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이전 세대 H200 모델 판매 허용 논의...중국과 긴장 완화 신호
지난달 31일 경주 APEC 2025 CEO 서밋에서 발표하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엔비디아
지난달 31일 경주 APEC 2025 CEO 서밋에서 발표하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엔비디아

| 한스경제=석주원 기자 |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엔비디아(Nvidia)의 H200 인공지능(AI) 칩을 중국에 판매하도록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미국 정부는 내부적으로 H200의 잠재적 중국 수출 허용에 대한 내부 논의가 이루어졌으나 아직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은 상태다. 블룸버그는 이 논의가 검토 단계에서 그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H200 칩은 엔비디아가 한국에 공급하기로 한 최신 블랙웰(Blackwell) 아키텍처보다 이전 세대 라인업이지만 여전히 많은 데이터센터에서 현역으로 사용되는 고성능 모델이다.

외신은 이번 논의가 중국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입장에 변화가 있음을 시사한다고 해석했다. 다만 여전히 미국 정계 내에는 중국에 대해 강경책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높아 반발에 부딪힐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엔비디아의 최첨단 칩 수출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고 시사한 바 있으나 최근 회담에서 이 주제는 거론되지 않았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블랙웰 아키텍처 칩이 구형 모델이 되는 1~2년 후에 중국 수출이 가능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석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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