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달러화, 기업예금을 중심으로 증가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24년 8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8월말 현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달러화, 기업예금을 중심으로 전월말 대비 59억 7000만달러 증가했다. /연합뉴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24년 8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8월말 현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달러화, 기업예금을 중심으로 전월말 대비 59억 7000만달러 증가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8월 거주자외화예금이 7월보다 60억달러 가까이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24년 8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8월 말 기준으로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1004억1000만달러로, 7월 말에 비해 59억7000만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 달 연속 증가세이며 증가 규모로는 지난해 11월(74억6000만달러) 이후 가장 크다.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말한다. 

통화별로는 달러화 예금이 주요 기업의 수출대금 예치,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예비용 수요 증가, 증권사 투자자예탁금 확대 등으로 크게 늘었다. 원·달러 환율은 7월 말 1384.6원에서 8월 말에는 1335.3원으로 내렸다. 

유로화 예금은 일부 기업의 경상대금 지급목적 외화의 일시예치 등으로 증가했다. 엔화 예금은 엔화 강세에 따른 현물환 매도 증가 등으로 감소했다. 원·엔(100엔) 환율은 7월말 905.44원에서 8월 말에는 921.75원 올랐다. 

주체별로 기업 예금(예금잔액 852억5000만달러)이 59억2000만달러, 개인예금(151억 6000만달러)은 5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예금잔액 884억8000만달러)이 53억3000만달러 늘어났고, 외은지점(119억3000만달러)은 6억4000만달러가 증가했다. 

이성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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