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전에만 3골 내주며 무기력하게 무너져
2차전 2022년 1월 1일 펼쳐져... 최소 4골 차 이상 승리 필요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가 아세안축구연맹(AFF) 챔피언십(스즈키컵) 결승 1차전에서 태국에 0-4로 완패했다.
인도네시아는 29일(이하 한국 시각) 싱가포르 칼랑 국립 경기장에서 펼쳐진 태국과 AFF 스즈키컵 결승 1차전에서 0-4로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후반전에만 3골을 내주며 체력의 한계를 드러냈다.
인도네시아는 전반 초반부터 흔들렸다. 전반 2분 만에 송크라인의 강력한 왼발 슈팅에 실점을 허용했다. 이른 실점에 선수들이 당황하며 실수가 잦아졌다. 태국의 공세를 막아내던 인도네시아에 기회가 찾아왔다. 전반 40분 데왕가가 절호의 찬스를 잡았지만,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후반전 인도네시아는 동점 골을 위해 공격적으로 나섰으나 후반 초반에 실점하며 완전히 무너졌다. 후반 7분 인도네시아는 송크라신에게 이날 2번째 골을 허용했다.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후반 16분 자야가 상대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았다. 그러나 슈팅이 골키퍼 정면을 향하며 아쉬움을 자아냈다. 이후 지친 기색이 역력한 인도네시아는 연속골을 허용했다. 후반 22분 역습 상황에서 사리찻에게 중거리 슈팅으로 3번째 골을 허용했다. 후반 38분에는 팔라에게 뒷공간을 내주며 스코어는 0-4가 됐다.
결정력이 경기를 갈랐다.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는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하며 태국에 경기를 내줬다. 4강에서 연장전을 치른 여파도 커 보였다. 인도네시아는 시간이 지날수록 체력의 한계를 보였다. 결국 이는 후반전 대량 실점의 원인이 됐다.
2차전은 2022년 1월 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신태용 매직'을 앞세워 대회 첫 우승을 노리는 인도네시아는 2차전에서 최소 4골 차 이상으로 승리해야 하는 위기에 봉착했다.
강상헌 기자 ksh@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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