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예고편부터 EP1~4 한 달 새 조회수 180만회↑
오는 27일 ‘ETF로 포트폴리오 짜기’ 기대감 커

금융투자업계가 2000년대 후반부터 2010년때까지 ‘유튜브’를 통해 전달했던 콘텐츠는 기업 홍보, 상품·종목 소개, 시황, 금융 지식, 전문가 인터뷰, 세미나 중계 등 단순한 딱딱함 그 자체였다. 40·50대 중장년층이나, 업계 종사자들이 주로 찾는 ‘그들만의 놀이터’나 다름 없었다.

지금도 이들이 주 구독층이지만, 주식 계좌를 개설하는 연령대가 20~30대로 낮아지고 있고 우스갯소리로 엄마 뱃속에서부터 스마트폰, 메타버스, 인공지능(AI) 등 최첨단 기술을 접하고 태어나 미래의 새로운 주도층으로 부상 중인 MZ세대들보다 더 어린 ‘잘파(Zalpha)세대’들도 주식을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고 있다.

이런 환경속에서 점점 눈높이가 높아지는 투자자들을 외면하기 어려워진 금융투자업계는 2020년대 전후를 기점으로 ‘유튜브’ 채널 콘텐츠 강화에 열을 올리게 된다. 재미는 당연하고 방송인을 등장시켜 예능형 콘텐츠를 만든다. 퀄리티는 드라마, 영화 빰친다.

한 걸음 더 나아가 AI를, 쉬운 용어와 직관적인 영상에 대한 수요가 커져 짧고 강렬한 ‘숏폼’을 등장시키고 있다. 또 브이로그, 현장 탐방, 길거리 인터뷰, 글로벌 석학과의 만남, 뮤직비디오 등을 통해 세대 간의 벽을 허물어 채널의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다름이 필요한 변화로 해석된다.

결국 금융 지식, 투자 등 전문 정보(Info)를 쉽고(Easy), 재미(Fun)있게 연결해 투자자들을 하루 종일 빨아들인다. 채널 하나로는 성에 안 차는지 또 다른 채널도 가동시킨다. 투자자들이 선택할 24시간 살아있는, 깨어있는 ‘유튜브’의 콘텐츠가 더 다양해지길 기대하며, 앞으로 클릭할 영상은? <편집자 주>

요즘 금융투자업계 ‘핫’한 상품 중 하나를 꼽으라고 하면 상장지수펀드(ETF)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ETF가 무엇이고, 어디서 어떻게 사는지, 어떤 ETF가 있는지, 세금 문제는 어떻게 되는지, 그리고 내 자산에 맞는 이상적인 ETF는 없는지 등등 ‘ETF의 모든 것’을 알고 싶은 ETF 초보자들도 많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망설이지 말고 KB자산운용 유튜브 채널 ‘RISE ETF’에 올라와 있는 ‘오늘부터 RISE ETF’를 시청하면 갈증이 다소 해소될 것이다. [사진=KB자산운용 유튜브 채널 ‘RISE ETF’ 화면 갈무리]
요즘 금융투자업계 ‘핫’한 상품 중 하나를 꼽으라고 하면 상장지수펀드(ETF)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ETF가 무엇이고, 어디서 어떻게 사는지, 어떤 ETF가 있는지, 세금 문제는 어떻게 되는지, 그리고 내 자산에 맞는 이상적인 ETF는 없는지 등등 ‘ETF의 모든 것’을 알고 싶은 ETF 초보자들도 많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망설이지 말고 KB자산운용 유튜브 채널 ‘RISE ETF’에 올라와 있는 ‘오늘부터 RISE ETF’를 시청하면 갈증이 다소 해소될 것이다. [사진=KB자산운용 유튜브 채널 ‘RISE ETF’ 화면 갈무리]

| 한스경제=최천욱 기자 | 투자 경험이 많지 않은 케이비자산(27세)씨가 요즘 귀에 딱지가 생길 정도로 주변에서 듣고 있는 말이 있다. 바로 ETF. 투자 정보를 얻기 위해 챙겨보는 경제지에도 ETF라는 말이 너무 자주 나와, 도대체 ETF가 뭐길래 여기저기서 아우성되는지 궁금해져 제대로 스터디를 해보고 싶어졌다. 

그래서 찾은 곳이 서울 여의도에는 ‘RISE 공부방’이다. 이 곳에서는 매주 월요일마다 ‘ETF 스터디’가 열린다. 스터디 첫 날 자산씨는 자기 소개 시간에 그만 넋을 놓고 말았다. 주식이고 뭐고 투자 경험이 전혀 없다고 한번 도전해 보고 싶어 스터디에 나오게 됐다는 케이비운용(27세)씨 때문이다. 

내성적인 그는 ETF가 무엇인지, 어디서 어떻게 사는지, 어떤 ETF가 있는지 등등 공부 내용은 듣지도 노트에 적지도 않고 오로지 시선만 그녀에게로 향해 있다. 

첫눈에 반해 망설이면 기회를 놓칠 거 같아 스터디가 끝나자마자 “오늘부터 1일 하자”며 수줍게 고백을 하고 말았다. 뜬금없는 말에 당황한 운용씨는 침작하게 한마디 던진다. “오늘부터 ETF하자고.”

