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이 3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예선 프랑스 취셰페이를 2-0으로 꺾고 8강 진출을 확정한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세영이 3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예선 프랑스 취셰페이를 2-0으로 꺾고 8강 진출을 확정한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22)이 2주 만에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를 탈환했다.

안세영은 22일(이하 한국 시각) 발표된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여자 단식 랭킹에서 10만3267점을 기록해 천위페이(중국·9만8482점)를 밀어내고 1위에 올랐다.

배드민턴 세계랭킹은 선수가 최근 1년간 참가한 국제대회에서 얻은 랭킹 포인트 중 상위 10개를 더해 매긴다. 지난해 8월 1일 처음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안세영은 줄곧 정상을 지키다 지난 8일 천위페이에게 밀려 2위로 떨어진 바 있다.

안세영은 앞선 20일 BWF 월드 투어 슈퍼 750 덴마크오픈에 나섰다. 2024 파리 올림픽 이후 2달여 만에 국제대회 출전이었다.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거머쥔 그는 랭킹 포인트 9350점도 함께 얻었다. 대회 전까지 1위였던 천위페이는 이 대회를 출전하지 않았다. 따라서 대회 성적에 따른 랭킹 포인트를 더한 안세영이 세계 1위를 탈환하게 됐다.

안세영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올림픽이 끝나고 재활을 하고 많은 준비를 하지는 못했지만, 복귀 무대(제105회 전국체육대회)를 한국 배드민턴 팬분들 앞에서 할 수 있어 좋았고 많은 관심과 환호에 복귀할 수 있었다"며 "올림픽이 끝나고 복귀까지 도와주신 분들이 너무 많다. 마지막으로 저의 배드민턴을 기다려주신 팬분들께 모두 감사드린다. 한국 배드민턴 팬분들께 더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릴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강상헌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