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최천욱 기자 | 한화자산운용 ‘PLUS’ ETF 브랜드에는 국보‘탑’의 기운이 흐른다? 국가유산청(구 문화재청)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대한민국에는 총 350여 건의 국보가 있다.

국보는 유형문화유산 중 역사적 가치가 크고 특별하다고 판단되는 대상을 국가에서 지정한 것으로 상위 10호를 살펴보면 5개의 국보(2호 원각사지 십층석탑, 4호 여주 고달사지 승탑, 6호 충주 탑평리 칠층석탑, 9호 부여 정림사지 오층석탑, 10호 남원 실상사 백장암 삼층석탑)에 ‘탑’이 자리잡고 있다.   

2010년 1월, 한화자산운용은 ‘아시아(Asia) 최고(탑)’의 ETF 명가를 지향하는 비전을 형상화한 ‘ARIRANG’ 브랜드를 전격 발표한다. 

‘ARIRANG’의 첫 글자를 ‘A=탑’으로 심볼화해 끊임없는 상승의 의미를 부여했다. 여기에 주가 상승의 아이콘인 ‘Red triangle’을 접목해 고객의 수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의지 또한 드러냈다. 

‘ARIRANG’ 브랜드로 출시한 첫 상품은 ‘ARIRANG 코스피50’ ETF로 코스피200 구성종목 중 시가총액이 큰 50개 종목에 투자한다. 기초지수인 ‘코스피50’은 대외인지도가 높고, 편입 기업의 부도 위험 등이 낮아 외부 충격에도 다른 지수에 비해 안정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 기술 중심 금융 브랜드, “투자자 니즈, 회사의 금융 전문성 결합”…시각적 정체성, “고객 수익, 안전하고 소중하게” 지킴이 역할

한화자산운용은 2024년 7월 23일, ETF 브랜드 터닝포인트를 맞게 된다. 변화하는 시장 환경과 금융 트렌드에 발맞춰 기존 ‘ARIRANG’ 브랜드를 ‘PLUS’로 리브랜딩 한 것이다.  

이는 단순한 브랜드명 변경이 아닌, 기술 기반 솔루션을 중심으로 한 ETF 브랜드로의 본질적 전환이다. 

한화자산운용 관계자는 “기술 혁신에 관심이 높은 투자자들의 니즈와 회사의 금융 전문성을 반영한 결과물”이라고 소개했다. ‘PLUS’ ETF의 브랜드 슬로건인 ‘Future Insight’(기술을 통해 일상을 넘어선 가치를 추구)는 고객에게 새로운 관점의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시각적 정체성 또한 확연하게 달라졌다. 사용자가 언제 어디서나 접근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와, 기존 금융 업계에서는 보기 드문 혁신적인 비주얼 디자인 시스템을 도입해 브랜드의 차별화를 꾀했다.

새로운 브랜드 형상의 ‘대괄호’와 그 안의 ‘플러스’는 마치 어미 새가 둥지에서 자신의 알을 소중히 품고 지켜내는 모습으로 비유했다. 

어미 새가 알을 보호하기 위해 둥지를 튼튼하게 지키려 노력하듯, 한화자산운용 또한 고객들의 자산을 어미 새와 같은 마음으로 소중히 여겨 안전하게 지켜내겠다는 다짐을 담았다. 

브랜드명과 이미지를 변경을 통해 ‘PLUS’ ETF는 혁신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 동시에, 금융 상품으로서의 전문성과 신뢰성도 함께 전달하게 된다. 

이러한 접근은 전통적인 금융 브랜드의 한계를 넘어, 인공지능(AI)시대를 선도하는 새로운 금융 비전을 제시한다. 

한화자산운용 관계자는 “‘PLUS’ ETF는 급변하는 시장과 투자자의 요구를 반영하면서도, 한화그룹의 ‘지속 가능한 내일’이라는 비전을 반영해 만들어졌다”며 “혁신성과 전문성, 신뢰성을 두루 갖춘 현대적 금융 브랜드로 지속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한미일 타깃 3개 상품 동시 상장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기술, 지구를 지키는 지속 가능한 기술, 우주 및 가상 공간으로의 확장, 인공지능과 인간의 연결 등 첨단 기술이 창조하는 미래상을 담은 ‘PLUS’ ETF 첫 상품은 한미일 3국에 초점을 맞춘 3개 상품이 동시 상장됐다. 

‘PLUS고배당주위클리커버드콜’은 ‘PLUS’고배당주의 기초자산에 주간 콜옵션 매도 전략을 더해 인컴 수익 극대화를 추구한 상품이다. 

배당수익과 주 2회(월 8회)의 콜옵션 매도로 얻는 옵션 프리미엄을 함께 수취해 연 15%의 분배금 지급을 목표로 하고 국내 장내 파생상품 매매 시 매매차익은 과세되지 않기 때문에 미국 등 해외 배당·커버드콜 ETF 대비 ‘절세 효과’가 존재한다. 

‘PLUS일본엔화초단기국채(합성)’는 약세 국면의 엔화에 투자해 절상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향후 일본 금리 상승 시 채권 이자 수익 확대까지 함께 노려볼 수 있는 채권형 ETF다. 퇴직연금 계좌에서 투자할 수 없는 엔선물 ETF나, ISA 계좌에서 가입이 불가능한 엔화예금 등과 달리 세제 혜택이 있는 모든 계좌에서 100% 투자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PLUS글로벌AI인프라’는 AI인프라의 기반이 되는 GPU(그래픽처리장치) 및 AI가속기를 제조하는 엔비디아에 25%를 고정 투자하며, AI데이터센터에 사용되는 AI서버&네트워크, 전력인프라, 냉각 시스템에 나머지 75%를 투자한다. 

한화자산운용은 ‘PLUS K방산’과 ‘PLUS 고배당주’를 대표 얼굴로 꼽는다. ‘PLUS K방산’은 한국을 대표하는 방위산업 기업 10곳에 집중 투자하는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 K방산 ETF이고, ‘PLUS 고배당주’는 예상 배당 수익률이 높은 상위 30 종목을 선별해 투자하는 최대 규모 국내 주식 고배당 ETF다. 

◆ 소통 최우선 속 비대면 채널 강화…“ETF 이해의 폭 넓힌다” 

한화자산운용은 투자자가 합리적인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소통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 때문에 무엇보다 시시각각 변하는 시장 상황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과 투자 전략을 쉽고 빠르게 전달하는 데 중점을 둔다. 

특히, 유튜브, 블로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의 비대면 채널을 강화해 최신 시장 트렌드와 ETF 상품 정보를 담은 영상 콘텐츠를 정기적으로 제공,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투자자들이 합리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온·오프라인 투자 세미나 등을 개최해 실시간으로 투자자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쌍방향 소통을 강화하며, 고객과의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 

한화자산운용 관계자는 “이러한 노력은 투자자들이 보다 친숙하게 ETF 투자를 접하고 이해의 폭을 넓히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천욱 기자 acnhss7@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