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인터뷰] 문경호 dA건축 팀장
“건축의 지평을 넘어서는 ESG 전문가 되고자 ESG 전문가 과정 선택”
“수료 후 친환경·제로에너지 건축에 대한 설득력 있는 비전 전달 기대”
문경호 dA건축 팀장.
문경호 dA건축 팀장.

[한스경제=신연수 기자]  “건축물이 배출하는 탄소가 전체의 38% 이상을 차지해요. 이제 시대는 친환경 건축물이 아니면 설 자리가 없습니다.”

문경호 팀장은 친환경 건축물에 관심이 많다. 건축 설계 업무를 담당하면서 건축물에너지평가사, 미국 친환경인정기술사(LEED AP) 자격증 등을 취득하며 전문성을 키워왔다. 이번에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3기 ESG전문가과정에 등록한 이유이기도 하다. 친환경 제로에너지 건축물 전문가가 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이처럼 문 팀장은 자연스럽게 넷제로, RE100, ESG에도 관심을 두게 됐다고 한다. 당연히 그의 건축 설계의 우선순위도 친환경 건축이다. 그는 “현재 인류가 당면한 기후위기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환경을 간과하면 안 된다”며 “사회와 거버넌스가 덜 중요하다는 것은 아니지만, 이 두 가지는 결국 환경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 필요한 매개”라며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지속가능한 건축과 경영에 대한 본인의 생각도 덧붙였다. 그는 “지속가능한 건축이란 ESG를 고려하고 제로에너지에 대한 성찰이 전제돼야 한다”며 “기업의 경영 활동 역시 이런 시류에 맞춰 진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목표도 뚜렷하다. ESG전문가과정을 통해 건축의 지평을 넘어서는, 더욱 거시적인 차원의 ESG 전문가를 꿈꾼다. 그는 “목표에 가장 부합하는 커리큘럼을 지닌 곳이 바로 서울대 환경대학원 ESG 전문가 과정이었다”면서 “ESG에 대한 원론적인 성찰뿐만 아니라 미래 지향적 건축을 위한 지식적 기반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ESG 전문가 과정은 14주 차로 구성돼 있다. 총 6주 차까지 진행된 가운데 문 팀장은 “이번 과정의 이점은 경제학, 대기과학, 기후테크, 재무 등 넓은 관점으로 ESG 화두를 조망한다는 것이다”라며 “수업을 통해 현상으로만 존재하는 ESG가 아니라 근본적인 질문과 문제 그리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혜안을 습득할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수료 후 클라이언트에게 제로에너지와 친환경 건축에 대한 비전을 설득력 있게 전달할 수 있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다만 정규 과정이 짧은 게 아쉽다고 했다. 문 팀장은 “14주차 중 출범식과 답사를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수업을 듣는 기간은 10주가량이다”라며 “다양한 분야, 여러 교수님께 양질의 강의를 들어 만족도가 높으니 심화 과정이 생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ESG 관련 현장 전문가들과 소통 및 토론하는 시간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신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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