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인터뷰] 임맹호 산업은행 전 부행장
이사회 관련 거버넌스(G) 부문에 관심 높아
"윤순진 원장 강의, 인상 깊어"
임맹호 산업은행 전 부행장. 
임맹호 산업은행 전 부행장. 

[한스경제=정라진 기자] 임맹호 산업은행 전 부행장은 현재 태림페이퍼 사외이사로 활동 중이다. 그는 기획·조사, IB, 영업부문 등을 고루 경험한 금융전문가로 통한다. 특히 기업금융1실장 재직 당시에는 LG전자, SK하이닉스 등과 동반성장펀드를 조성해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간 동반성장 기틀을 마련하며 사회(S) 부문에 기여하기도 했다. 

임맹호 전 부행장은 "은행을 퇴직하고 중견기업의 사외이사를 하면서 ESG 전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이를 바탕으로 이사회에서의 관련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 ESG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사외이사로 선임돼 활동 중인 만큼 ESG 가운데 가장 관심이 높은 분야도 '거버넌스(G)'다. 임 전 부행장은 "이사회의 구성 및 소유(지분)구조 등이 기업 경영실적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이를 재무적으로 구분 평가가 가능한지 등이 궁금하다"고 이야기했다. 

다만 현실적으로는 환경(E) 부문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환경은 현재에도 이미 환경오염이 심각하고 미래세대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며 "지속적인 관심과 적극적인 행동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임 전 부행장은 지난 3월 시작한 서울대 환경대학원 ESG전문가 3기 과정에서 배움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서울대의 명성을 비롯해 환경 등 관련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구성된 강사진과 프로그램이 가장 권위있다고 생각해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과정의 절반을 넘어선 가운데 가장 인상적인 수업으로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원장의 '기후위기시대 탄소중립과 ESG'를 꼽았다. 그는 "기후위기에 대한 위험과 영향, 탄소중립과 에너지 전환 이슈를 종합적으로 잘 정리해줬다"며 "인식전환에 큰 영향을 주는 수업"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개인적으로 관심이 많은 이사회 관련 수업인 김화진 서울대 법대 교수의 'ESG와 이사회 경영'도 이야기했다. 기대되는 수업으로는 SK하이닉스의 경영사례를 꼽았다. 

임 전 부행장은 회계법인 등 전문가 초정 강의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당면이슈인 기후관련 재무공시 제도와 측정 및 평가 등에 관해 실무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관련 전문가의 강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정라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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