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국제 유가 급락...국채 금리 상승에도 3대 지수 모두 상승
연준, 11월 FOMC 앞두고 블랙아웃 돌입
뉴욕증권거래소. / 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 / 연합뉴스.

[한스경제=박영선 기자] 중동 리스크가 관련 업종에 미치는 영향이 시장 전망치에 비해 적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유가가 급락하면서 3대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28일(현지시간) 기준으로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주요 지수를 살펴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5%가 오른 4만2387.57,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27%가 상승한 5823.52, 나스닥(NASDAQ)지수는 0.27%가 상승한 1만8568.05, 러셀 2000은 1.56%가 오른 2242.55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빅테크 실적 발표를 앞두고 거래량이 줄었다. 중동 리스크가 안정세에 접어들면서 유가가 하락, 증시는 상승 흐름을 탔으며 중소형주 강세가 두드러졌다.

29일에는 알파벳과 AMD, 30일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 31일에는 애플과 아마존이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현재까지 193개 기업이 실적을 발표했으며 이 중 76.7%가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FOMC를 앞두고 연준은 블랙아웃(주요 연준 인사들이 관련 발언을 삼가하는) 기간에 돌입했다. 같은날 공개됨 10월 댈러스 연은 제조업 지수는3pt 하락해 지난달 대비 상승했다. 이는 3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또한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회장은 미국 내 경기가 여전히 확장되고 있고, 물가 안정화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미국 국채 금리는 상승 마감했다. 2년물은 3.3bp가 오른 4.14%, 10년물은 4.2bp가 상승한 4.28%를 기록했다. 국제 유가는 이스라엘과 이란의 갈등이 원유 공급 문제로 번지지 않았다는 점이 시장에 반영돼 WITI 기준 전일 대비 6.1% 급락한 67.4달러에 마감했다. 

안소은 KB증권 연구원은 "국채 금리 상승세가 이어진 가운데 금융주가 특히고성과를 기록했다"면서,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9월 FOMC 이후 지금까지 60bp 올랐다"고 분석했다. 

이어 "금리 방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또 다른 요인은 재무부 국채 발행 계획으로, 30일 공개에 앞서재무부는 4분기 차입금 추정치를 지난 7월 추정치보다 낮은 5460억 달러로 발표했다"고 말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트럼프 미디어는 트럼프 트레이드가 장기화되면서 21.6% 올랐으며 에너지 업종은 유가 급락에 따라 0.7% 내렸다. 또한 보잉은 보통주 매각을 통해 대규모 자금조달 계획을 발표하면서 2.8% 하락했으며 니오는 맥쿼리가 매출 증가와 신제품 출시 효과를 전망해 10.5%나 올랐다. 또한 엘버말은 미국 정부의 리튬 채굴 신규 프로젝트 승인 소식에 2.7% 상승했다. 

반도체 관련 업종에서는 TSMC가 화웨이 사태 여파로 미중 갈등 리스크가 계속 부각되면서 4.3% 하락해 반도체 섹터 주가를 끌어내렸다. 반면 온 세미콘덕터는 견조한 실적을 발표하고 AI와 EV부문에서 긍정적인 전망을발표하며 1.4% 올랐다.  

또한 브로드컴(-0.57%)·마이크론(-1.41%)·ASML(-0.43%)·램리서치(-2.87%) 하락했고, 퀄컴(+1.15%)·마벨(+2.24%)·인텔(+1.06%)·ARM(+4.36%)은 상승 마감했다. 

매그니피센트(M7) 중에서 엔비디아(-0.72%)·테슬라(-2.48%)·마이크로소프트(-0.36%) 하락했고, 애플(+0.86%)·메타(+0.86%)·아마존(+0.3%)·알파벳(+0.88%)은 상승했다. 

박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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