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2022년 10월 개설, 주 구독층 55~65세 이상 70%
SK증권 유튜브 구독하면 선물이 와르르 ‘15만회’

금융투자업계가 2000년대 후반부터 2010년때까지 ‘유튜브’를 통해 전달했던 콘텐츠는 기업 홍보, 상품·종목 소개, 시황, 금융 지식, 전문가 인터뷰, 세미나 중계 등 단순한 딱딱함 그 자체였다. 40·50대 중장년층이나, 업계 종사자들이 주로 찾는 ‘그들만의 놀이터’나 다름 없었다.

지금도 이들이 주 구독층이지만, 주식 계좌를 개설하는 연령대가 20~30대로 낮아지고 있고 우스갯소리로 엄마 뱃속에서부터 스마트폰, 메타버스, 인공지능(AI) 등 최첨단 기술을 접하고 태어나 미래의 새로운 주도층으로 부상 중인 MZ세대들보다 더 어린 ‘잘파(Zalpha)세대’들도 주식을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고 있다.

이런 환경속에서 점점 눈높이가 높아지는 투자자들을 외면하기 어려워진 금융투자업계는 2020년대 전후를 기점으로 ‘유튜브’ 채널 콘텐츠 강화에 열을 올리게 된다. 재미는 당연하고 방송인을 등장시켜 예능형 콘텐츠를 만든다. 퀄리티는 드라마, 영화 빰친다.

한 걸음 더 나아가 AI를, 쉬운 용어와 직관적인 영상에 대한 수요가 커져 짧고 강렬한 ‘숏폼’을 등장시키고 있다. 또 브이로그, 현장 탐방, 길거리 인터뷰, 글로벌 석학과의 만남, 뮤직비디오 등을 통해 세대 간의 벽을 허물어 채널의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다름이 필요한 변화로 해석된다.

결국 금융 지식, 투자 등 전문 정보(Info)를 쉽고(Easy), 재미(Fun)있게 연결해 투자자들을 하루 종일 빨아들인다. 채널 하나로는 성에 안 차는지 또 다른 채널도 가동시킨다. 투자자들이 선택할 24시간 살아있는, 깨어있는 ‘유튜브’의 콘텐츠가 더 다양해지길 기대하며, 앞으로 클릭할 영상은? <편집자 주>

SK증권은 유튜브 채널 ‘SK증권TV’는 구독자, 조회수를 늘리기 위해서가 아닌 고객에게 필요한 정보를 전달하는 수단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SK증권 유튜브 채널 ‘SK증권TV’ 화면 갈무리]
SK증권은 유튜브 채널 ‘SK증권TV’는 구독자, 조회수를 늘리기 위해서가 아닌 고객에게 필요한 정보를 전달하는 수단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SK증권 유튜브 채널 ‘SK증권TV’ 화면 갈무리]

| 한스경제=최천욱 기자 | 2022년 10월 11일 개설, 채널시스템부에서 관리하는 SK증권 유튜브 채널 ‘SK증권TV’는 구독자 수를, 조회수를 늘리기 위한 목적으로 운영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해 SK증권 관계자는 “자사의 홍보, 브랜딩, 이벤트 안내 등 고객에게 필요한 정보를 전달하는 수단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SK증권에 따르면 지난 9월 16일 기준 구독자 수 2595명, 조회수 19만3070회, 동영상 106개, 숏츠 16개다. 구독층은 20대부터 60대까지 고르게 분포돼 있다. 특히 55~64세, 65세 이상이 각각 31.5%, 38.1%로 장년층이 70% 가까이를 차지하는데 고객층 중에 50대 이상의 분포층이 제일 많았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주요 콘텐츠를 살펴보면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한 이벤트 영상인 SK증권 유튜브 구독하면 선물이 와르르(15만), 스크스로그 EP4. 우수지점 아무나 하나(4만5천), 주파수3(MTS) 대체거래소 관련 주요변경사항 안내(3만4천), SK증권 비대면 계좌 개설 방법(1만7천), 주파수 완전정복 모바일 OTP(1만6천) 등이다.

채널 개설 이후 첫 업로드 영상은 스크스로그 EP1. ‘삐비비빅 AI인가 사람인가? 디지털 서비스와 빅데이터 분석을 알려주마’로 SK증권 서비스를 소개했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 ‘스크스로그’는 임직원들의 생생한 회사 이야기를 전달, 타 사와 차별화된 콘텐츠로 꼽힌다. 

회사 측은 “부서별 구성원들의 활동을 브이로그 형식으로 제작, 전달했다”고 말했다. 

최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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