KB자산운용이 지난달 22일 예고편 공개를 시작으로 5주 동안 에피소드를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인 ‘오늘부터 RISE ETF’가 예능의 재미와 투자 학습을 결합한 ‘투자 공부 버라이어티’라는 지금까지 없던 새로운 장르로 구독자(시청자)의 클릭을 끌어내고 있다. 

유튜브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이 2023년 9월 5일 가입한 ‘RISE FET’ 채널의 ‘오늘부터 RISE ETF’에는 지난 21일 기준 9월 22일부터 예고편(너만 안해 ETF)을 시작으로 EP.1 ETF란 무엇인가, EP.2 ETF 어디서 어떻게 사나요?, EP.3 어떤 ETF가 있나요?, EP.4 ETF 세금의 모든 것 총 5개의 영상이 올라와 있다.

이 영상은 한 달 사이 180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면서 구독자(시청자)를 24시간 끌어 들이는 중이다.

댓글창에 “저처럼 주식 1도 몰라서 헤매던 사람들에게는 진짜 빛과 소금 같은 영상이네요!”, “ETF가 한번에 정리되는 귀중한 영상이었습니다. 장점과 위험 요소를 함께 알려주셔서 균형 잡힌 시각으로 ETF를 바라볼 수 있었고, 초보자도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어요”, “‘몰라도 괜찮아, 오늘부터 배우면 된다’는 문구가 제 마음을 놓여주었고, 딱 맞는 시점에 본 영상 같아요”, “ETF 세금에 대해 제대로 생각 해 본적이 없는데 영상을 통해 엄청난 정보를 얻었네요”, “ETF 수익보다 중요한 건 ‘세후 수익’이라는 말에 완전 공감했어요” 등등 3천여 개의 글이 달렸다. 

한 댓글러는 “벌써 담주가 마지막이라니 아쉽네요”라며 오는 27일 공개 예정인 마지막 에피소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KB자산운용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ETF로 포트폴리오 짜기”라며 성향과 니즈에 맞는 다양한 ETF를 소개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 2019년 12월 개설, “금융정보 쉽게 전달…고객과 접점 넓혀”

KB자산운용에 따르면 디지털마케팅본부가 관리하는 유튜브 채널 ‘KB자산운용’은 2019년 12월 26일 개설했다. KB자산운용 관계자는 “투자자들에게 금융·경제 정보를 쉽고 친근하게 전달하면서 투자 인사이트를 대중과 공유,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고 장기적으로는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는 플랫폼을 만들고자 했다”고 말했다. 

지난 9월 16일 기준 구독자 12만여 명, 동영상 487개(롱폼 324개, 숏폼 148개, 라이브 15개), 조회수 820만여 회다. 구독층은 45~64세로 남성과 여성의 비는 65.5%대 34.5%다. 

개설 이후 첫 영상은 ‘모범생 펀드! 꾸준한 수익을 추구하는 ‘KB 베스트 모아드림 펀드’로 복잡하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투자와 금융상품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해 투자를 처음 접할 수 있는 사람도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과 시각적 요소를 담았다.

주요 콘텐츠를 살펴보면 주 1회 업로드 되는 ‘요즘 투자 뭐해’(롱폼)는 단순한 시황 정보를 넘어 투자자들이 변화하는시장 환경 속에서 놓치기 쉬운 투자 기회를 발굴하고 실제 활용할 수 있는 맥락 있는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주 2회 구독자(시청자)를 찾아가는 ‘올어바웃’(숏폼)은 바쁜 일상 속 꼭 알아야 할 투자 정보를 빠르게 습득할 수 있는 핵심 콘텐츠다.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한 콘텐츠(45초)는 2021년 6월 14일 올라온 ‘미래 산업의 핵심기술, 비메모리반도체에 투자하는 가장 현명한 방법’으로 102만3000여 회를 찍었다. 당시 비메모리반도체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았던 상황에서 시의적절하게 투자 포인트를 담아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고 양질의 콘텐츠를 제작한 덕분에 지금까지도 꾸준히 시청되고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KB자산운용은 짧고 직관적인 영상에 대한 수요가 커져가고 있는 상황에서 이에 맞춰 누구나 쉽게 경제를 접할 수 있도록 숏폼 콘텐츠를 확대하고 보다 친근한 방향으로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AI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 중이다. 오랜 기간 축적된 출연자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AI가 양질의 콘텐츠를 효율적으로 제작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통해 퀄리티와 생산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것이다. 해외주식 거래가 증가하고 있는 흐름에 맞춰서는 대고객 라이브 세미나와 시황 연계 콘텐츠를 강화했다. 

KB자산운용 관계자는 “실시간 정보 전달과 소통이 가능해지면서 투자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라면 “더불어 해외 유명 애널리스트의 투자의견을 국내 투자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해 전달하는 신규 콘텐츠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채널 강화와 관련해서는 “단순히 조회수를 노리기보다는 장기적으로 투자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콘텐츠를 제작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유용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삼아 연관 영상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설계해 시청자 체류 시간을 늘리고 구독자 확대를 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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