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최천욱 기자 | ‘인공지능(AI)거품’에 관련 주식 고평가가 재부상되고 고용시장 냉각 우려가 겹치며 6일(이날 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가 반등 하루 만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8.70포인트(-0.84%) 내린 46,912.30에 장을 끝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75.97포인트(-1.12%) 내린 6,720.3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445.80포인트(-1.90%) 내린 23,053.99에 각각 장을 닫았다.
미국 기업들이 지난달 최대 규모로 감원에 나섰다는 소식이 투심에 영향을 미쳤다. 아마존이 지난달 말 1만4천명 감원 계획을, 마이크로소프트도 지난 7월 9천명 감원 계획을 발표하는 등 특히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잇따른 감원이 시장을 얼어붙게 만든 것으로 풀이된다.
챌린저, 그레이앤드크리스마스(CG&C)가 발표한 감원보고서에 따르면 미국기업의 10월 감원 규모는 전년동기 대비 175%, 전월 대비 183% 급증한 15만3074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기준으로는 2003년 이후 22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이 회사 앤드루 챌린저 선임 부사장은 “2003년과 마찬가지로 파괴적인 기술이 환경을 바꾸고 있다”며 “일자리 창출이 수년 새 최저점에 도달한 상황에서 4분기에 해고를 발표하는 것은 특히 바람직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세라 프라이어 오픈AI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전날 AI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사모펀드와 은행, 연방 정부의 최후 보증이 결합된 새로운 금융 구조를 만들고 싶다고 내놓은 발언이 AI 거품론과 의구심을 부추겼다.
이에 백악관의 데이비스 색스 인공지능(AI) 및 암호화폐 정책 차르(책임자)는 이날 자신의 엑스에 “AI 산업에 대한 연방 구제금융은 없을 것”이라며 “미국에선 최소 5개의 주요 최첨단 모델 기업이 있고 그중 1개가 실패하더라도 다른 기업이 그 자리를 대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도 이날 “우리는 연방 정부에 보증을 요구하지 않는다”며 논란을 잠재우려 시도했다.
엔비디아는 3.65%, 테슬라는 3.50%, 아마존은 2.86% 밀리는 등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이 하락세를 보였다.
최천욱 기자 acnhss7@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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