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박종민 기자]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축구 대표팀이 연장 접전 끝에 싱가포르를 꺾고 아세안축구연맹(AFF) 챔피언십(스즈키컵) 결승행을 확정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64위 인도네시아는 25일(이하 한국 시각) 싱가포르 칼랑 국립 경기장에서 펼쳐진 160위 싱가포르와 2020 AFF 스즈키컵 준결승 2차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4-2 승리를 거뒀다. 3명이 퇴장당한 상대 싱가포르에 수적 우위를 앞세운 승리였다.

앞서 싱가포르와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던 신태용호는 1, 2차전 합계 5-3으로 이겨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인도네시아는 베트남-태국의 4강전 승자와 대회 정상을 놓고 다툰다. 결승 1차전은 이달 29일, 2차전은 2022년 1월 1일 펼쳐진다.

스즈키컵은 격년제로 열리는데 지난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개최되지 못했다. 스즈키컵은 동남아 축구의 월드컵으로 불린다.

인도네시아 대표팀이 대회 결승에 진출한 건 2016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인도네시아는 대회 사상 첫 우승을 노린다.

반면 싱가포르는 2012년 이후 9년 만에 우승을 노렸지만, 고배를 마시며 아쉬움을 남겼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