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세징야, 5만6133표 받으며 최다 득표자로 우뚝
대전 배준호도 깜짝 발탁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오는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 맞붙을 팀K리그의 '팬 일레븐' 명단이 공개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7일 "5일부터 16일까지 실시한 K리그 멤버십 어플리케이션 'Kick' 투표를 통해 11명이 선발됐다"고 밝혔다.
팬 일레븐은 K리그1(1부) 12개 구단이 제출한 팀별 베스트 11을 바탕으로 기술위원회가 4배수 후보를 추린 가운데 이들 중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선수들을 의미한다. 4-3-3 전형에 맞춰 공격수 3명, 미드필더 3명, 수비수 4명, 골키퍼 1명이 뽑혔다.
최다 득표자는 대구FC 에이스 세징야다. 그는 5만6133표를 받아 전체 1위에 올랐다. 이어 이창근(대전하나시티즌), 백승호(전북 현대), 이승우(수원FC), 나상호(FC서울) 등이 뒤를 이었다.
공격수 부문에선 이승우가 4만6390표로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득점 공동 선두(11골)인 나상호(4만4494표)와 주민규(울산 현대·4만3056표)도 4만 표 이상을 받았다.
미드필더로는 세징야와 백승호(4만9058표)가 뽑혔으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배준호(대전·4만2370표)도 깜짝 발탁됐다.
수비수로는 안톤(대전·4만2582표)과 설영우(울산·4만2001표), 정태욱(전북·4만1553표), 김영권(울산·3만9836표)이 명단에 포함됐다.
골키퍼는 올 시즌 전 경기 출장 중인 이창근(대전·5만2160표)이 꿰찼다.
팬 일레븐 선발 선수들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친선전 전날인 26일에 서울월드컵경기장 곳곳에서 진행되는 팬 사인회, 축구클리닉 등 행사에서 팬들을 만난다.
19일에는 팀K리그 사령탑을 맡은 홍명보(54) 울산 현대 감독과 코치로 합류하는 최원권(42) 대구FC 감독이 선발한 11명의 '픽 일레븐' 명단도 공개된다.
팬 일레븐 선수 11명과 픽 일레븐 선수 11명으로 총 22명의 선수단을 완성할 예정이다.
강상헌 기자 ksh@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