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의 국내 대표 증권 섹터 ETF인 'KODEX 증권'이 최근 3개월간 87.5%의 수익률을 기록해 전체 ETF 중 1위(레버리지·인버스 제외)를 달성했다. /사진=삼성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의 국내 대표 증권 섹터 ETF인 'KODEX 증권'이 최근 3개월간 87.5%의 수익률을 기록해 전체 ETF 중 1위(레버리지·인버스 제외)를 달성했다. /사진=삼성자산운용

| 한스경제=김유진 기자 | 삼성자산운용은 국내 대표 증권 섹터 ETF인 'KODEX 증권'이 최근 3개월간 87.5%의 수익률을 기록해 전체 ETF 중 1위(레버리지·인버스 제외)를 달성했다고 21일 밝혔다.

같은 기간 'KODEX 금융고배당TOP10타겟위클리커버드콜'도 43.6%의 수익률로 국내 커버드콜 ETF 중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증권업계의 호실적과 함께 상법 개정, 배당소득 분리과세 도입 등 정책적 지원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높은 수익률을 바탕으로 순자산 규모도 크게 늘었다. KODEX 증권의 순자산은 3개월 만에 378억 원에서 4029억 원으로 10배 이상 급증했다. 특히 6월 대선 이후 순자산이 3020억 원 이상 증가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급격히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KODEX 금융고배당TOP10타겟위클리커버드콜의 순자산 역시 같은 기간 2167억 원에서 3998억 원으로 약 2배 가까이 늘었다. 6월 대선 이후로는 1459억 원 이상 증가했다.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수 규모도 대선 이후 더욱 확대됐다. 금융주 상승에 힘입어 KODEX 증권과 KODEX 금융고배당TOP10타겟위클리커버드콜은 6월 이후 개인 순매수가 각각 1308억 원, 1103억 원을 기록했다. 두 달도 안 되는 기간 동안 개인 순매수 1000억 원을 돌파한 것이다.

같은 기간 KODEX 증권은 은행의 순매수 585억 원을 기록하며 개인뿐만 아니라 기관투자자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받고 있음을 보여줬다.

KODEX 증권은 KRX 증권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으로, 국내 증권산업 대표 기업들을 시가총액 가중방식으로 구성한다. 금융 관련 종목 비중이 높아 배당 수익률이 높은 ETF로 분류되며, 연 분배율이 4.4%에 달한다.

KODEX 금융고배당TOP10타겟위클리커버드콜은 국내 주요 금융사에 투자해 주가 상승과 안정적 현금흐름을 동시에 추구하는 월배당 커버드콜 상품이다. 금융주 배당 수익과 옵션 프리미엄을 통해 연 15% 수준의 월배당을 목표로 한다. 기존 커버드콜 대비 편입 종목의 주가 상승을 더 크게 반영하고 비과세 혜택까지 있어 정기적 현금흐름을 원하는 개인투자자들의 자금이 빠르게 유입되고 있다.

이대환 매니저는 "상반기 금융 섹터는 국내 증시 거래대금 증가 등으로 역대급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더해 상법 개정, 배당소득 분리과세 도입 등 정책 수혜까지 더해져 하반기에도 금융주 ETF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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