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다우 0.0%↑, S&P 500 0.2%↓, 나스닥 0.7%↓
뉴욕증권거래소. [사진=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연합뉴스]

| 한스경제=최천욱 기자 | 인공지능(AI)거품 논란이 계속되면서 20일(이하 현지시간)에도 기술주에 대한 투매가 이어졌지만 단기간 낙폭이 과했다고 판단한 일부 투자자는 저가 매수에 나서기도 했다. 

이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날(-1.5%)보다 하락폭을 절반 가까이 줄이는 등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사흘째 혼조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04포인트(0.04%) 오른 44,938.31에 장을 끝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5.59포인트(0.24%) 내린 6,395.78에, 나스닥종합지수는 142.10포인트(0.67%) 하락한 21,172.86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AI·반도체 관련주에 하방 압력이 강하게 가해지면서 나스닥 지수는 장 중 1.92%까지 낙폭을 확대하기도 했다.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장 중 낙폭이 3.38%까지 벌어졌다. 

시장을 이끌었던 AI·반도체 관련주를 둘러싼 거품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상승 동력이 힘을 잃고 있다는 분석과 함께 최근 매사추세츠공대(MIT)가 내놓은 보고서가 회자되면서 주가를 짖누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MIT의 난다(NANDA) 이니셔티브는 이번 주 발행한 보고서에서 “기업들이 생성형 AI를 도입했음에도 약 5%의 기업만이 매출 성장 속도가 빨라졌다”면서 “나머지 95%의 기업은 별다른 이득을 보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이날 주요 기술주는 일부 낙폭을 회복하며 장을 끝냈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 중 엔비디아는 장 중 3.89%까지 내려갔으나 약보합으로 선방했다.

최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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