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태국 넘지 못하며 결승행 좌절
대회 2연패 도전도 마감해
기대모았던 박항서 감독과 신태용 결승 맞대결도 무산돼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태국의 벽을 넘지 못하며 결승 문턱에서 대회를 마감했다. 2020년 1월 16일 U-23 챔피언십에서 박항서 감독이 선수들에게 지시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태국의 벽을 넘지 못하며 결승 문턱에서 대회를 마감했다. 2020년 1월 16일 U-23 챔피언십에서 박항서 감독이 선수들에게 지시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이 태국의 벽을 넘지 못했다. 아세안축구연맹(AFF) 챔피언십(스즈키컵) 준결승에서 무릎을 꿇으며 2회 연속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이로써 박항서 감독과 인도네시아를 이끄는 신태용 감독의 스즈키컵 결승 맞대결도 무산됐다.

베트남은 26일(이하 한국 시각) 싱가포르 칼랑 국립 경기장에서 펼쳐진 태국과 2020 AFF 스즈키컵 준결승 2차전에서 득점 없이 0-0으로 마쳤다. 1차전을 0-2로 패배한 베트남은 2골 열세를 극복하지 못한 체  1, 2차전 합계 0-2로 패배했다.

박항서호는 선발 명단에서 1차전과 비교해 5명의 변화를 주며 공격적인 변화를 꾀했다. 전반 초반부터 태국을 강하게 몰아붙였다. 전반 3분 만에 응우옌 꽝하이가 중거리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슈팅은 상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이후에도 계속해서 득점을 노렸으나 좀처럼 골문이 열리지 않았다. 시간이 흐를수록 베트남은 초조해졌다. 후반전 베트남은 최전방을 향해 롱볼 전략을 펼쳤다. 그러나 태국의 높이와 힘에 번번이 막혔다. 결국 베트남은 1차전 0-2 패배를 뒤집는 데 실패하며 태국에게 결승행 티켓을 내줬다. 

'디펜딩 챔피언'인 박항서호는 대회 2연패를 노렸으나 좌절됐다. 2020년 1월 16일 U-23 챔피언십에서 박항서 감독이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디펜딩 챔피언'인 박항서호는 대회 2연패를 노렸으나 좌절됐다. 2020년 1월 16일 U-23 챔피언십에서 박항서 감독이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디펜딩 챔피언'인 박항서호는 지난 2018 AFF 스즈키컵 우승 이후 대회 2연패를 노렸으나, 숙적 태국에게 패배하며 결승 문턱에서 대회를 마감했다.

한편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는 하루 앞서 진행된 개최국 싱가포르와 경기에서 1, 2차전 합계 5-3으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대회 최다 준우승(5회)팀인 인도네시아는 새로운 역사에 도전한다. 우승 경험이 단 한 차례도 없다. 대회 첫 우승을 노리는 입장이다. 신태용호는 이제 AFF 스즈키컵 최다 우승팀 태국(5회)을 만난다. 인도네시아와 태국의 결승 1차전은 29일 오후 8시 30분, 2차전은 2022년 1월 1일 오후 8시 30분 싱가포르 국립 경기장에서 열린다.

강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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