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번리전에서 해트트릭 기록
손흥민 "우리 팀 전체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손흥민은 진정한 리더"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 /연합뉴스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 /연합뉴스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31)이 주장의 품격을 보여줬다.

손흥민은 2일(이하 한국 시각) 영국 잉글랜드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열린 번리와 2023-2024 EPL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 16분 1-1 동점을 만드는 골로 시즌 마수걸이 득점에 성공했다. 

손흥민의 득점 기세는 맹렬했다. 그는 후반 18분과 21분 또다시 골을 터뜨렸다. 시즌 첫 해트트릭이자 지난해 9월 17일 레스터시티와 2022-2023시즌 EPL 8라운드 이후 약 1년 만의 해트트릭이다.

손흥민은 이날 3골을 넣고 EPL 통산 106호골 고지를 밟았다. 이날 104·105·106호골을 한꺼번에 신고했다.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 /연합뉴스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 /연합뉴스

경기 후 손흥민은 "우리 팀 전체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선제골을 내주면서 힘든 출발을 했지만 팀이 함께 빠르게 전열을 가다듬었다. 승점 3을 거머쥘 자격이 충분했다"고 말했다.

이어 "해트트릭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그건 중요한 게 아니다"라면서 "우리 팀이 함께 힘을 합쳐 만든 골이다. 내가 넣은 3골뿐만 아니라 오늘 나온 5골 모두 훌륭했다"고 답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58·호주) 토트넘 감독은 해트트릭을 기록한 손흥민에게 찬사를 보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매일 훈련장에서 보여주는 모습을 보면 그는 진정한 리더다. 그는 기회가 왔을 때 잡을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손흥민의 활약에 매우 기쁘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강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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