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박종민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캡틴' 손흥민(31)이 리그 개막 4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해트트릭을 작렬하며 맹활약했다.

손흥민은 3일(이하 한국 시각) 영국 잉글랜드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열린 번리와 2023-2024 EPL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 16분 1-1 동점을 만드는 골로 시즌 마수걸이 득점에 성공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리그 10골을 포함해 공식전 14골을 기록했다. 올해 리그 개막 후 3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던 손흥민은 이날 마침내 골 맛을 봤다. 주장 완장을 찬 후 1호골이기도 했다.

손흥민의 득점 기세는 맹렬했다. 그는 후반 18분과 21분 또다시 골을 터뜨렸다. 시즌 첫 해트트릭이자 지난해 9월 17일 레스터시티와 2022-2023시즌 EPL 8라운드 이후 약 1년 만의 해트트릭이다.

손흥민은 이날 3골을 넣고 EPL 통산 106호골 고지를 밟았다. 이날 104·105·106호골을 한꺼번에 신고했다.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에 진출한 '우상'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EPL에서 기록한 통산 103골을 넘어섰고, 첼시 출신 레전드 디디에 드로그바의 기록(104골·코트디부아르)도 돌파했다.

손흥민은 후반 27분 교체로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해트트릭 맹활약에 힘입어 5-2로 크게 이겼다.

정우영은 같은 날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MHP 아레나에서 끝난 2023-2024 분데스리가 3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17분 크리스 퓌리히가 터뜨린 팀의 4번째 골에서 도움을 올렸다. 정우영이 시즌 첫 공격 포인트를 작성하며 힘을 보탠 슈투트가르트는 5-0 완승을 거뒀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