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전산업 기업심리지수, 지난달 대비 1.3p 하락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9월 기업경기조사 결과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9월 중 전(全)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1.2로 지난달에 비해 1.3p가 하락했다. /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9월 기업경기조사 결과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9월 중 전(全)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1.2로 지난달에 비해 1.3p가 하락했다. /한국은행 제공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내수부진으로 인해 기업 체감 경기를 나타내는 기업심리지수가 2개월째 악화됐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9월 기업경기조사 결과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9월 중 전(全)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1.2로 지난달에 비해 1.3p가 하락했다. 10월 전망 CBSI도 92.6으로 지난달에 비해 0.1p 떨어졌다. 

내수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도 확대되면서 제조업과 비제조업 체감 경기가 모두 악화됐다. 

기업심리지수(CBSI·Composite Business Sentiment Index)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중 주요지수(제조업 5개, 비제조업 4개)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23년 12월) 기준값인 100보다 높으면 낙관적, 100보다 낮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산업별로 제조업 9월 CBSI는 90.9로 8월에 비해 1.9p가 내려갔다. 신규수주(기여도 +0.2p)는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였으나, 생산(기여도 –0.6p) 및 제품재고(기여도 –0.6p) 등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의 비중이 가장 높고, 불확실한 경제상황 및 인력난·인건비상승이 뒤를 이었다. 인력난·인건비상승 비중은 8월에 비해 상승(+0.7%p)한 반면, 불확실한 경제상황 비중은 8월에 비해 하락(-2.7%p)했다. 

비제조업 9월 CBSI는 91.4로 8월에 비해 0.8p가 떨어졌다. 채산성(기여도 +0.5p)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였으나, 자금사정(기여도 –1.0p) 및 매출(기여도 –0.3p)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제조업과 마찬가지로 내수부진의 비중이 가장 높았고, 불확실한 경제상황과 인력난·인건비 등이 뒤를 이었다. 내수부진 비중은 전월에 비해 0.8%p 상승했으나, 불확실한 경제상황 비중은 8월에 비해 -1.9%p가 하락했다. 

한편, 기업과 소비자 등 모든 민간 경제주체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기업경기실사지수(BSI)와 함께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경제심리지수(ESI)는 지난달보다 0.5p가 하락한 93.7을 기록했다. 

이성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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