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경남 밀양시 밀양배드민턴경기장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배드민턴 부산 삼성생명 안세영과 인천 인천국제공항 심유진 경기 종료 후 안세영이 취재진과 인터뷰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연합뉴스
9일 경남 밀양시 밀양배드민턴경기장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배드민턴 부산 삼성생명 안세영과 인천 인천국제공항 심유진 경기 종료 후 안세영이 취재진과 인터뷰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후 대한배드민턴협회와 대표팀 운영에 관해 작심발언을 했던 안세영(삼성생명)이 2개월 여만에 복귀전을 가졌다.

안세영은 9일 경남 밀양배드민턴경기장에서 벌어진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배드민턴 여자 일반부 단체전 예선에서 부산의 2경기 단식 주자로 나서 심유진(인천)에게 2-0(21-14 21-9) 완승을 올렸다.

안세영은 파리 올림픽 작심 발언 이후 대회들에 불참해왔다. 그러면서 세계랭킹 1위 자리도 내줬다. 2개월 만에 복귀했지만 빼어난 기량은 그대로였다.

안세영이 속한 삼성생명은 부산 대표로 전국체전에 나섰다.

승리 후 취재진과 만난 안세영은 '배드민턴을 사랑하는 마음이 커졌느냐'라는 질문에 눈물을 쏟았다. 그는 눈시울을 붉히면서 "많이 기다려주셨을 것이다. 제 배드민턴을 많이 사랑해주신 팬들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털어놨다.

안세영은 "(올림픽 금메달이라는) 꿈을 이뤘으니 새로운 목표를 향해 달려 나가는 건 선수로서 당연히 가져야 할 마음가짐이다. 이제 안세영을 또 뛰어넘는 저 자신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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