 6%대 하락했다. 또한 닥터호튼은 금리 변동기에 불확실성이 높아지자 실적이 부진, 7.2% 급락했으며 스탠리블랙앤데커는 자동차 산업 수요 부진으로 8.7%나 폭락했다. 반면 케이던스 디자인 시스텐즈는 전자설계자동화 툴 예약이 급증하면서 호실적을 달성, 12.5% 폭등했다. 

반도체 관련 종목 중에서 AMD는 장중 4%대 올랐으나 장 마감 후 실적 발표에서 공급망 이슈 등 AI수주를 모두 소화할 수 없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장 마감 후 7%대 급락했다. 브로드컴(+4.2%)·퀄컴(+2.19%)·TSMC(+1.16%)·ASML(+1.15%)·ARM(+4.77%)등은 상승한 것에 반해  인텔(-0.09%)은 하락 마감했다.

매그니피센트(M7) 중에서 장 중 1.7% 하락한 알파벳은 장 마감 후 진행된 실적발표에서 클라우드 부문 매출이 AI수요에 따라 지난해 동기 대비 35%가 상승, 핵심 사업부인 유튜브 광고와 검색 매출 등 성장세가 두드러지면서 5% 상승했다. 

엔비디아(+0.52%)·애플(+0.12%)·마이크로소프트(1.26%)·아마존(1.30%)·메타(+2.62%)가 상승했고, 테슬라(-1.14%)는 하락 마감했다. 

박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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