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이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선서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이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선서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김호진 기자]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 사장이 16일 "LH 아파트 지하주차장 철근 누락과 부실시공, 전관 등 건설 이권 카르텔 문제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이하 국토위) 국정감사에서 "앞으로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설계, 시공, 감리 등 전 프로세스를 강도 높게 쇄신하고 개선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LH는 정부 민생경제 안정과 경제 활력 제고 등 정책 기조에 부응하여 주택 공급과 주거 복지, 지역 균형 발전 등 국민들로부터 부여된 소임을 충실히 수행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는 "철저한 사업 관리와 자구 노력을 통해 정부 재정건전 계획을 이행하겠다"며 "자산 매각, 불필요한 경비 절감 등을 통해 2027년까지 부채비율 208%를 달성하겠다. 또, 5년간 207만호 공급 정책을 차질 없이 시행하고 분양가 인하 노력을 통해 주택가격 안정화에 기여하겠다. LH는 입주민의 안전 확보와 불안 해소를 위해 안전점검과 보관 공사 등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건설 이권 카르텔 혁파와 건설 현장 불법 행위 근절을 위해 노력하겠다. 전관 업체 특혜를 원천 차단하고 설계, 시공, 감리 등 건설공사 전 과정의 관리체계를 정비해 부실시공을 근절하겠다"며 "국민 안전을 위협하고 건설 비용을 상승시키는 건설 현장 불법 행위에 대해선 지속적으로 예방·단속 대책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이 사장은 "건설 현장 중심으로 조직 인력을 재편하고 설계 품질 검증 시스템 도입, 고강도 감찰 실시로 품질 제고와 안전 관리에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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