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211번째 도전 끝에 정상
우승 상금 1억4400만 원
최은우가 아이언샷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최은우가 아이언샷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9년차 최은우(28)가 생애 처음 정상 고지를 밟았다.

최은우는 23일 경남 김해 가야 컨트리클럽 신어·낙동 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총상금 8억 원) 3라운드에서 6타를 줄이고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고지우(8언더파 208타)를 1타 차이로 따돌렸다.

2015년 데뷔한 최은우는 211번째 도전 끝에 투어 우승 상금 1억4400만 원을 손에 넣었다. 그동안 무명에 가까웠던 터라 기쁨은 배가됐다. 앞서 최고 성적은 공동 준우승 한 차례(2016년)였다. 지난해엔 상금 34위에 머물렀다.

최은우는 16번홀(파5)에서 1타를 줄이고 1타차 단독 선두로 나섰다. 17번홀(파3)과 18번홀(파4)에서 타수를 잃지 않고 결국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최은우가 드라이버 티샷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최은우가 드라이버 티샷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최은우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겨울 전지훈련 때 약점이던 퍼트를 집중적으로 연습한 게 주효했다. 첫 우승은 언젠가 맞을 상황이었기에 긴장되지 않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은 마침 부친의 생일이었다. 최은우는 “9년이란 시간동안 뒷바라지 해주셔서 훌륭하게 큰 것 같다. 부모님의 자식으로 태어났다는 사실에 진심으로 감사한다. 아버지, 생신 축하드립니다”라고 인사해 감동을 자아냈다.

이소미는 1타를 잃고 공동 3위(6언더파 210타)에 올랐다. 이븐파를 친 김수지도 같은 순위다. 임희정, 이다연, 김민별은 공동 5위(4언더파 212타)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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